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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41장(2015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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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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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1일 13시 47분 25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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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41장(20151021)
어제 본 겔40장부터 마지막 48장까지의 내용은 에스겔 선지자가 본 새성전 환상입니다. 에스겔이 여호와의 권능에 이끌려서 이상 중에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 있는 높은 산, 시온산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새로운 성전에 대한 계시를 받게 됩니다.
성경에는 역사적으로 실재했었던 솔로몬 성전과 스룹바벨 성전 및 헤롯 성전에 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사 속에 실재하지 않았던 또 하나의 성전이 나오게 되는데, 그 성전이 바로 에스겔이 환상가운데 본 성전, 하나님이 계시해 주신 성전입니다. 그것이 겔40장에서 48장까지 나오는 성전입니다.
에스겔이 이 성전을 보고, 계시를 받은 시기는 바벨론 군대에 의해 솔로몬 성전이 파괴된 지 약 14년이 지난 B.C. 573년경입니다. 또한 에스겔과 수많은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 땅에 포로로 끌려온지 25년 째 되던 해 였습니다.
한마디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앙의 구심점을 잃어버린 채 깊은 실의와 낙심에 빠져 있고, 더 이상 어떤 소망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던 때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라도 망하고, 포로로 끌려온 것도 서글펐지만,
성전이 파괴되었다는 것은 그들에게는 절망중에 절망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었고, 자신들의 삶의 중심이었고, 실존이었기 때문에, 집이 파괴되고, 가정이 파괴되고, 직장이 파괴되는 것은 참을 수 있었지만, 성전이 파괴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었고,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70년 포로생활을 다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가서 가장 먼저 한 일이 뭡니까? 우리가 이미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에서 다 보았듯이, 예루살렘의 성벽을 재건하고, 성전을 짓는 일이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절망의 때에, 에스겔을 통해 환상 속에서 장차 지어질 새 성전의 찬란한 모습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참 예배의 신령한 모습을 가르쳐주시고, 온전한 부흥을 보여주시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금 소망과 인내의 근거를 제공해 주신 것입니다.
어제 새벽에도 말씀드렸듯이, 사실 지금 바벨론에 포로가 된 유다 백성은 70년에 후에 돌아간다고 해도 그것이 그들에게 그 메시지는 큰 위로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70년이 되기 전에 자신들은 다 죽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에스겔의 새성전에 대한 환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비록 지금 우리가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있고,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죽을 수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영원히 거할 성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예루살렘 성전처럼 눈에 보이는 또다시 무너질 수밖에 없는 성전이지만, 이제 영원한 생명수가 흘러넘치는 성전이 지어지고, 있다는 것을 그들은 알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소위 영적인 성전인 것입니다. 때문에 이 말씀은 그들에게는 너무도 귀한 소망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에스겔 새성전의 모형도는 신약에 다시금 언급됩니다.
초대교회 당시 로마 제국 치하에서 암담한 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로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고통 중에 있는 모든 성도들에게 소망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요한 사도를 통해 환상 중에 보여 주셨던 영광스런 새예루살렘성에서의 하늘 성전과 연결이 되어 진다는 것입니다. 그 내용이 계21장에 나오게 됩니다. 오늘 41장에는 성전 내부에 대한 말씀들이 나옵니다.
1-4절까지, 성소와 지성소에 대한 말씀이 나오고,
5-11절, 성전에 있는 골방들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12-15절, 성전의 부속 건물에 대한 설명
16-26절, 성전의 장식들에 대한 기록이 나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 가운데 한가지 특이한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이 뭐냐면?
1절을 보시면, “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에 이르러 그 문 벽을 측량하니 이쪽 두께도 여섯 척이요 저쪽 두께도 여섯 척이라 두께가 그와 같으며”
40장에도 보면, 한 손에는 삼줄을 잡고, 다른 한 손에는 측량하는 장대를 잡은 ‘놋 같이 빛난 사람’이 나옵니다. 그가 천사였는지, 하나님이신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가 새성전을 측량하기 시작하는데, 혼자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온통 에스겔을 데리고 다리면서 측량하고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40장을 보면, 바깥뜰 문을 만들 때도, 안뜰 문을 만들 때도 계속 에스겔 선지자를 데리고 다니면서 보게 하고, 가르쳐주고 마치 함께 측량하며 성전의 모양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반복되는 말씀이 뭐냐면?
‘그가 나를 데리고, 그가 나를 이끌고...’ 라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오는 41장에서 성소까지는 괜찮은데, 특별히 지성소를 만들 때는 에스겔을 데리고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치 에스겔은 그 앞에 세워두고, 천사 홀로 들어가서 측량하고, 모양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먼저 2절을 보시면, “그 문 통로의 너비는 열 척이요 문 통로 이쪽 벽의 너비는 다섯 척이요 저쪽 벽의 너비는 다섯 척이며 그가 성소를 측량하니 그 길이는 마흔 척이요 그 너비는 스무 척이며”
그리고 이어지는 3절을 보면, 지성소에 대한 말씀이 나오는데요.
“그가 안으로 들어가서 내전 문 통로의 벽을 측량하니 두께는 두 척이요 문 통로가 여섯 척이요 문 통로의 벽의 너비는 각기 일곱 척이며”
그러면서 이어지는 11절까지 보면, 마치 철갑옷을 입는 그 사람이 홀로 지성소안에서 모든 것을 측량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이 뭘까요? 당시 에스겔은 제사장이었습니다. 때문에 성소까지는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성소안에는 허락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당시 성전 환상 속에서조차도 대제사장만이 일년에 단 한번만 들어 갈 수 있는 지성소였기에 들어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1. 하나님의 절대 거룩함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지성소가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법궤가 있기 때문입니다. 분명 하나님은 대제사장 1명 외에는... 그리고 그도 1년에 단 한번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지성소였습니다. 이것은 거룩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말씀대로 지켰다는 것은 그 거룩함을 인정한 것입니다. 비록 에스겔 선지자가 하나님께 택함받은 자요, 지금 너무도 중요한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자가 맞습니다.
또한 새성전에 대한 환상을 보고, 계시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포로된 유다 백성들에게 해 줌으로써 새로운 소망과 희망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 모든 것이 다 소중하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함입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이야기하고, 백성들이 기억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2. 또 하나는 하나님이 세우신 규범의 신성함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에스겔은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는 제사장이었기에 성전의 규례를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가 이처럼 천사를 따라 지성소로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신성함을 인정하고,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고, 비록 환상가운데에서 지금 일어나는 일들이지만,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받들고 그 신성함을 인정했던 것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우리의 편의에 맞도록 하나님의 신성한 말씀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결코 바른 신앙의 모습이 아닙니다.성경을 문자주의적으로 해석하고, 믿는 것은 잘못된 것이지만,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말씀을 그대로 믿고 지키려고 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인 줄 믿습니다.
3. 마지막으로 에스겔의 겸손과 순종의 성품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아마 에스겔도 의아해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곳은 다 데리고 다리면서 보여주고, 함께 측량했는데, 왜 구지 지성소만는 못 들어가게 하지... 하면서 따라 들어 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성전을 짓는 것도 아니잖아요. 환상중에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스겔은 천사의 지시에 따라서 천사가 지성소를 다 측량할 동안 그는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에스겔은 밖에서 기도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비록 환상가운데 보는 성전이지만, 그는 겸손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에스겔도 아마 지성소 안에 궁금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제사장으로 한번도 지성소 안을 본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구지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겸손히 자신의 위치를 알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모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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