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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28장(20151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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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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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05일 18시 08분 27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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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28장(20151006)
26장-28장까지 두로에 관한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이 나옵니다.
말씀드렸듯이, 당시 두로라는 나라는 지리적으로는 섬나라요, 작은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게 뿐만 아니라 당시 지중해 연안과 북부 아프리카, 저 유럽에까지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는 나라였습니다.
그 이유는 어제 27장에서 보았듯이, 그들은 일찍이 조선업과 항해술에 능했기에, 많은 물품들은 사고 파는 무역을 함으로써 엄청난 부를 축척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염색 산업이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해안에서 잡히는 조개에서 천을 염색하는 자주염료를 구해서 자주색 옷감은 애굽, 구브로, 로도, 시실리, 북아프리카 등지로 수출했던 것입니다. 또한 그들의 가장 큰 수입원이 되었던 노예장사를 통해서 아프리카의 여러나라들을 식민지로 삼고, 거기에 데려온 노예들은 전 유럽과 대륙에 팔아서 부를 축척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슥9:3절에는 두로를 가리켜 ‘은을 티끌같이, 금을 거리의 진흙같이 쌓은 나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아무 부족함이 없을 것 같고, 영원할 것 같았던 두로가 어느 날 갑자기 마치, 바다 한가운데서 파선하는 침몰하는 배처럼,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다 바다 속으로 가라앉아버린다는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무시무시한 심판이 임한다는 예고입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선지자의 말을 도무지 믿지 않았습니다.
‘과연 두로가 망할까...’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선지자는 여전히 두로의 멸망과 하나님의 심판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슬픈 노래, 애가를 지어 부르면서 두로의 멸망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28장에는 특별히 두로의 당시 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에스겔 선지자가 예언하던 당시에 두로의 왕은 엣바알 3세였습니다.
B.C. 9세기 중반에 아합의 아내였던 이세벨의 아버지가 엣바알 1세였고,
엣바알 3세는 엣바알 1세의 후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엣바알’ 이라는 이름자체가 바알 신과 관련이 있죠. 그래서 그 또한 바알을 섬기는 왕이었습니다.
오늘 2절을 보면,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말하기를 나는 신이라 내가 하나님의 자리 곧 바다 중심에 앉았다 하도다 네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 같은 체 할찌라도 너는 사람이요 신이 아니어늘”
당시 두로의 왕이었던 엣바알 3세가 ‘나는 신이다’ 라고 하면서 하나님인체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다 중심에 앉았다’ 라는 말은 마치 세계 중심에 자신이 있는 것처럼, 바다 중심에 있는 신인 것처럼 말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자신의 도움 없이는 그 어떤 나라도 살아갈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어떤 나라든지, 공동체이든지 지도자가 신격화 되고, 또는 자신을 신격화하면 어떻게 됩니까? 결국은 망하게 됩니다.
그래서 8절에 뭐라고 합니까? “또 너를 구덩이에 빠뜨려서 너를 바다 가운데에서 죽임을 당한 자의 죽음 같이 바다 가운데에서 죽게 할지라.”
엣바알 3세는 한동안 권력을 잡았지만, 바벨론 느부갓네살왕에 의해서
B.C. 587년에 예루살렘을 멸망시키고, 그 여세를 몰아 북진하여 두로를 침공하고, 13년간은 두로를 포위시킨 후 멸망시키게 됩니다. 이때 엣바알 3세도 죽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에게 장차 있을 두로왕의 비참한 최후와 심판에 대해서 애가를 지어 부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선지자에게 두로왕에 대한 애가를 지은 부르라고 하실까요? 그는 하나님을 모르고, 우상숭배하는 왕이요, 하나님의 백성들을 업신여기는 이방왕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오늘 말씀을 보면, 그는 어떤 왕이었습니까? 자신을 신이라고 하나님인체 하는 교만한 왕이었습니다.
또한 4-5절을 보면 뭐라고 합니까? “네 지혜와 총명으로 재물을 얻었으며 금과 은을 곳간에 저축하였으며 네 큰 지혜와 네 무역으로 재물을 더하고 그 재물로 말미암아 네 마음이 교만하였도다”
두로왕이 당시 그처럼 교만했던 이유는 자신의 지혜와 총명, 그리고 재물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작은 섬나라가 얼마나 많은 나라들과 무역을 하고, 관계를 갖습니까? 한마디로 두로는 똑똑했던 것입니다.
무엇을 사야할지, 무엇을 팔아야할지, 어떻게 하면 장사를 잘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지를 알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결국은
교만이 되었고, 하나님의 심판의 조건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두로왕의 모습을 보면서, 교만의 실체를 깨닫게 됩니다.
결국 나의 수고와 공로, 나의 지혜와 총명은 마지막에는 교만이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두로왕의 교만을 보면, 우리는 교만의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첫번째, 교만은 자기 자신을 우상화한다는 것입니다.
교만은 결국 자기 자신을 높이는 것입니다. 오늘 2절 중간에 보면, 두로왕이 뭐라고 합니까?
“... 나는 신이라 내가 하나님의 자리 곧 바다 가운데에 앉아 있다...”
분명 그는 신이 아니라 왕입니다. 그런데 교만해지면 자신을 신격화합니다.
두번째, 교만은 자신을 하나님인체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스스로를 속이고, 속는 것입니다.
오늘 2절 후반절을 보면, “...네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 같은 체할지라도 너는 사람이요 신이 아니거늘”
두로왕은 자신이 분명 하나님이 아닌 것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을 신리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망령되이 여기는 것입니다.
삶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중심에서 몰아내고 자기 자신이 중심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교만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려면 ‘내 중심에 하나님이 계신지 아니면 나 자신이 들어가 있는지’를 살펴보면 됩니다.
세번째, 교만은 뿌리에 해당하는 죄입니다.
잠언 16:18을 보면,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성경은 죄 중의 최고의 죄, 우두머리 죄가 교만이라는 말합니다.
모든 죄의 껍질을 벗기고 벗기고 나면 결국 가운데에는 교만이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죄의 뿌리는 교만입니다.
두로왕이 왜 하나님의 무시무시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가?
왜 침몰하는 배처럼, 두로의 이전의 모든 영광과 업적과 부가 다 바다에 가라앉을 수 밖에 없었는가? 결국 그들의 교만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지금 에스겔 선지자가 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그는 지금 두로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지금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와서 유다 백성들과 함께 바벨론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에스겔 선지자의 두로을 향한 심판의 말씀들과 두로왕을 향한 애가는, 두로의 멸망을 보고 있는 유다 백성에게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한마디로 유다 백성들에게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에스겔 선지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두로 왕의 교만이 아니라, 유다 백성의 교만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두로처럼, 두로왕처럼 교만하여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게 되면, 저들과 같은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 말씀을 하나님이 나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듣고, 나의 교만의 모습들을 주님께 회개하고, 오늘 하루도 은혜와 긍휼을 구하며, 하나님의 귀한 뜻을 이루어 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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