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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51장(20150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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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훈 (jjoo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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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27일 15시 57분 47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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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51장33절-64절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의 교만을 꺾고 죄악의 삶에서 돌아서게 하는 도구로 바벨론을 사용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을 포기하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징계 안에는 회복이라는 궁극적인 뜻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그 백성의 눈물을 보았고, 그들의 호소를 관망만 하지 않으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34~35절을 통해 시온의 백성은 간절함으로 주님께 호소하며 그들의 상황을 주님께 아뢰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의 소리에 하나님은 결코 침묵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죄에 대해 공의로 심판을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36절에서는 이와 함께 죄악에 휩싸인 바벨론을 멸망케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이에 대한 사건이 바로 59절부터 64절까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59~64절까지의 말씀은 아마도 첫 번째 바빌론으로의 이주가 있은 후인 약 주전 597년경에,
당시 왕의 수석 보좌관 역할을 담당하던 스라야는 유다 왕 시드기야를 모시고, 바빌론 왕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예레미야는 스라야에게 특별한 임무를 부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벨론에 도착하면 ‘바벨론의 멸망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기록한 책’을 읽고, 그 책을 돌에 매어 유브라데 강 속으로 던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무엇을 상징하는 지 64절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벨론 멸망에 대한 책을 강 속에 던져 버리는 것은 바로 바벨론의 멸망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특히 책에 돌을 매어 강에 던진 것은 그 책이 다시 물 위로 떠오르지 못하는 것처럼, 바벨론이 멸망으로 가라앉아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바벨론의 죄악을 보고 계셨습니다.
그들의 죄에 대해 침묵하지 않고 반드시 공의로 심판하실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때론 세상의 죄에 대해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만 같아 답답함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과연 이 세상에 참 정의란 게 있기나 한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정의를 지키며 살아가는 삶이 부질없이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결코 죄를 용납하시는 분이 아니며, 그분의 때가 되면 반드시 공의로 심판 할 분이심을 본문은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죄에 대해 절대 침묵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주님은 우리의 간절한 소리에도 절대 침묵하시지 않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본문은 보여줍니다.
언약백성인 이스라엘과 유다를 잊지 않으셨던 주님께서 친히 당신의 피로 사신 당신의 사랑하는 백성인 우리를 결코 잊지 않으실 것입니다.
주님 앞에서 눈물밖에 흘릴 수 없어 아무 말 없이 흘리는 그 눈물의 의미를 하나님은 다 헤아리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때론 내가 겪는 아픔을 구구절절이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힘에 겨워 ‘하나님 내 마음 아시지요’라는 그 외마디 말밖에 할 수 없을 때에도, 하나님은 그 외마디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이미 다 아시고 계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의 눈물과 외마디를 절대 외면치 않으십니다.
‘네가 흘리는 눈물을 내가 보았고, 네가 겪는 고통을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단다. 너의 그 외마디를 내가 들었고, 너의 신음을 결코 외면치 않으며, 마음으로 흘리는 네 눈물을 내가 닦아줄게. 나를 신뢰하며 믿고 기다려 줄 수 있겠니?’
바로 이것이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들려주는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며 기다릴 수 있다면, 그리고 그분을 신뢰하는 그 신뢰로 오늘 나에게 주어진 삶을 묵묵히 감당해 낼 수 있다면, 당장은 눈에 보이는 결실이 없고,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선한 열매를 맺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때가 분명히 있음을 믿으시고, 하나님의 때에 우리의 기도와 인내를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실 그분의 약속을 믿으며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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