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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35장(2015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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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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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4일 18시 46분 34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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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35장(20151014)
오늘 겔35장에는 ‘에돔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이 나옵니다.
어제 새벽에 34장부터 이제 본격적으로 또한 구체적인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대한 말씀들이 시작된다고 했는데요.
그래서 하나님이 ‘한 목자’를 세우셔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고, 구원하신다는 말씀들과 어떤 방법으로 구원하실지에 대한 설명들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35장에서 다시 이방나라인 에돔의 심판에 대한 말씀이 나왔습니다.
왜 또 다시 이방나라의 심판에 대한 말씀이 나올까요? 그런데 이것은 전장의 내용과 별개의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향한 구원의 계획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에돔은 어떤 나라입니까? 앞에 25장에서도 간략하게 나왔지만,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누구보다도 괴롭힌 이방 세력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구원 계획중에는 가장 첫 번째가 뭐냐면... 믿는 자들의 원수들을 심판하는 일이었습니다.
에돔 족속의 근거지는 원래 세일산입니다. 세일 산은 사해 남쪽 아라비아 사막의 동부에 위치한 산악지대로 족장 시대부터 이스라엘의 분열왕국 시대에도... 이스라엘과는 오랜 시간 적대 관계에 있던 에서의 후손들입니다.
어찌보면 이스라엘과는 형제 민족이고, 조상이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스라엘과는 원수나라로 지냅니다. 한번도 친하게 지낸 적이 없습니다. 결국은 남왕국 유다가 막강한 바벨론의 침략으로 어려움을 당하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벨론을 도와 유다를 괴롭히고, 또 유다땅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택한 백성들을 괴롭히는 에돔에 대해서 엄정한 심판을 가하시므로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내십니다. 반면 이러한 하나님의 공의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가?를 보여주시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 집 아이가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에게 맞고 오면 부모된 입장에서 기분이 어떻습니까? 속상하고, 화가나겠죠. 혹이나 내 아이가 잘못을 해서 맞고 와도 기분좋아할 부모는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당장이라도 쫓아가서 우리아이를 괴롭히고, 때린 아이들을 찾아서 혼을 내줄 것입니다.
마치, 하나님의 마음이 우리 부모님의 마음과 같다는 것입니다.
결국 에돔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게 침략을 받아서 서서히 쇠퇴해 가다가
나중에 나바테야 사람들에 의해서 자신들의 영토를 잃어버리고 완전히 역사속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의 그 흔적도 살펴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잘 아는 요르단의 페트라 지역이 원래는 에돔 족속의 땅이었고, 에돔의 수도였습니다. 그런데 당시 아랍의 유목민들이었던 나바테야인들에게 그 땅을 빼앗기고 에돔족속은 역사 속에서 완전히 없어진 것입니다.
구약 아모스서에 보면 에돔에 대한 심판의 말씀이 간략하게 나옵니다.
그래서 암1:11-12을 보면,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에돔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가 칼로 그의 형제를 쫓아가며 긍휼을 버리며 항상 맹렬히 화를 내며 분을 끝없이 품었음이라 내가 데만에 불을 보내리니 보스라의 궁궐들을 사르리라.”
여기에 보면, 하나님이 에돔을 심판하시는 이유 중에 하나가 뭐였냐면...
‘그가 칼로 그의 형제를 쫓아가며...’ 라고 말씀합니다.
한마디로 유다 백성들을 괴롭히고, 죽이고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택한 백성들을 구원하심이 있어서 먼저 택한 백성들의 원수들을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이것이 성경에서 보여주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또 이사야34장에도 보면 에돔에 대한 심판의 말씀이 나오고요. 렘49장에도 나옵니다. 특별히 오바댜서가 에돔에 대한 말씀들인데요.
옵1:1에 보면, “오바댜의 묵시라 주 여호와께서 에돔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소식을 들었나니 곧 사자가 나라들 가운데에 보내심을 받고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날지어다 우리가 일어나서 그와 싸우자 하는 것이니라.”
오늘 겔35:3-4절에도 보면,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세일 산아 내가 너를 대적하여 내 손을 네 위에 펴서 네가 황무지와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할지라 내가 네 성읍들을 무너뜨리며 네가 황폐하게 되리니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여기에 보면, 하나님이 친히 에돔과 싸우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친히 그들과 대적하신다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이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싸우신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과 에돔이 싸우면 누구이길까요? 당연히 하나님이 이기시죠.
특별히 오늘 35장에 에돔의 심판에 대한 말씀을 하시면서,
그들의 터전이 황무지가 되고, 황폐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계속 나옵니다.
3절에도 보면, ‘황무지가 되게 한다’라는 말씀이 나오고,
또 7절에도 보면, “내가 세일 산이 황무지와 폐허가 되게 하여 그 위에 왕래하는 자를 다 끊을지라.”
9절에, “너를 영원히 황폐하게 하여...”
12절, 14절, 15절에도 보면, 계속 나오는 말씀이 “내가 너를 황폐하게 하되...”
왜 이처럼 계속 황폐하게 하신다는 말씀이 나올까요?
오늘 13절을 보면 그 이유가 나옵니다. “너희가 나를 대적하여 입으로 자랑하며 나를 대적하여 여러 가지로 말한 것을 내가 들었노라.”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며 자신들을 자랑하고 교만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에돔이 무엇을 자랑했을까요? 오늘 말씀에는 구체적으로 안나오지만 오바댜서에 보면, 그들은 자신들을 가리쳐 ‘바위 틈에 거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라고 불렀습니다. 에돔의 본거지는 지금의 요르단의 페트라 유적이 있는 곳인데요. 정말 에돔은 천혜의 요새입니다. 온통 암반계곡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아무리 많은 적이 와도 에돔을 점령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몇백년 아니 몇천년동안 자신들만의 왕국속에서 교만해 진 것이니다. 왜냐 아무도 자신들의 왕국이 넘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들을 대적하시니까 완전히 그 땅이 황폐화 되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아무리 견고해도 하나님을 대적하면 결국은 황폐화 되는 것입니다.
서두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나바테아인들에게 점령당하고, 이후로 바벨론에게, 그리고 이후로는 헬라에게, 그리고 또 다시 로마에게 점령당하면서 그 후손들까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에돔의 심판과 멸망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때로 우리는 내가 원수를 갚으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대신 갚아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도리어 신약에 오면 우리에게 뭐라고 하십니까?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말씀의 영적의 의미를 잘 묵상해야 합니다.
실제로 내가 원수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나를 괴롭히고, 모함하고, 나에게 손해를 끼치고,
원수뿐만 아니라 정말 내가 사랑해야하는 사람도 잘 안되는데... 어떻게 원수를 사랑합니까? 그러면 주님은 내가 할 수도 없는 일을 왜 하라고 명령하실까요?
우리가 여기서 하나님의 마음, 심정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나의 행위 이전에 하나님의 마음을 이야기하신 것입니다.
원수는 하나님이 갚아줄테니까... 너희는 사랑만 하라는 것입니다.
내가 원수를 갚으려고 하니까 사랑이 안되는 것이죠.
하나님이 대적하시고, 하나님이 갚아주신다는 확신과 믿음만 있으면...
우리는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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