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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37장(20150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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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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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10일 14시 54분 10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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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37장(20150811)
오늘 예레미야서 37장과 다음 장인 38장의 내용은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왕 말기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포위하여 예루살렘을 함락하기 직전의 약 3년 정도의 기간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래서 오늘 1절을 보면, 이렇게 시작이 됩니다.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가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으니 이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유다 땅의 왕으로 삼음이었더라”
아직 바벨론에 완전히 유다와 예루살렘이 함락된 상태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미 유다의 모든 정치 경제 문화 교육은 바벨론에 의해 예속된 상태였음을 알 수 있는 말씀입니다. 지금 유다의 왕을 누가 세웠습니까? 바벨론왕이 유다의 왕을 세워놓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전에 그런 적이 있었죠. 임금이 자신의 왕권을 유지하기 위해 세자를 책봉할 때, 어디에 가서 허락을 받아야 합니까? 당시 대국이라고 하는 중국에 가서 허락을 받아야합니다. 그래야 왕으로 세울 수가 있었습니다.
힘이 약하면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당시 남왕국 이스라엘도 그랬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2절 말씀을 보면, “그와 그의 신하와 그의 땅 백성이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을 듣지 아니하니라”
왕과 이스라엘 백성들 하나님의 말씀, 선지지의 말을 듣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구 말을 들을까요? 당연히 당시 힘이 강한 바벨론 왕의 말을 듣겠죠.
그런데 다시금 이어지는 3절을 보면, 어느날 시드기야왕이 예레미야 선지자를 찾아서 기도를 요청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시드기야 왕이 셀레먀의 아들 여후갈과 마아세야의 아들 제사장 스바냐를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보내 청하되 너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라 하였으니”
아니 평소에는 선지자의 말을 듣지도 않고, 하나님을 찾지도 않더니...
갑자기 왜 선지자를 찾고, 또한 그에게 기도를 요청할까요?
그 이유가 오늘 5절에 나옵니다. “바로의 군대가 애굽에서 나오매 예루살렘을 에워쌌던 갈대아인이 그 소문을 듣고 예루살렘에서 떠났더라.”
이것이 무슨 말이냐면, 그동안 예루살렘을 철통같이 포위하고 있던 바벨론 군대가 유다의 구원요청을 받은 애굽 군대의 진격으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예루살렘에서 물러났다는 것입니다. 당시 시드기야왕은 가중되는 바벨론의 간섭과 위협에 견디지 못하고, 애굽과 동맹을 맺고, 반 바벨론 정책을 추진하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34장에 보면, 당시 바벨론이 온 유다의 성읍들을 다 함락시키고, 오직 라기스 성과 아세가 성읍만이 남았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한마디로 남왕국 이스라엘의 이후로 상황을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시드기야왕은 그 동안 찾지도 않고, 거들 떠 보지도 않던...
아니 심지어는 그의 말을 듣기 싫다고 감옥에 잡아 가두었던 예레미야 선지자를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하는 말이
‘너는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를 하라’고 명령을 합니다.
오늘 성경에는 그가 무슨 기도를 하라고 했는지에 대해서는 안 나오지만...
우리가 충분히 그 기도제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 애굽이 우리를 돕기 위해서 올라오고 있고, 또한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잇던 바벨론이 그 소식을 듣고는 철수한 상황이니까... 이제는 하나님이 애굽의 군대를 도우셔서 바벨론을 완전히 무찌르고, 다시는 그들이 우리나라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해 달라는 기도인 것입니다.
그러면 그러한 기도의 요청을 받은 선지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왕이 나라와 백성들을 생각하며 그런 기도를 부탁한 것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선지자는 ‘알겠습니다. 나라와 백성들을 위해서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겠습니다’ 라고 하는 것이 맞죠.
그런데 예레미야는 어떻게 합니까? 일언지하에 왕의 기도요청을 거절합니다.
이어지는 7-10절의 말씀을 보면, 그는 여전히 우리를 돕기 위해 올라온 애굽은 다시금 내려갈 것이고, 갈대아인들, 즉 바벨론은 다시 와서 유다의 모든 성읍들을 다 불태우고, 우리를 잡아갈 것이라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게 됩니다.
