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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48장(201508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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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훈 (jjoo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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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25일 16시 46분 45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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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48장1절-25절
예레미야 46장부터 51장까지는 유대민족 주위에 있던 9개의 이방민족들에 대한 예언으로 오늘 48장은 모압에 대한 예언입니다.
오늘 예언의 대상인 모압족속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들이지만, 이스라엘백성이 애굽에서 탈출해 나올때 모압땅을 지날 때, 모압왕이 허락지 않아 이스라엘은 모압땅을 우회하여 광야로 나가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백성이 여리고 맞은편 모압평지에 진쳤을 때 모압왕 발락은 발람을 매수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하려고 한 적도 있었고, 이스라엘이 싯딤에 있을 때는 모압여인들 때문에 이스라엘 남자들이 음행에 빠져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된 사건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모압족속은 혈통적으로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의 후손이지만, 늘 이스라엘 백성에 속하지 못한 이방민족으로 취급을 당하였고, 이스라엘/유다 역사에 있어서 늘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정치적 군사적 관계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늘 이스라엘과 적대적 관계에 있던 모압족속에 대하여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서 ‘모압의 성읍이 파멸될 것이고 요새가 점령당할 것이며(1절), 모압이 파괴되어 어린아이들의 울부짖음이 극에 달할 것이며(4절) 모압의 제사장들과 고관들이 포로로 끌려가게 될 것(7절)이다. 한 성읍도 예외없이 파괴되고 골짜기와 평지마다 다 파괴되어 황폐하게 될 것이라(8절).’ 한마디로 요약하면 모압이 하나님의 심판을 당하고 멸망하리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모압 족속이 심판을 받게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경은 본문에서 두 가지로 이야기 합니다.
1) 7절입니다.
“네가 네 업적과 보물을 의뢰하므로 너도 정복을 당할 것이요”
모압족속은 그들이 성취해 낸 업적을 의뢰하였고 그가 가진 보물을 의지하였다는 말입니다.
모압사람들이 거주한 사해 동쪽 편에는 지정학적으로 안전한 위치에 지어진 튼튼한 요새가 각 지역마다 있었습니다.
48장에서 많은 모압의 도시이름이 등장하는 것은 그 당시에 그 도시들이 안전하고 튼튼한 천연 요새로 이름을 떨쳤던 곳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모압사람들이 천연의 요지에 세워놓은 도시들에는 풍부한 물의 공급으로 인해 비옥한 토지에서 생산해낸 수많은 농산물로 가득한 창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압사람들은 든든한 요새에서 평안을 누리며, 풍부한 곡식으로 어려움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11절에 언급이 바로 그것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모압은 일찍부터 안전하게 살았으며, 포로가 되어 끌려가 본 적이 없었다. 이 그릇 저 그릇에 옮겨 담지 않아서 찌끼가 곱게 가라앉은, 맑은 포도주와 같았다. 맛이 그대로 남아 있고 향기가 변하지 않은 포도주와 같았다.“
그들이 손으로 지어낸 요새와 그 창고에 가득한 보배로운 곡식들이, 그들에게는 의지할 대상이요, 그들이 의지하는 우상이었습니다.
2) 모압이 심판받는 이유를 13절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스라엘 집이 벧엘을 의뢰하므로 수치를 당한 것 같이 모압이 그모스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리로다”
이스라엘의 여로보암왕이 벧엘에서 우상의 제단을 만들어 우상숭배 함으로, 여러보암가문이 이땅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처럼 모압족속이 수치를 당하는 이유는 그모스신 때문입니다.
그모스는 당시 모압족속이 전쟁의 신으로 숭배하던 신으로, 모압사람들은 제사의 방법으로 사람을 제물로 바쳤습니다.
그모스신을 예배하고 섬겼던 모압사람들을 하나님은 심판하셨습니다.
그들이 의뢰하였던 대상은 그들의 업적과 보물, 그리고 그모스신이었습니다.
그것이 그들을 지탱해주는 근거였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서 영원한 신뢰의 근거가 될 수 없는 물질과 우상을 섬기며 살아가는 모압족속을 멸하시기로 작정하시고 예레미야를 통해서 그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십니다.
그 후 모압은 바벨론군대에 의해서 도시들마다 폐허가 되고 살육당하여 완전히 멸망당하였습니다.
예레미야의 심판의 예언대로 그모스를 제사하던 제사장들과 고관들은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게되는 치욕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예레미야를 통해서, 모압을 심판하시는 심판의 메시지가 오늘 우리에게도 들려졌습니다.
모압을 심판하시는 메시지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의뢰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나는 무엇을 의뢰하며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가?
내가 이루어낸 업적이나, 내가 성취해낸 결과를 보며 흡족해하며, 그것을 나의 삶의 터전이나 믿을만한 근거로 삼고 있지는 않는지?
치열하게 벌어지는 전쟁터와 같은 오늘의 현실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물불을 마다않는 나의 모습이 마치 전쟁의 신 그모스를 섬기는 것은 아닌지?
모압족속에게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시는 하나님이 오늘 우리가 대면하는 하나님이기도 합니다.
모압을 심판하시는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께서(15절) 오늘 우리에게도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마음의 중심을 살피시는,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대면하며 오늘 하루를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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