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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27장(2015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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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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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04일 17시 02분 11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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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27장(20151005)
에스겔서 25장-32장까지는 이스라엘의 주변의 열방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들이 나온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어제 새벽에 읽은 26장부터 오늘 읽은 27장과 28장까지 당시 이스라엘 북방에 있던 두로와 시돈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들이 나옵니다.
신약에도 보면, 이 지역을 베니게 지역이라고 했는데요. ‘베니게’라는 말은 ‘자주색 염료가 많이 생산되는 땅의 사람들’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베니게에서 많이 잡히는 뿔고둥(달팽이 조개)에서 추출한 자주색 염료(물감)으로 천을 염색해서 다른 나라에 팔았습니다.
어제 새벽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바로 지중해와 연결이 되기 때문에, 항구가 좋고, 무역을 왕성하게 했던 지역입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도시가 두로와 그 바로 위에 있는 시돈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에도 보면, 12-25절까지의 내용이 뭡니까? 두로에서 무역했던 나라들과 물품들에 대한 내용들이 나옵니다. 한두가지 물품이 아니죠.
특별히 두로를 대표하는 산물은 자주색 옷감이었다고 합니다. 해안에서 잡히는 조개에서 천을 염색하는 염료를 구해서 당시 염색 산업이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자주색 옷감은 애굽, 구브로, 로도, 시실리, 북아프리카 등지로 수출했던 것입니다. 이외에도 오늘 5-11절까지의 내용이 뭐냐면...
배의 건조와 항해를 위해 두로가 수입한 각종 재료와 인력들입니다.
그러니까 두로는 당시 엄청난 조선업과 항해술이 발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리고 무엇보다 어제 새벽에도 말씀드렸듯이, 그들의 가장 큰 수입원이 되었던 장사는 노예장사였습니다. 아프리카의 여러나라들을 식민지로 삼고, 거기에 데려온 노예들은 전 유럽과 대륙에 팔아서 부를 축척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23:8을 보면, ‘두로 사람들은 세상에서 존귀한 자’ 라고 나옵니다.
여기서 존귀한 자라는 말은 돈이 많아서 그렇게 불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슥9:3절에는 두로를 가리켜 ‘은을 티끌같이, 금을 거리의 진흙같이 쌓았다’라고 했습니다.
오늘 27장에도 보면, 두로의 번성기 때의 두로와 무역하던 나라들의 이름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루 다 셀수도 없는 정도입니다.
때문에 세계사 속에서는 두로가 상당히 중요한 나라로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두로가 어떻게 됩니까? 무시무시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제 26장에서는 두로의 죄와 그로인해 어떠한 심판을 받게 되는지에 대한 말씀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27장에서는 2절에 뭐라고 합니까?
“인자야 너는 두로를 위하여 슬픈 노래를 지으라”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에게 두로를 위한 애가를 지어부르라고 말씀하십니다.
26장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무시무시한 심판을 말씀하시더니...
그래서 모든 두로의 성벽들을 다 무너뜨리시고, 심지어 두로라는 섬이 하나의 돌덩이가 되어서 그물을 말리는 곳으로 만드신다고 말씀하시더니...
왜 또 이번에는 그들을 향한 애가, 슬픈노래를 지어 부르라고 하실까요?
여기서 말하는 ‘애가’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키나’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의 뜻은 ‘가슴을 두드리고 옷을 찢는등 극도의 슬픔을 표현하는 동작과 함께 부르는 노래’입니다. 지금 에스겔 선지자에게 두로를 생각하면 이런 노래를 지어부르라는 것입니다.
언제는 독설을 퍼붓듯, 저주를 쏟아놓듯 심판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시더니,
또 이번에는 옷을 찟으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그들을 위해 슬픈 노래를 불러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때때로 하나님은 알다가도 모를 분이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앞에서 이사야서나, 예레미야서에서도 보았듯이...
하나님의 왜 애가를 지어부르라고 하실까요? 결국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이죠.
