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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18장(2015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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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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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26일 11시 39분 55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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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18장(20150924)
오늘 에스겔 18장의 내용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잘못 알고, 잘못 이해하고 있던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떤 심판관을 가지고 있었냐면...
출20:5절에 십계명에 보면, 2계명 중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그래서 당시 유다 백성들은 자신들이 이처럼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가운데 유다와 예루살렘이 망하고, 바벨론 포로로 끌려온 것이 조상들의 잘못 때문이고, 죄때문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당연히 십계명에 나온 말씀과 또 다른 성경의 여러 곳에서 그 부모의 죄와 조상의 죄에 대해서 언급한 내용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죄에 대한 경각심과 죄의 영향력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강조하기 위한 말씀이지.... 부모가 죄를 지었는데, 그 자녀가 벌을 받는다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은 영혼의 개별성, 죄의 개별성, 심판의 개별성에 대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2-4절까지의 내용이 그러한 잘못된 심판관에 대해서 하나님이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서 다시한번 바르게 설명해 주는 내용입니다.
2절부터 보면, “너희가 이스라엘 땅에 관한 속담에 이르기를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의 이가 시다고 함은 어찌 됨이냐”
이어지는 3-4절을 보면,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다시는 이 속담을 쓰지 못하게 되리라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 아버지의 영혼이 내게 속함 같이 그의 아들의 영혼도 내게 속하였나니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으리라”
그런데 오늘 2절 말씀을 어디서 본 읽었던 기억이 안 나십니까?
이전에 예레미야서에 나왔습니다. 렘31:29-30에 보면 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그 때에 그들이 말하기를 다시는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들의 이가 시다 하지 아니하겠고 신 포도를 먹는 자마다 그의 이가 신 것 같이 누구나 자기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리라”
그러니까 이 속담이 남유다 왕국 말기에 상당히 유행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마디로 남유다 백성들은 이 같은 속담을 이야기하면서 자신들의 불행의 원인과 나라가 이처럼 망하게 된 것은 조상들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지금 불공평한 심판을 행하시는 분으로 매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십계명 중에 2계명에 나오는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라는 구절을 잘못 해석하고 적용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이 말씀의 참된 의미는 하나님은 죄에 대한 벌은 삼대 밖에 안 주시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천대까지 주신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말씀이었습니다. 즉, 하나님은 벌주시는 것보다 복을 주시는 것이 훨씬 많은 은혜로운 분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또 이 말씀은 부모의 죄가 환경적으로 자식에게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많으니까 부모에게 경성하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할아버지가 우상 숭배하면 손자들은 알지도 못하면서 따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삼사대가 우상숭배의 죄를 짓게 됩니다.
이런 의미로 말씀하시는 것이지 자식이 죄를 짓고 그 죄에 대해서 벌 받는 것을 가지고 부모에게 핑계 대고 원망해도 좋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사람이 책임 전가와 핑계 대고 원망하는 것은 아담과 하와가 취했던 첫 번째 태도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그 죄를 조상에게 전가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속담에도 이런 비슷한 속담이 있죠, ‘잘되면 네탓 못되면 조상탓...’ 그러나 실제로는 누구의 잘못입니까?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는 모습을 지적할 때, 이런 속담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분명 하나님은 심판의 개별성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시62:12을 보면, “주여 인자함은 주께 속하오니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이니이다”
계22:12에도 보면, 마지막 때에 하나님이 어떻게 보응하십니까?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오늘 30절에도 보면, 분명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 각 사람이 행한 대로 심판할지라 너희는 돌이켜 회개하고 모든 죄에서 떠날지어다 그리한즉 그것이 너희에게 죄악의 걸림돌이 되지 아니하리라”
결국 하나님께서 유다백성들에게 2절의 속담을 하지 못하게 하라고 하신 이유는 자신들의 죄를 돌아보고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21-32절까지의 내용이 회개하는 자에게, 하나님께 돌아오는 자에게 주어질 구원의 약속과 은총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21절을 보면, “그러나 악인이 만일 그가 행한 모든 죄에서 돌이켜 떠나 내 모든 율례를 지키고 정의와 공의를 행하면 반드시 살고 죽지 아니할 것이라”
뿐만 아니라 오늘 마지막 32절을 보면,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죽을 자가 죽는 것도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는 스스로 돌이키고 살지니라”
결코 하나님은 심판하시고, 파괴하시고, 택한 백성들이 고통받는 것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살리시기를 원하시고, 구원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공의는 그들의 죄에 대한 형벌을 가하시는 것이 맞지만,
또한 그 공의는 오늘 27-28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만일 악인이 그 행한 악을 떠나 정의와 공의를 행하면 그 영혼을 보전하리라 그가 스스로 헤아리고 그 행한 모든 죄악에서 돌이켜 떠났으니 반드시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우리는 이것을 ‘은혜적 공의’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마치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면, 이전의 죄에 대한 모든 형벌은 다 사라지는 공의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공의는 사랑에 기인한 공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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