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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1장(20150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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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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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04일 17시 10분 56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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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1장(20150904)
오늘부터 에스겔서를 읽게 됩니다. 앞에 나왔던 예레미야서도 52장까지 있는 상당히 분량이 많은 예언서였는데요. 에스겔서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총 48장까지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왠만한 인내를 가지고 읽지 않으면 읽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실, 성경의 내용들이 우리나라의 역사이고, 또 나와 관련이 있는 내용들이라면 더 쉽게 읽을 수 있지만, 지금 이 글들은 지금부터 2,600년전에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의 역사가운데 있었던 일들의 기록이죠.
때문에 여기에 나오는 지명이나 인물들이나 시대적인 사건들이 우리하고는 사 실 괴리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글들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 하는 마음으로 읽고 듣게 되면... 잘 이해도 안되고, 재미가 없죠.
그런데 희안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지금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 된다는 것입니다.
2,000년 전 십자가 사건이나, 또 오늘 본문의 배경이 되는 2,600년전의 바벨론 포로기때에 선지자를 통해서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나,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은 지금 나의 삶 속에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그대로 적용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현재성, 말씀의 현재성’ 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우리에게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있죠. 이것이 시간의 구분입니다. 그런데 이 시간의 구분은 누가 만들었습니까? 사람이 만든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태어난 날이 있고, 또 죽는 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무한한 분이시죠. 알파와 오메가, 시작과 마지막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때문에 하나님에게는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 구분이 필요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현재성은 하나님이 하신 말씀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때문에 하나님이 당시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백성들에게 하신 말씀이 지금 동일하게 21세기를 사는 저와 여러분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되는 줄 믿습니다.
때문에 우리가 에스겔서를 읽으면서도 이 새벽에 하나님이 나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내가 에스겔 선지자가 되어보고, 또 내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유다 백성이 되어보고, 또 내가 하나님의 마음을 갖고 선지자처럼 세상을 향하여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고, 또 회복에 대한 소망을 전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에스겔서는 총 48장으로 되어 있는데요. 크게 4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3장, 에스겔 선지자가 소명을 받는 내용
4-24장, 유다의 징계와 심판에 대한 내용
25-32장, 이방 민족에 대한 심판의 선언
33-48장, 유다의 회복에 대한 예언입니다.
에스겔서의 전체적인 배경을 잠시 설명드리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3번에 걸쳐 유다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멸망시키게 됩니다. 우리가 예레미야서에서도 보았듯이, 첫 번째 침공이 B.C.605년경입니다. 이때 유다와 여호야김을 굴복시키고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의 포함한 유력한 유대인들을 포로로 잡아가게 됩니다.두 번째 침공이 B.C.598입니다. 이때 여호야긴왕과 에스겔 선지자를 포함한 약 1만명정도의 유대인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가게 되죠. 이때 에스겔 선지자의 나이가 25세 청년이었습니다.
당시 유다 본토에서는 예레미야 선지자가 사역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바벨론에서는 에스겔 선지자가 얼마 남지 않은 조국의 운명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심판의 예고들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예레미야 선지자는 예루살렘에서, 그리고 에스겔 선지자는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상태에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예레미야 선지자도 결코 쉬운 사역이 아니었지만, 에스겔 또한 이방나라에 포로로 끌려와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사명을 감당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들 자기 살기도 바쁜데... 지금 내 앞에 떨어진 불도 끄기 바쁜데... 사명을 감당한다는 것을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그러나 에스겔 또한 예레미야처럼 묵묵히 자신이 처한 곳에서 하나님이 맡겨진 사명을 충성되이 감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말씀들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마음도 생각하지만, 내가 선지자의 입장이 되어서 함께 사명을 감당한다는 마음을 갖고 읽으면 더욱 은혜가 될 줄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번에 예레미야서와 예레미야애가 말씀을 준비하면서 얼마나 눈물이 났는지 모릅니다. 그 완전히 황폐화되고, 무너진 땅에서... 그래도 소망을 갖고, 끝까지 사명을 감당하는 선지자의 모습이 숭고해 보이더라구요.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람들의 모습인 줄 믿습니다.
오늘 1장에는 에스겔 선지자가 부름받고 소명을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래서 3절을 보시면, “갈대아 땅 그발 강 가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부시의 아들 제사장 나 에스겔에게 특별히 임하고 여호와의 권능이 내 위에 있으니라”
여기서 말하는 갈대아 땅은 바벨론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발 강은
바벨론의 유브라데강에서 갈라진 운하로 여호야긴왕과 에스겔을 비롯한 유다의 포로들이 거주하던 곳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나라가 망하는 상황가운데, 적국의 포로가 되어서 이방땅에 와 있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 것입니다.
여러분,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 임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말씀 앞에서의 나의 반응입니다.
이후로의 말씀을 보면, 에스겔 선지자는 자신의 절박하고, 불안정하고, 내일에 대한 불확실한 미래와 처지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을 때, 다른 말로하면,
하나님이 자신을 부르시고, 자신에게 소명을 주셨을 때, 그대로 순종을 합니다.
실제로 그는 지금 순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순종을 통해서 백성들은 그 절망의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되고,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고, 포로가 된 유다 백성들에게 미래에 대한 소망을 심어주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게 합니다.
우리가 이제 에스겔서를 읽으면서 한가지 기억한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구약성경, 특별히 선지서, 예언서에 주된 주제이기도한데요.
하나님의 절대주권이라는 주제가 계속 나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절대주권은 에스겔서에서는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는 말씀이 계속 나오게 됩니다. 무려 65번 이상 나오게 됩니다.
이 말은 하나님은 자신의 뜻대로 심판하기도 하시며, 또한 자신의 뜻대로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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