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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40장(20150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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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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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17일 06시 47분 35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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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40장(20150814)
오늘 예레미야 40장의 내용은 1-6절까지, 예루살렘 함락 당시 시위대 뜰에 갇혀 있다가 바벨론 군대에 의해 석방된 적이 있는 예레미야가 전란의 와중에 다시 포로가 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가던 도중에 라마에서 재석방된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7-16절까지, 바벨론에 의해 유다 총독으로 임명된 그다랴의 통치와 관련된 내용이 나옵니다.
우리가 전장인 39장에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시드기야와 백성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서 하나님께서는 감옥에 갇혀있던 예레미야 선지자를 잊지 않으시고,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의 선대를 받고 풀려나게 됩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오늘 말씀을 보면,
예레미야도 포로들중에 포함되어서 함께 바벨론으로 끌려가고 있습니다.
오늘 1절을 보면 그 내용이 나옵니다.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과
유다의 포로를 바벨론으로 옮기는 중에 예레미야도 잡혀 사슬로 결박되어
가다가 라마에서 풀려난 후에 말씀이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분명히 39장에서는 예루살렘이 함락된 후 예레미야는 느부갓네살의 특별한 호의로 자유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40장에서는 예루살렘이 함락된 후 예레미야도 다른 유대인들처럼 바벨론 군대에 의하여 포로로 잡혀 바벨론에 끌러가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라마에서 바벨론의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에 의하여 자유하게 되었다.
아마도 이것은 바벨론 군대가 유대인들을 포로로 붙잡을 때, 예레미야의 신분을 알지 못하는 군인들에 의해서 그는 또 다시 포로로 붙잡혀 다른 포로들과 함께 라마까지 끌러 왔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예루살렘 함락 후의 혼란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주경학자들이 해석하기는 당시 바벨론 군대에 의하여 포로로 잡아온 사람들은 라마에서 다시금 그들의 신분을 확인하는 과정이 있었을 것이고,
이 과정에서 예레미야의 신분이 밝혀져서 그는 다시 자유의 몸이 되었을 것이라고 해석을 합니다. 어째든 예레미야는 라마에서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바벨론의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은 예레미야에게 바벨론으로 함께 가든지,
아니면 유대인들 가운데 남아 있든지 선택 하도록 합니다.
4절을 보면, “보라 내가 오늘 네 손의 사슬을 풀어 너를 풀어 주노니 만일 네가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좋게 여기거든 가자 내가 너를 선대하리라 만일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기거든 그만 두라 보라 온 땅이 네 앞에 있나니 네가 좋게 여기는 대로 옳게 여기는 곳으로 갈지니라 하니라.”
그때 예레미야가 어떻게 합니까? 6절을 보면, “예레미야가 미스바로 가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나아가서 그 땅에 남아 있는 백성 가운데서 그와 함께 사니라.”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예레미야가 좋은 대우를 보장하는 바벨론행을 마다하고 유다 땅에 남은 것입니다. 그의 이러한 행동은 그가 유다 백성을 향하여 바벨론에 항복할 것을 권유한 것이 그의 일신의 영달을 위한 반민족적인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나라와 백성들의 안위를 위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그가 왜 바벨론으로 갈 것은 거절하고, 유다에 남았을까요?
1. 첫 번째, 바벨론으로 가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선지자에게 바벨론으로 가자고 누가 제안했습니까? 바벨론의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그 이전에 바벨론왕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39장에서 분명히 느부갓네살왕이 시위대장에게 예레미야 선지자를 찾아서 그에게 반드시 선대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예레미야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리고는 나중에 포로대열에 끼어서 라마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만약에 이 사실을 느부갓네살이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왕의 명령을 온전히 이행하지 못했기에 문책을 받고, 벌을 받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는 왕의 명령을 수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선지자는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기에, 거절하게 하게 됩니다.
