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스겔2장(20150906) |
 |
박보준 (jesusbj) |
 |
2015년 09월 06일 16시 26분 00초 |
 |
49 |
에스겔2장(20150906)
에스겔서 총 48장은 크게 4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1-3장, 에스겔 선지자가 소명을 받는 내용
4-24장, 유다의 징계와 심판에 대한 내용
25-32장, 이방 민족에 대한 심판의 선언
33-48장, 유다의 회복에 대한 예언입니다.
오늘 2장은 다시금 하나님이 에스겔 선지자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이 임하게 되고, 또한 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시 유다 본토에서는 예레미야 선지자가 사역을 하고, 바벨론에서는 에스겔 선지자가 얼마 남지 않은 조국의 운명을 바라보면서 포로로 끌려온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의 예고들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예레미야 선지자도 결코 쉬운 사역이 아니었지만, 에스겔 또한 이방나라에 포로로 끌려와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사명을 감당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들 자기 살기도 바쁜데... 지금 내 앞에 떨어진 불도 끄기 바쁜데... 사명을 감당한다는 것을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그러나 에스겔 또한 예레미야처럼 묵묵히 자신이 처한 곳에서 하나님이 맡겨진 사명을 충성되이 감당하게 됩니다.
어제 1장에서도 하나님이 에스겔을 부르실 때, 먼저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다. 말씀이 먼저 그에게 임했습니다.
그래서 1장 3절을 보면, “갈대아 땅 그발 강 가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부시의 아들 제사장 나 에스겔에게 특별히 임하고 여호와의 권능이 내 위에 있으니라”
그리고 말씀과 함께 여호와의 권능이 그에게 임했습니다.
그래서 말씀이 임할 때는 항상 하나님의 권능이 함께 임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말씀이 권능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씀을 붙잡고 말씀을 간직하게 되면, 하나님이 역사가 나타나고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또 한가지 하나님이 그를 부르시면서 보여주신 것이 있는데,
바로 환상입니다. 1장에 보면, 4가지의 환상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1장 4-14절까지는 ‘4생물의 환상’이 나오고,
15-21절까지 ‘4바퀴의 환상’, 22-25절까지 ‘궁창의 환상’
26-28절까지 ‘궁창 위 하늘보좌의 환상’을 보여주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부르시면서 왜 이러한 환상들을 보여주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 모든 환상들의 공통점은 유다 백성들을 향해 놀라운 구원의 계획을 가지신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신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러한 환상을 통해 선지자에게 임한 말씀이 누가 주신 것인지... 또한 그 말씀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 이러한 신비한 환상들을 보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도 종종 꿈에 또는 기도하다가 이런 환상들을 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환상을 보는 분들도 있고, 또 어떤 분들은 아주 구체적으로 환상을 보고 말씀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런 환상을 보게 되면 어떤 마음이 듭니까?
당연히 그러한 환상들은 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이고, 체험이죠.
그것이 우리의 신앙과 믿음의 전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나의 신앙에 유익함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환상들을 통해서 더 하나님을 생각하게 되고, 더 하나님의 뜻을 묻게 되고, 기도하게 됩니다. 분명 유익함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에게 이러한 환상을 보여주신 이유도 이러한 연유에서 일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드린 것처럼, 환상은 언제나 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그것을 객관화하거나 신앙의 기준으로 삼으려고 하면 자칫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ex) 일례로 지난 밤 제 꿈에 어떤 집사님이 나타났는데... 너무 안 좋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면 제가 아침에 일찍 그 집사님한테 전화를 해서 ‘아무 아무게 집사님, 어제밤 제 꿈에 집사님이 너무 안 좋게 나왔는데... 오는 조심하시라는 하나님의 뜻인 것 같습니다.’ 라고 말했다면 그 집사님 기분이 어떨까요?
목사님은 자기를 생각해서 말해준 것 같은데... 그 집사님은 하루 종일 기분이 찝찝하겠죠. 당연히 저는 그런 전화를 하지도 않지만...
혹이나 우리가 그러한 꿈이나 환상을 본다면... 기도하면 되죠.
지금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를 부르시면서도 그가 지금 처한 상황이 너무도 절박하고, 평범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바벨론에 포로로 상태입니다. 이런 특별한 상황이니까 하나님도 조금 임팩트가 강한... 개인적인 경험과 환상들을 통해서 그를 부르시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는 더 확실하게 하나님의 부르심과 소명을 확신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2장에도 보면, 또 다시 말씀이 그에게 임합니다.
1-2절을 보면,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 발로 일어서라 내가 네게 말하리라 하시며 그가 내게 말씀하실 때에 그 영이 내게 임하사 나를 일으켜 내 발로 세우시기로 내가 그 말씀하시는 자의 소리를 들으니”
처음에는 ‘인자야 네 발로 일어서라’ 말씀하셨는데... 선지자가 잘 안 일어났는지 이번에는 ‘그 영이 내게 임하사 나를 일으켜 내 발로 세우시기로...’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하나님의 부르심은 우리가 하나님을 찾아감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찾아오심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찾으심이 없다면 어떤 사람도 부르심을 받은 자가 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가 어떤 일에 부르심을 받았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이루어진 일이라는 것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동일하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과 직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결코 사람에 의해서, 세워지고,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를 이렇게 부르시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어지는 3절을 보면,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자손 곧 패역한 백성, 나를 배반하는 자에게 보내노라 그들과 그 조상들이 내게 범죄하여 오늘까지 이르렀나니”
지금 에스겔 선지자가 가야할 곳, 만나야 할 사람들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패역한 백성들에게 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6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인자야 너는 비록 가시와 찔레와 함께 있으며 전갈 가운데에 거주할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말을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그들은 패역한 족속이라도 그 말을 두려워하지 말며 그 얼굴을 무서워하지 말지어다.”
결코 에스겔 선지자의 사역의 현장, 소명의 부르심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7절을 보면, “그들은 심히 패역한 자라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너는 내 말로 고할지어다,”
예레미야 선지자도 정말 눈물로 당시 사명을 감당했지만, 에스겔 선지자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모든 어려움들을 넉넉히 이기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간직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어지는 8절을 보시면, “너 인자야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듣고 그 패역한 족속 같이 패역하지 말고 네 입을 벌리고 내가 네게 주는 것을 먹으라 하시기로”
이어지는 9절입니다. “내가 보니 보라 한 손이 나를 향하여 펴지고 보라 그 안에 두루마리 책이 있더라”
한마디로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있는 두루마리 책을 받아 먹어라,
그 하나님의 말씀을 간직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방법인 줄 믿습니다. 오직 약속의 말씀을 받아먹으면서, 그 말씀을 붙잡고 간직할 때, 넉넉히 감당하게 되는 줄 믿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