여러분, 어느 날 갑자기 선지자가 가슴을 치면서 옷을 찢고 눈물을 흘리면서 슬픈 노래를 부릅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요? 당연히 저 사람이 왜 그럴까... 궁금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와서 묻겠죠. ‘에스겔 선지자님, 지금 왜 이러십니까? 무슨 슬퍼 일을 당하셨기에 가슴을 치면서 눈물을 흐리면서 구슬피 노래를 하십니까...’
그럴 때 그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전해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 중에 단 한명이라도 감동을 받고, 마음이 움직여서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게 하라는 것입니다. 지금 두로는 이방 나라입니다. 우상숭배하고, 하나님을 업신여기고, 또한 하나님의 백성들, 하나님의 택한 종들을 무시하고 괄시하는 자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에게도 이러한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주시는 것입니다.
과연, 에스겔은 이런 하나님의 명령앞에 어떻게 사명을 감당했을까요?
요나같은 경우는 당시 앗수르의 수도였던 니느웨에 가서 그들의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하나님의 뜻을 전하라고 했을 때, 그들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요나의 생각속에는 그들은 당연히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왜냐? 그 동안 니느웨 사람들이 얼마나 이스라엘을 괴롭히고, 하나님을 무시하고, 업신여기고, 생각만 하면 치가 떨리는데...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해서 하나님께 돌아온다면... 너무도 억울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나는 어디로 갑니까? 니느웨가 아닌 다시스로 갔습니다. 도무지 니느웨 사람들이 마음에 안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과연 에스겔은 어떠했을까요? 두로로 마찬가지입니다. 우상숭배하고, 어제 26장에서도 보았듯이, 예루살렘이 망하니까 좋아라 하면서 박수를 친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또한 선지자에게 애가를 지어부르라고 하십니다. 또한 선지자는 그 명령에 순종하면서 그들의 심판에 슬퍼하는 노래를 지어부르고 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에스겔 선지자는 다른 어떤 선지자들보다
참으로 위대한 선지자였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26-36절까지는 두로의 멸망으로 인한 열방의 왕들, 열방의 나라들이 통곡하는 기사입니다. 그렇겠죠. 이전에 그처럼 잘나가던 두로가, 그 무엇 하나 부족한 것이 없고, 영원할 것같았던 두로가 하루아침에
26절을 말씀처럼, 큰 물이 이르고, 동풍이 불어서 배가 파선한 것처럼, 되었다는 것입니다.
34-35을 보면, “네가 바다 깊은 데에서 파선한 때에 네 무역품과 네 승객이 다 빠졌음이여 섬의 주민들이 너로 말미암아 놀라고 왕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도다.”
마치 침몰하는 배처럼 배에 파고 있던 모든 승객들, 무역품들이 순식간에 다 물속에 가라앉았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면서 섬의 주민들, 두로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모든 이방의 왕들이 심히 두려워하고 근심만 가득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가리켜서 망연자실이라고 하죠.
저는 이 표현을 보면서, 세월호 침몰이 생각나더라구요.
뻔히 배가 가라앉고, 또 그 안에 몇백명의 학생들, 사람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대로 가라앉아서 다 죽고 실종되었습니다.
TV화면을 통해, 그 광경을 보고있던 국민들의 하나같은 마음이 뭡니까?
좀, 빨리 배에서 나가라고 방송 좀 하지... 도리어 배안에서 움직이지 말고 있으라고 방송했잖아요.
그러니까 착한 아이들, 어른들 말 잘 듣는 아이들만 안나와서 다 죽고,
말 잘 안듣는 아이들만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나와서 산겁니다.
여러분, 지금의 시대가운데 두로가 어디입니까?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이 두로입니다.
우리도 에스겔 선지자처럼 이 땅을 향하여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전하고,
슬픈 애가를 지어서 불러야 할 줄 믿습니다.
그 죄악의 땅에 계속 있으면 세월호처럼 침몰한다고... 나와야 산다고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할 줄 믿습니다.
다 죽은 다음에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우리도 에스겔 선지자처럼,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듣든지 아니 듣든지...
주의 복음을 전하며, 맡겨진 사명에 충성을 다해야 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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