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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24장(20151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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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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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30일 22시 18분 58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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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24장(20151001)
오늘 10월의 첫 날 첫 시간, 먼저 하나님 앞에 나온 저와 여러분들에게
올 한달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 풍성케 하심과 형통하심이 함께 있을 줄 믿습니다. 오늘 겔24장은 에스겔서 총 48장 가운데, 총 5부로 나눌 때,
둘째부분의 결론에 해당되는 장입니다.
그래서 1-3장, 에스겔 선지자가 소명받는 부분이 나왔고,
4-24장,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할 심판에 대한 말씀들이었습니다.
25-32장, 이스라엘 주변에 있는 열국들에 대한 심판의 내용들이 나옵니다.
33-39장,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메시시들이 나옵니다.
40-48장, 메시야 왕국의 영광에 대해서 나옵니다.
그래서 오늘 에스겔 24장은 전반부 메시지의 마지막, 결론부분입니다.
선지서에 나오는 모든 선지자들이 그렇지만, 에스겔 선지자도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가운데에서도 묵묵히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충성되이 감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들도 다시한번 에스겔서를 읽어가면서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24장에는 두가지의 내용이 나옵니다. 1-14절, 끓는 가마 비유가 나오고,
15-27절, 에스겔선지자의 아내의 죽음을 통한 유다의 심판에 대한 말씀입니다.
먼저 오늘 1절을 보시면, “아홉째 해 열째 달 열째 날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또다시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기가 9째해 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에스겔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온 지 9년째라는 말입니다. B.C.598년에 포로가 되었으니까, 9년이라는 때는 B.C.589년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벨론 느부갓네살왕이 예루살렘을 쳐들어와 18개월 동안 포위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B.C.587년에 예루살렘은 완전히 멸망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겔24장의 말씀은 유다가 멸망하기 대략 1-2년 전의 선포된 말씀입니다. 아마 하나님도 그렇고, 선지자도 조급했을 것입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유다가 완전히 망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께 돌아올 기미가 안보입니다. 그렇게 선지자가 설명하고, 이야기하고, 온갖 쇼를 다해가면서 지난 20여년을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오늘 24장의 내용이 하나님에게도, 또 선지자에게는 마지막 설교같은 마음으로 선포됩니다. 우리가 앞에서부터 계속 읽어오면서 느끼는 것은 설교의 강도도 어떻습니까? 점점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24장에는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해서 두 가지의 내용이 나오는데요.
하나는 녹슨 놋가마 속에 좋은 양고기를 뼈째로 넣어 다 태우라는 표징입니다. 그러니까 어느 날 선지자가 동네 어귀에다가 큰 녹슨 가마솥을 걸어놓고는 거기에 물을 붓고, 양을 잡아서 각을 떠서 좋은 부위만 골라서 삶는 것입니다.
물이 다 마를 때까지, 고기가 다 타버릴 때까지, 뼈도 완전히 녹아서 사라질 때까지 태우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뭐냐면, 놋가마의 녹을 벗기기 위해서 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11절을 보면, “가마가 빈 후에는 숯불 위에 놓아 뜨겁게 하며
그 가마의 놋을 달궈서 그 속에 더러운 것을 녹게 하며 녹이 소멸되게 하라”
결국 놋가마는 예루살렘을 말하는 것이고, 그 안에 넣고 삶았던 좋은 고기는 예루살렘의 거민들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그 녹슨 가마를 뜨거운 불로 태우는 것이 바벨론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그처럼 극렬하게 공격해 오고, 결국 그들이 불같은 공격으로 완전히 가마의 녹이 녹아내리고, 소멸되듯이,
유다백성들이 다시는 그런 죄를 짓지 못하게 나라 자체는 다 녹아내리게 만든다는 것을 표징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무시무시한 표징이죠.
그런데 당시 백성들은 선지자의 그런 행동에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도리어 선지자가 무슨 곰탕을 끓이고 있나하면서 무관심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두 번째 표징을 보여주십니다. 15절부터 마지막절까지 나오는 내용입니다. 바로 에스겔 선지자의 아내의 죽음입니다.
15절을 보면,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또다시 하나님의 말씀이 선지자에게 임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16절을 보면,
“인자야 내가 네 눈에 기뻐하는 것을 한 번 쳐서 빼앗으리니 너는 슬퍼하거나 울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하지 말며”
여기서 ‘네 눈에 기뻐하는 것’이 뭘까요? 바로 선지자의 아내였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에스겔 선지자가 결혼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가 25살에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와서 30살에 그발 강가에서 선지자로 부름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지난 22년동안 충성스럽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게 됩니다. 그런데 중간에 그가 결혼을 했던 것입니다. 언제했는지, 또 얼마 동안 결혼 생활을 했는지, 자녀는 몇 명이었는지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에스겔이 자기 아내를 지극히 사랑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힘든 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서 그의 아내는 큰 위로가 되었고,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선지자의 아내가 죽게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뭐라고 하십니까?
오늘 16-17절을 보면, “인자야 내가 네 눈에 기뻐하는 것을 한 번 쳐서 빼앗으리니 너는 슬퍼하거나 울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하지 말며 죽은 자들을 위하여 슬퍼하지 말고 조용히 탄식하며 수건으로 머리를 동이고 발에 신을 신고 입술을 가리지 말고 사람이 초상집에서 먹는 음식물을 먹지 말라 하신지라.”
아마 에스겔이 당한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너무도 가혹하게 절대 눈물도 흘리지 말고, 슬퍼하지도 말하는 것입니다.
그냥 머리에 수건을 동이고, 전혀 초상집처럼 하지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겠죠. 아니 어떻게 사랑하는 아내가 죽었는데... 울지도 않고, 일반 초상집처럼 하지도 않나...
그때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도 정말 너무하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에스겔 선지자가 얼마나 열심히, 얼마나 충성되이, 얼마나 최선을 다해서 사명을 감당했습니까? 그런데 마지막에는 사랑하는 아내까지 죽게 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전하라고 하시는가... 너무 야속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실제나 내가 에스겔 선지자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까...
정말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그 선지자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 하나님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자들가운데 누구를 가장 귀하게 여기실까요? 당연히 사명을 감당하는 에스겔 선지자입니다.
본국에서는 예레미야 선지야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하나님이 가장 사랑하는 사명자의 아내가 죽었습니다. 그런데 울지도, 슬퍼하지도 못하게 하시면서... 그것을 가지고 말씀을 선포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처절하리만큼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기만을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아야 합니다.
선지자의 마음이 무너졌다면
하나님의 마음은 완전히 종이장처럼 갈기갈기 찢어졌을 것입니다.
선지자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면....
하나님의 눈에서는 피눈물이 쏟아졌을 것입니다.
우리가 23장에서 오홀라와 오홀리바 자매의 비유를 통해서 사마리아와 유다가 어떠한 우상숭배의 죄를 저질렀는지를 다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어떻습니까? 돌아오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돌아오기만 하면 받아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용서해주고, 다시금 시작할 수 있게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유다 백성들은 결국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1년후 예루살렘은 함락되고, 유다는 멸망한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겔24장의 말씀을 통해서 다시한번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고,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나님, 사랑으로 받아주시고,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돌리는 성도의 삶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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