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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애가5장(20150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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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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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04일 17시 09분 45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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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애가5장(20150903)
오늘 예레미야애가 5장의 내용은 크게 두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18절,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회개와 간구의 내용
19-22절, 하나님의 사랑과 언약의 신실함을 의지하여 기도하는 내용.
그래서 오늘 예레미야애가 5장은 선지자의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선지자의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마칩니다.
1절을 보시면, “여호와여 우리가 당한 것을 기억하시고 우리가 받은 치욕을 살펴보옵소서”
그리고 21절을 보시면,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
말씀드린 것처럼, 앞에 나온 4편의 애가에서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예루살렘의 함락과 멸망 그리고 그로 인한 비극적인 참상을 보면서 탄식하는 내용이 나왔고, 또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가? 그 원인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더불어서 그 결과에 대한 선지자의 영적인 해석과 아쉬움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붙잡는 것이 있었죠.
바로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하심에 대한 소망입니다.
지금 자신들이 처지와 형편이... 마치 순금이 빛을 잃고, 성전의 돌들이 다 무너지고 방치되고, 토기장이가 만든 질항아리같은 처지가 되었지만, 그러나 여전히 하나님은 자신에게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주실 것이라는 소망을 놓지 않습니다. 사실 그동안 선지자가 얼마나 많이 하나님의 뜻을 이야기하고, 심판과 진노에 대한 경고를 했습니까? 한편으로 생각하면 ‘유다백성들은 참, 염치도 없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이것이 바로 성도의 모습이어야 하는 줄 믿습니다.
다 끝난 것 같고, 더 이상 아마 가망도 없어 보이는 현실이지만...
결코 포지하지 않고, 끝까지 아니 다시금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일어서려고
하는 그 의지와 신앙이 바로 성도들의 모습인 줄 믿습니다.
지금 선지자는 그것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그 시대가운데 참으로 대단하고, 귀한 선지자라고 생각합니다.
그 영적으로 어두웠던 시대에 이러한 선지자가 있었다는 것이 유다백성들,
예루살렘 거민들에게는 복입니다. 나라가 망하기 전까지 아무도 그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그를 모함하고, 가두고,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진노의 때가 되니까, 이전에 선지자가 말한 대로, 선포한 대로 그대로 다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면 이제 선지자는 뭐라고 해야할까요?
‘이것 봐라, 내가 뭐라고 했냐, 내가 수도 없이 이렇게 된다고 말했는데...
말할 때는 듣지도 않고 무시하더니... 샘통이다’ 그랬나요? 아니죠.
19-20절을 보면 그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오며 주의 보좌는 대대에 이르나이다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잊으시오며 우리를 이같이 오래 버리시나이까”
변함없이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또 한가지는 하나님의 은혜의 소중함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21절을 보면,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
당연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한 진노를 푸셔야 지금 이 모든 묶이고, 닫히고, 황폐해진 것들이 다시 회복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들이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요? 그 옛날 하나님이 베풀어주셨던 은혜를 기억하고,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고, 감사한 것이었는지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유다 백성들, 예루살렘 거민들은 망하고 나서야 그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4-5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우리가 은을 주고 물을 마시며 값을 주고 나무들을 가져오며 우리를 뒤쫓는 자들이 우리의 목을 눌렀사오니 우리가 기진하여 쉴 수 없나이다.”
그 옛날 예루살렘이 부귀와 영화를 누릴 때는 마음껏 물을 마시고, 필요한대로 나무를 구하고, 얻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물을 먹으려면 은을 주어야 하고, 나무를 얻으려면 값을 치루어야 얻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무엇을 하든 마음대로 다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바벨론이 뒤에서 자신들의 목을 꽉 누르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들이 지시하는대로, 이끄는대로만 갈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되었는가하면... 이어지는 6절을 보면,
“우리가 애굽 사람과 앗수르 사람과 악수하고 양식을 얻어 배불리고자 하였나이다”
여기서 악수를 했다는 말은 애굽과 앗수르와 동맹을 맺었다는 겁니다.
이것은 나라가 망하기 전도 마찬가지이고, 또 망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바벨론이 쳐들어오자 시드기야 왕은 바로 애굽에 원조를 요청했죠.
또 바벨론에게 예루살렘이 함락된 이후,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유다 총독을 세웠는데, 백성들이 또 그를 암살했습니다. 그리고는 유다의 남은 백성들이 어디로 피난을 갑니까? 애굽으로 내려갑니다.
그런데 왜 지금 이런 일들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베풀어주시는 은혜가 딱 끊어지니까 이렇게 되는 겁니다.
있을 때는 그것이 은혜인 줄 몰랐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한푼도 받지 않고 그 어마어마한 하늘의 복과 능력을 공짜로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복을 소홀히 여기니까 다 잃어버리게 되고, 또한 그것은 되찾으려고 하니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했고,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고,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러야 하는지... 모릅니다. 그 은혜를 다시금 회복하려고하니까... 엄청난 댓가와 비용과 시간이 드는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이 베풀어주시는 은혜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그래야 그 은혜를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당시 유다백성들은 ‘꽁짜니까 자꾸 자꾸 주시겠지...’ 라고 하나님의 은혜를 가볍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한번 사라진 은혜를 좀처럼 회복되지 않습니다.
8절부터 나오는 내용을 보시면, 하나님의 은혜가 사라진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 또한 그 은혜를 다시금 회복하고자했던 그들의 삶은 정말 피눈물이 납니다.
8절. 종들이 우리를 지배함이여 그들의 손에서 건져낼 자가 없나이다
9절. 광야에는 칼이 있으므로 죽기를 무릅써야 양식을 얻사오니
10절. 굶주림의 열기로 말미암아 우리의 피부가 아궁이처럼 검으니이다
11절. 대적들이 시온에서 부녀들을, 유다 각 성읍에서 처녀들을 욕보였나이다
12절. 지도자들은 그들의 손에 매달리고 장로들의 얼굴도 존경을 받지 못하나이다
13절. 청년들이 맷돌을 지며 아이들이 나무를 지다가 엎드러지오며
14절. 노인들은 다시 성문에 앉지 못하며 청년들은 다시 노래하지 못하나이다
이전에는 너무도 자연스럽고, 당연했던 것들인데, 이제는 너무도 힘든 일들이 된 것입니다. 한마디로 그때는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은혜인 줄을 몰랐던 거죠.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이 베풀어주시는 은혜를 소중히 여기고, 또한 감사해야할 줄 믿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이 그 은혜들을 거두어갈지 모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은혜는 언제나 은혜를 사모하고, 은혜를 소중히 여기는 자에게 베풀어주십니다. 심지어 저 사람의 것을 빼앗아서 이 사람에게 가져다 주십니다.
달란트 비유가 그것입니다. 주인이 맡겨주신 것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던 한달란트 받은 사람의 것을 빼앗아서 5다섯 달란트 더 남긴 사람에게 더 줍니다. 이것이 은혜의 법칙입니다. 은혜는 언제나 사모하는 자에게 더 은혜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시한번 예레미야애가를 통해서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들을 기억하며 감사하고, 또한 그 어떤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사모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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