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스겔31장(20151009) |
 |
박보준 (jesusbj) |
 |
2015년 10월 08일 18시 44분 08초 |
 |
50 |
에스겔31장(20151009)
겔29장에서부터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들이 계속 나옵니다.
그래서 32장까지 왜 애굽이 망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유가 총 7가지의 내용으로 나옵니다. 29장에 2가지, 30장에서 2가지, 오늘 31장에 또 한가지가 나옵니다.
그런데 오늘 31장에 한가지 특이한 것은 애굽에 대한 심판의 말씀을 하시면서, 앗수르를 예를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말하는 레바논의 백향목은 앗수르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번영했던 앗수르가 바벨론에 의해 망했던 것처럼,
애굽 또한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인 바벨론에 의해서 망할 것이라는 예고입니다.
그래서 오늘 31장은 2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9절, 부요와 번영을 누렸던 애굽에 대한 말씀,
10-18절, 앗수르의 멸망에 비유되는 애굽의 파멸에 대한 예언입니다.
그렇다면 레바논 백향목으로 비유되는 앗수르의 과거 영화와 애굽의 영화는 어떤 것이었을까요?
먼저 3절을 보면, “볼지어다 앗수르 사람은 가지가 아름답고 그늘은 숲의 그늘 같으며 키가 크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은 레바논 백향목이었느니라”
저번에 백향목에 대해서 한번 말씀을 드렸습니다.
백양목은 ‘수목의 왕자’ 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재질이 곱고, 단단한 좋은 나무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성전과 궁궐을 지을 때 다 백향목을 수입해서 짓게 됩니다. 백향목은 다 자라면 높이가 40m까지 자랍니다. 그리고 둘레가 10m이상 될 만큼 최고급 건축목재 중 하나입니다. 또한 이름처럼 나무에서 좋은 향이 나기 때문에, 백향목 숲은 온 숲속에 상쾌한 공기를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건축자재로도 좋았지만, 레14장에 보면, 나병환자의 정경예식과 부정함을 입은 자의 정결예식에 백향목 나무를 사용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에서 백향목은 아름다움과 장엄함, 위엄과 영광, 또한 번영을 상징합니다.반면에 이사야서를 보면 백향목이 교만과 사치를 비유할때도 쓰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앗수르라는 나라가 마치 레바논의 백향목같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5-6절 말씀들을 보면, “그 나무가 물이 많으므로 키가 들의 모든 나무보다 크며 굵은 가지가 번성하며 가는 가지가 길게 뻗어 나갔고 공중의 모든 새가 그 큰 가지에 깃들이며 들의 모든 짐승이 그 가는 가지 밑에 새끼를 낳으며 모든 큰 나라가 그 그늘 아래에 거주하였느니라”
심지어 9절에 뭐라고 합니까? “내가 그 가지를 많게 하여 모양이 아름답게 하였더니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는 모든 나무가 다 시기하였느니라.”
얼마나 그 가지가 무성하고, 아름다웠던지... 에덴동산에 나무들이 시기할 정도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앗수르가 그런 나라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아름다움과 풍성함과 번영을 누가 만들어주신 것입니까?
‘내가 그 가지를 많게 하여...’ 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런 은혜와 복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한가지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총에는 일반은총이 있고, 특별은총이 있습니다. 일반은총은 말 그대로 이 땅에 모든 사람들에게 베푸시는 일반적인 은총입니다.
태양빛은 모든 사람들에게 다 비춰집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만 비춰지지 않습니다. 믿지않는 자들도, 우상숭배하는 자들에게도 태양빛은 비춰집니다.
비가오면 모든 사람들이 비를 맞습니다. 믿는 사람들만 비를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과실나무를 심으면 믿지 않는 사람들의 나무에도 좋은 과실이 맺힙니다. 이것이 일반은총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섭리대로 역사되는 일입니다.
혹이나 잘못 생각하면... ‘왜 우상숭배하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의 나무에도 좋은 과실이 맺히죠. 저들의 나무에는 다 벌레먹고, 썩은 열매가 맺혀야죠’ 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분입니다.
그러나 특별은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말그대로 하나님이 특별하게 주시는 은총입니다. 지금 하나님의 심판이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온 열방가운데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잘 읽어보면, 이방나라들은 하나님의 심판가운데 완전히 망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들은 어떻습니까? 여전히 구원의 은총이 베풀어집니다. 돌이킬 기회를 주시고, 결국은 회복시키시고, 이전 영광보다 더 큰 영광을 누리게 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특별은총인 것입니다. 부모는 아이들이 아무리 많아도, 그 속에 누구를 찾습니까? 내 아이를 찾고, 내 아이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불꽃같은 눈동자는 여전히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바라보고 계시고, 우리의 작은 신음까지도 듣고 계신 줄 믿습니다.
지금 하나님께서 앗수르에게 베풀어주신 일반은총에 대한 말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앗수르가 그런 은혜와 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했다는 것입니까?
10절을 보면,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의 키가 크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아서 높이 솟아났으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은즉”
교만해졌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자신들이 잘해서, 자신들이 다 한 줄알고, 경고망동하게 행동한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은혜로 여기지 않을 때, 그 은혜와 복을 다 거두어 가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복은 일반은총을 말합니다. 그들에게 특별은총이라는 것은 아예 처음부터 없습니다.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우상숭배하는 자들에게는 특별은총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반은총마져도 다 거두어 가시는 것입니다. 결국 앗수르는 바벨론에게 비참하게 망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애굽이 어떻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까? 뻔히 앗수르가 그러한 심판을 받은 것을 보고도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는 것입니다.
14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이는 물 가에 있는 모든 나무는 키가 크다고 교만하지 못하게 하며 그 꼭대기가 구름에 닿지 못하게 하며 또 물을 마시는 모든 나무가 스스로 높아 서지 못하게 함이니 그들을 다 죽음에 넘겨 주어 사람들 가운데에서 구덩이로 내려가는 자와 함께 지하로 내려가게 하였음이라.”
지금 앗수르가 저 지하로 내려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5절에 보면, 에스겔 선지자가 그 모습을 보면서 또 다시 애가, 슬픈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러한 모습을 보고 또 선지자의 슬픈 노래소리를 듣는 애굽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신들의 교만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돌아와야죠. 그런데 오늘 말씀 어디를 보아도, 애굽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왔다는 기사가 없습니다.
이것이 애굽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고, 영원히 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이처럼 기회를 주십니다. 심지어 우상숭배하는...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백성들에게도 은총을 베푸시고 기회를 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받들지 않는 자에게는 하나님은 무시무시한 심판으로 대하십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