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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42장(2015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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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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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1일 21시 30분 16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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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42장(20151022)
겔40장부터 마지막 48장까지의 내용은 에스겔 선지자가 본 새성전 환상입니다. 에스겔이 여호와의 권능에 이끌려서 이상 중에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 있는 높은 산, 시온산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새로운 성전에 대한 계시를 받게 됩니다.
성경에는 역사적으로 실재했었던 솔로몬 성전과 스룹바벨 성전 및 헤롯 성전에 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사 속에 실재하지 않았던 또 하나의 성전이 나오게 되는데, 그 성전이 바로 에스겔이 환상가운데 본 성전, 하나님이 계시해 주신 성전입니다. 그것이 겔40장에서 48장까지 나오는 성전입니다.
또한 이 새성전 환상은 절망중에 빠져있는 포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살아갈 이유와 동기와 힘을 주는 말씀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성전은 예배의 장소 이전에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었고, 자신들의 삶의 중심이었고, 실존이었기 때문에, 집이 파괴되고, 가정이 파괴되고, 직장이 파괴되는 것은 참을 수 있었지만, 성전이 파괴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었고,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70년 포로생활을 다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가서 가장 먼저 한 일이 뭡니까? 우리가 이미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에서 다 보았듯이, 예루살렘의 성벽을 재건하고, 성전을 짓는 일이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절망의 때에, 에스겔을 통해 환상 속에서 장차 지어질 새 성전의 찬란한 모습을 보여주심으로... 또한 참된 예배의 신령한 모습을 가르쳐주시고, 온전한 부흥을 보여주시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금 소망과 인내의 근거를 제공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겔40-48장의 내용은 소망의 말씀이고,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그래서 40장에서는 성전의 바깥뜰부터, 안뜰까지의 모습과 각 문들에 대한 설명이 나왔고, 어제 41장에는 성전 내부에 대한 말씀이 이었습니다.
그래서 성소와 지성소에 대한 말씀들, 성전의 부속 건문과 성전의 장식들에 대한 기록이 나왔습니다.
오늘 42장에는 성전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방에 대한 기록입니다.
(저번에 드린 ‘에스겔의 새성전 모형도’ 프린터물을 보시면)
성전 주위에 제사장들이 사용하는 작은 방들이 있었는데 그 위치와 구조와 사용목적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먼저 1절을 보시면, “그가 나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 북쪽 뜰로 가서 두 방에 이르니 그 두 방의 하나는 골방 앞 뜰을 향하였고 다른 하나는 북쪽 건물을 향하였는데”
이어지는 3절을 보면, “그 방 삼층에 회랑들이 있는데 한 방의 회랑은 스무 척 되는 안뜰과 마주 대하였고 다른 한 방의 회랑은 바깥뜰 박석 깔린 곳과 마주 대하였으며”
또한 10-11절을 보면 남쪽에도 동일한 건물과 방이 있습니다.
“남쪽 골방 뜰 맞은쪽과 남쪽 건물 맞은쪽에도 방 둘이 있는데 그 두 방 사이에 길이 있고 그 방들의 모양은 북쪽 방 같고 그 길이와 너비도 같으며 그 출입구와 문도 그와 같으며”
그리고 13-14절을 보면, 이 방들의 정체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13-14절을 보면, “그가 내게 이르되 좌우 골방 뜰 앞 곧 북쪽과 남쪽에 있는 방들은 거룩한 방이라 여호와를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이 지성물을 거기에서 먹을 것이며 지성물 곧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을 거기 둘 것이니 이는 거룩한 곳이라 제사장의 의복은 거룩하므로 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갔다가 나올 때에 바로 바깥뜰로 가지 못하고 수종드는 그 의복을 그 방에 두고 다른 옷을 입고 백성의 뜰로 나갈 것이니라 하더라”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이렇습니다. 지성소와 성소가 있는 성전 본관에서 나와 성전 안뜰로 나서면 북쪽과 남쪽에 모두 3층으로 된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의 방들이 제사장들이 사용하는 방들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제사장들이 성전에서 봉사할 때 입었던 거룩한 제사장 복장을 갈아입거나, 드려진 예물을 보관 관리하고 예물을 먹기도 하는 장소였습니다.
그리고 간혹 이 방은 제사장들의 개인적인 기도 처소로 활용되기도 했을뿐만 아니라 주야로 성전을 떠나지 않고 경건에 힘썼던 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제사장들이 쓰던 방은 비록 겉으로 보기에는 개인적인 필요에 따라 사용되는 듯했지만, 엄밀히 따져 보면, 이는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들이 그들의 중차대한 사역을 보다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용도로 사용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제사장의 방들이 우리에게 주는 귀한 영적인 교훈이 있습니다.
1. 첫 번째는 이 방들은 세속과 구별된 거룩한 방이라는 것입니다.
13절에도 보면, “그가 내게 이르되 좌우 골방 뜰 앞 곧 북쪽과 남쪽에 있는 방들은 거룩한 방이라 여호와를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이 지성물을 거기에서 먹을 것이며 지성물 곧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을 거기 둘 것이니 이는 거룩한 곳이라”
여기에 보면, 왜 이 방들을 거룩한 방이라고 했습니까?
‘거룩한 방이라’ 하면서 그곳에서 제사장들이 지성물을 먹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물을 두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마치 제사장들의 휴게실과 같은 방이고, 드릴 제물이나 남은 제물들을 보관하는 창고같은 방일 뿐인데... 왱 이 방을 거룩한 방이라고 했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입니다. 비록 휴게실과 같은 곳이지만...
하나님께 거룩한 제사드리는 거룩한 직분을 감당하는 제사장들이 쉬는 곳이었기 때문에 거룩한 방이 된 것입니다. 또한 거룩한 제물들을 먹는 방이었고,거룩한 제물들을 두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14절에 보면, 그곳에서 제사장들이 옷을 갈아입고, 옷는 두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제사장들의 탈의실과 같은 방입니다. 그런데 그 방이 거룩한 방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교회 안에 있는 모든 방들도 거룩한 방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본당에 거룩한 장소가 아니라, 목양실도, 사무실도, 제정부실도, 기도방도, 식당도, 심지어 화장실도... 거룩한 하나님의 전 안에 있는 방이기에 거룩한 곳이라는 것입니다.
2. 두 번째는 성전에 거룩한 방이 있듯이, 우리 안에도 거룩한 방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전3:16-17을 보면,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하나님은 우리 각자 각자가 거룩한 성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안에 과연 거룩한 방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마치, 거룩한 제사장들이 거룩한 제사의 업무를 감당하기 위해 머물렀던 방처럼, 우리도 거룩한 하나님의 친밀한 교제를 할 수 있는 기도의 방, 말씀의 방, 찬양의 방들이 있어야 할 줄 믿습니다.
분명 이 방들은 눈에 보이는 방들은 아닙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방보다 더 중요한 방들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이 거룩한 방들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영적인 충천을 받아서 더욱 하나님의 거룩한 사명을 감당해야 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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