결국 그 이야기를 들었던 당시 나라의 고관들과 종교지도자들이, 예레미야가 자신의 고향인 베냐민땅에 잠시 갔을 때, 그를 바벨론의 첩자라고 모함을 하여 그를 잡아 뚜껑이 있는 구덩이에 가두어 버립니다.
그것이 오늘 11절부터 나오게 됩니다.
그 이후 시드기야왕이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비밀리에 직접 예레미야 선지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자초지경을 듣게 됩니다. 그런데 그때도 예레미야 선지자는 뭐라고 합니까?
17절을 보면,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이끌어내고 왕궁에서 그에게 비밀히 물어 이르되 여호와께로부터 받은 말씀이 있느냐 예레미야가 대답하되 있나이다 또 이르되 왕이 바벨론의 왕의 손에 넘겨지리이다.”
지금 왕이 몰래, 예레미야를 구덩이에서 빼내어 왕궁으로 데려온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레미야 선지자에게는 영원히 구덩이 감옥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것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면 그는 다시금 그 구덩이 감옥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다시는 햇빛을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냥 그 구덩이 감옥에서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서서히 죽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선지자는 무엇을 말합니까? 바벨론에 의해서 우리는 망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대언하게 됩니다.
여러분,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뭘까요?
1. 첫째, 성도들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기도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예레미야 선지자가 지하 구덩이 감옥에 갇힌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대언하고, 하나님의 뜻을 받들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다른 선지자들, 종교지도자들은 왕의 기도부탁을 듣고는 왕이 원하는대로, 백성들이 원하는대로... 그렇게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왕의 뜻보다도, 사람들의 뜻보다도...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뜻에 우선순위를 둔 것입니다. 그래서 바벨론의 간첩이라는 모함도 받고, 또 15절을 보면,
사람들에게 매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잡혀서 지하 구덩이에 갇혔습니다.
여러분, 내가 하나님의 뜻을 받들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다고 해서...
다 형통하고, 잘되고, 마치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은 그런 평안한 길을 걷는 것만은 아닙니다. 때로는 예레미야같은 그런 고난의 길을 걷기도 합니다.
때로는 깊은 구덩이같은 곳에 갇힌 듯한 그런 어려움도 겪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끝까지 예레미야처럼,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기도를 해서는 안됩니다. 마지막에는 예레미야에게도 그런 유혹이 왔습니다.
시드기야왕이 그를 몰래 빼내어서 왕궁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17절에 나오죠. ‘여호와께로부터 받은 말씀이 있느냐...’
여러분, 너무나 달콤한 유혹이 아닙니까...
그러나 예레미야 선지자는 더욱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2. 그래서 두 번째, 성도들은 언제나 담대함으로 유혹을 뿌리쳐야 합니다.
오늘 18-20절까지의 내용을 보면, 예레미야 선지자가 얼마나 담대히 왕앞에서 이야기하는지 모릅니다. 사실, 그가 지금 이처럼 이야기할 상황이 아닙니다.
내일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사니까 담대한 것입니다.
결국 시드기야왕이 어떻게 합니까?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괘씸하구나, 당장 지하 감옥에 다시 가두어라, 아니 당장 이 자리에서 그의 목을 쳐라가 아니었습니다.
오늘 마지막절인 21절을 보면, “이에 시드기야 왕이 명령하여 예레미야를 감옥 뜰에 두고 떡 만드는 자의 거리에서 매일 떡 한 개씩 그에게 주게 하매 성중에 떡이 떨어질 때까지 이르니라 예레미야가 감옥 뜰에 머무니라”
결코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지 않던 시드기야왕이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이 두려워졌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를 어떻게 하지 못하고, 감옥 뜰에 머물게 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이처럼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담대하게 나아가면... 그 어떤 어두움의 세력도 말씀 앞에서는 맥을 못추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어두움의 세력앞에서 두려워하면... 그들이 우리를 얕보고 더 활개를 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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