어찌보면, 예레미야 선지자는 망한 유다땅에 남는 것보다 바벨론으로 가는 것이 훨씬 자신에게는 유익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포로로 끌려가서 종과 노예로 살겠지만, 예레미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분명 바벨론에 가면 느부갓네살왕이 벼슬 한자리는 마련해 줄 것입니다. 아니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주저없이 발길을 돌립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제안이 아니었고,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2. 두 번째로 그에게는 아직도 감당해야할 사명이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듭되는 경고를 듣고도 회개하지 않은 남유다 백성들을 결국은 멸망에 이르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선민 이스라엘 백성을 존속시키셔서 아브라함과 다윗의 혈통을 이은 메시야를 탄생하게 하시려는 계획은 결코 중단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를 위하여 바벨론 포로기에 다니엘과 에스겔, 그리고 예레미야를 준비하셔서 각각 바벨론과 이스라엘에서 선민 중에 남은 자를 보호하도록 섭리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이 멸망하기 전에는
남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인 바벨론에 항복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였고, 또 남유다 멸망 이후에는 자신에게 주어진 이같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결연히 이스라엘로 발걸음을 돌렸던 것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처음도 사명을 위해 살고, 마지막도 사명을 위해 사는 것이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지금 그는 40년을 한결같이 사명을 감당하며 왔습니다. 어찌보면, 이제 바벨론으로 가서 지금까지의 자신의 헌신과 수고의 보상을 받는 것이 맞습니다. 지금 망한 유다에 남아 있게 되면, 이전보다 더 힘든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고국으로 다시금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면 그가 감당해야할 마지막 사명이 무엇일까요? 당시 바벨론은 유대에 남아 있는 자들을 통치하기 위하여 유대인 중에서 그다랴 라는 사람을 총독으로 세우게 됩니다.
7절을 보면, “들에 있는 모든 지휘관과 그 부하들이 바벨론의 왕이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그 땅을 맡기고 남녀와 유아와 바벨론으로 잡혀가지 아니한 빈민을 그에게 위임하였다 함을 듣고”
이 소문은 전쟁을 피하여 각지로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로 하여금 민족의 성지인 미스바로 모이게 했습니다. 오늘 11절을 보면, “보라 나는 미스바에 살면서 우리에게로 오는 갈대아 사람을 섬기리니 너희는 포도주와 여름 과일과 기름을 모아 그릇에 저장하고 너희가 얻은 성읍들에 살라 하니라.”
그런데 그다랴는 어떤 사람입니까? 바벨론에서 세운 총독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친바벨론 정책을 중심으로 나라를 재건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백성들 중에는 그다랴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겠죠.
그런 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었습니다.
그는 바벨론의 세력 팽창을 우려하고 있는 이방의 암몬왕과 결탁해서,
그다랴를 살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던 자였습니다.
이스마엘은 이와 같은 목적을 실행하기 위하여 자기 사람들을 데리고 미스바에 오게 되고,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그다랴는 그들을 환대하고, 그들이 유다에서 바벨론을 섬기며 정착할 것을 권고하게 됩니다. 그것이 12절까지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13절에 보면, 또 한사람이 나옵니다. 게레아의 아들 요하난 이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그는 이스마엘의 모든 음모를 알고 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 사실은 비밀리에 총독 그다랴에게 일러주게 됩니다.
그 내용이 14절에 나옵니다. “그에게 이르되 암몬 자손의 왕 바알리스가 네 생명을 빼앗으려 하여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을 보낸 줄 네가 아느냐 하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믿지 아니한지라”
‘지금 암몬 왕이 너를 죽이려고 이스마엘을 보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다랴는 요하난을 믿지 못합니다. 그래서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게 됩니다. 결국 유다의 재건에 명분아래 같은 민족끼리 서로 시기하고, 싸우고, 믿지 못하고, 그나마 실낱같은 희망마저도 다 사라지게 됩니다.
이때 누가 필요합니다. 예레미야 선지자 같은 믿음의 사람, 영적인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선지자의 발걸음을 다시금 예루살렘으로 향하게 하시고, 민족의 재건을 위해 마지막 사명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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