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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33장(2015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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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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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3일 16시 02분 24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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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33장(20151012)
우리가 지금까지 겔32장까지 읽으면서 수많은 에스겔이 본 환상과 묵시적인 이야기들, 심판의 말씀들을 보았습니다.
1-3장까지는 에스겔이 하나님께 부름을 받는 내용이 나왔고,
4-24장까지는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들이었습니다.
25-32장까지는 열방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33장부터 조금 분위기가 전환이 됩니다. 그래서 33장에서 마지막 48장까지의 내용은 선민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말씀들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에스겔 선지자가 이런 모든 말씀들을 선포함에 있어서 항상 나왔던 말씀이 뭡니까? 오늘 1절 말씀처럼,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에게 임했다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거나, 내가 하나님께 졸라서가 얻어낸 말씀을 내가 전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하나님이 말씀이 먼저 에스겔 선지자에게 임하고, 그 말씀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는 말씀을 선포합니다. 그런데 그 말씀이 듣기에 좋은 위로의 말이나, 격려의 말이나, 칭찬의 말이면 좋은데... 하나같이 심판의 말씀들입니다. 그것도 무시무시한 칼과 같은 심판의 말씀들입니다.
그러면 에스겔 선지자 입장에서는 그런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들을 자신의 동족들에게 또 이방민족들에게 전할 때, 기분이 어떨까요? 결코 유쾌하지 않죠. 특히 지금 그는 어디에 있습니까? 바벨론 2차 침공때 포로로 끌려온 신세입니다. 때문에 선지지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사람들은 포로로 끌려온 자들입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참으로 처량하고, 서글프고, 답답한 상황입니다.
지금 언제 고국으로 돌아갈지도 모르고, 또 이곳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그런 사람들 앞에서 선지자는 무엇을 말합니까?
우리는 망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주변에 있는 이방 나라들 또한 다 바벨론에게 망할테니까... 다른 생각 말고,
여기서 포도원을 짓고, 집도 짓고, 터전을 마련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아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선지자의 마음입니다.
선지자가 어떤 마음을 갖고 이 사명을 감당해야하는가가 너무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오늘 1-9절까지의 말씀을 보면, ‘파수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처음 부르셨을 때, 겔3:17에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
그리고 오늘 7절에도 보면 분명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삼음이 이와 같으니라 그런즉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할지어다”
하나님이 그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고, 경고하라’ 말씀합니다.
그래서 에스겔 선지자가 지난 20여년 동안 어떻게 이 막중한 사명을 넉넉히 충성되이 감당할 수 있었는가? 그는 분명하게 하나님이 자신을 이스라엘 족속의 파숫꾼으로 세우셨다는 확신과 믿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그런 마음만으로는 안되겠죠. 실제로 파수꾼이 무슨 일을 하는 자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1. 첫 번째 파수꾼은 위험을 미리 알리고 경고하는 일을 합니다.
2-3절을 보면, “인자야 너는 네 민족에게 말하여 이르라 가령 내가 칼을 한 땅에 임하게 한다 하자 그 땅 백성이 자기들 가운데의 하나를 택하여 파수꾼을 삼은 그 사람이 그 땅에 칼이 임함을 보고 나팔을 불어 백성에게 경고하되”
여기서 ‘경고하다’ 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자하르’ 라는 단어입니다.
성경을 보면, ‘번쩍이다. 가르치다, 깨우치다, 계명하다, 훈계하다. 권고하다’ 등의 다양한 한국말로 번역이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는 파수꾼을 생각할 때, 성앞에 있는 높은 망대 위에 올라가 있다가 적이 오면 성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신호를 보내면서 ‘적이 옵니다. 위험합니다.’ 정도만 이야기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경고는 가르치고, 훈계하는 의미가 더 강합니다.
지금 선지자가 말씀을 선포하는 것을 보면, 한두번 선포하는 것이 아닙니다.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서 끊임없이 끊임없이 말씀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파수꾼이 성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모습입니다. 여기에는
선지자의 안타까운 심정, 절박함, 애타는 심정도 함께 다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그 경고의 메시지를 듣고 주님께 돌아오는 영혼이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에스겔 선지자같은 파순꾼의 마음으로 갖고, 하나님을 전하고,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사명을 감당하는 자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심지어 오늘 8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가령 내가 악인에게 이르기를 악인아 너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였다 하자 네가 그 악인에게 말로 경고하여 그의 길에서 떠나게 하지 아니하면 그 악인은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려니와 내가 그의 피를 네 손에서 찾으리라.”
이것이 무슨 말씀입니까? 선지자가 어떤 악인에게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주님께 돌아오지 않고, 그 길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하나님의 형벌이 있겠죠. 그래서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와는 별개로 그를 권면하여 악에서 돌이키지 못한 데 대한 책임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누구에게 있습니까? 선지자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성도들에게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책임이 얼마나 큰 것일가를 일깨워는 말씀인 것입니다.
믿으려면 믿고, 싫으면 관두라는 것이 아닙니다. 파수꾼은 당연히 적이 오면 나팔을 불 것입니다. 그래서 성안에 있는 사람들이 피하거나 적은 대비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나팔을 불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성안에 사람들이 전혀 적을 대비할 때까지 계속 나팔을 불고, 경고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파수꾼의 역할인 줄 믿습니다.
이 새벽에 나온 저와 여러분은 다 새벽기도 파수꾼인 줄 믿습니다.
우리 옥포중앙교회를 옥포의 중앙에 세워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복음의 파수꾼의 역할을 잘 감당하라고, 이곳에 세워주셨는 줄 믿습니다.
2. 두 번째로, 파수꾼은 주위를 잘 살펴야 합니다.
파수꾼은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의 시간과 기간 동안은 잠을 자서도 안되지만, 언제나 주변은 살펴야 합니다. 적이 오는지 안 오는지, 어디에 문제가 생겼는지 안 생겼는지를 자세히 살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여기서 파수꾼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차파’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차파’는 찾아보니까 그 뜻이 ‘바라보다, 감찰하다, 보살피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차파’라는 단어는 세밀히 관심을 갖고, 마치 보살피듯이 주변을 살피는 것입니다. 경계를 누추지 말아야 합니다. 언제 적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한시라도 졸거나 다른 이유로 경계를 누춰서는 안됩니다.
오늘 4절을 보면, “그들이 나팔 소리를 듣고도 정신차리지 아니하므로 그 임하는 칼에 제거함을 당하면 그 피가 자기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이처럼 성안에 있는 사람들은 지금 나팔 소리를 듣고도, 적이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을 차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은 선지자가 지금까지 끊임없이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말씀들을 전하고, 또 이방의 멸망에 대한 말씀들을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비유하여 한 말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수꾼은 정신을 놓지말고, 주위를 살피고, 하나님의 뜻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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