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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35장(2015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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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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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08일 15시 22분 18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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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35장(20150809)
예레미야 34장부터 44장까지는 예루살렘의 함락 바로 직전에 있었던 예레미야 선지자의 활동과 선포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전장인 34장에서는 유다의 왕 시드기야가 어떠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는지, 또한 왜 시드기야와 유다가 망하고, 예루살렘이 함락되었는지에 대한 말씀이 나왔습니다. 오늘 35장의 말씀은 엄밀히 따지면 예루살렘 함락직전에 선포한 메시지는 아닙니다. B.C.609-B.C.598년 까지 유다를 다스렸던 여호야김왕 시대때 선포된 말씀입니다.
오늘 1절을 보면 그 내용이 나옵니다.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때에 여호와께로부터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말씀이 유다의 멸망과 예루살렘의 함락 직전의 말씀들인 38장까지의 내용과 함께 기록된 이유는 하나님이 구지 하시고자 하는 말씀, 주시고하는 교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한 가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이 누구입니까?
레갑 족속들, 레갑사람들입니다.
2절을 보면, “너는 레갑 사람들의 집에 가서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을 여호와의 집 한 방으로 데려다가 포도주를 마시게 하라 하시니라.”
하루는 하나님께서 뜬금없이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레갑 사람들을 데려다가 성전으로 데리고 가서 포도주를 마시게 하라는 것입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명령이니까 그대로 행합니다. 그래서 레갑사람들에 어떤 사람들을 데리고 성전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5절에 보면, 포도주가 가득한 종지와 술잔을 놓고는 한잔 마시라고 권합니다.
그러면 대게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요? 호의를 베풀어준 예레미야에게 감사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갖고 포도주를 마실 것입니다. 당시에 포도주는 우리가 생각하는 술의 개념보다는 그들에게는 음료와 음식에 대한 개념이 컷기에 포도주를 마신다고 무슨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들이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성전입니다. 또한 포도주를 건네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예레미야 선지자입니다.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이스라엘에서 가장 경건하고, 가장 하나님의 뜻은 바르게 전하고, 가장 하나님의 거룩을 드러내고 있는 예레미야 선지자가 주는 것입니다. 분명 그들이 예레미야 선지자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6절을 보면 뭐라고 합니까?
“그들이 이르되 우리는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겠노라...”
레갑 사람들은 단호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이어지는 7절 말씀을 보면,
“너희가 집도 짓지 말며 파종도 하지 말며 포도원을 소유하지도 말고 너희는 평생 동안 장막에 살아라 그리하면 너희가 머물러 사는 땅에서 너희 생명이 길리라 하였으므로”
그러니까 한마디로 자신들의 삶을 이야기하는데... 포도주도 안먹고, 집도 안 짓고, 농사도 안 짓고, 포도도 안 심고, 또 장막생활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지금 이런 말을 하고, 또한 이러한 삶을 산 이유에 대해서 뭐라고 말합니까?
이어지는 8절부터 보면, “우리가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모든 말을 순종하여 우리와 우리 아내와 자녀가 평생 동안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살 집도 짓지 아니하며 포도원이나 밭이나 종자도 가지지 아니하고 장막에 살면서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대로 다 지켜 행하였노라.”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자신들의 선조 중에 요나답이라는 조상이 있는데, 그분이 우리 후손들에게 그렇게 살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난 250년 동안 지켜왔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레갑족속에 대해서 잠시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의 뿌리를 찾아가면, 모세의 장인이었던 이드로가 있습니다.
그래서 민수기 19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생활할 당시 처남이었던 '호밥'이 모세의 권유로 가나땅으로 올라가서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원래는 이방민족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겐 족속중에 레갑집안이 있었습니다. 그 조상중에 레갑이라는 유명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아들 요나답으로부터 이러한 전통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레갑의 아들이었던 요나답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열왕기하10장에 보면, 그의 공적이 나오게 되는데요. 북왕국 이스라엘의 아합왕 당시, 아합과 이세벨이 온 나라안에 바알 신당을 세우고, 우상숭배할 때, 예후와 함께 아합의 왕가를 무너뜨리고, 바알선지자들을 제거하는 일들을 하게 됩니다.
그 공로가 인정되어서 예후왕조때 북왕국의 일등공신이 됩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그때부터 요나답은 자신의 자녀들과 레갑의 후손들에게 하나의 가훈을 정하게 됩니다.
1. 첫 번째가 세속과 구별된 경건한 삶이었습니다.
그러면 과연 세
69속에 물들지 않고, 거룩함과 경건함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그는 포도주를 마시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물이 귀한 그들에게 포도주는 양식이고 음료와도 같았습니다. 그러나 요나답은 술의 폐단을 알았기에 조금 불편하고 힘들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거룩과 경건을 지켜 나가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또한 그의 자녀들과 후손들도 그 뜻을 받들어서 지난 250년 동안 그렇게 살아온 것입니다.
2. 두 번째가 순례자적인 삶이었습니다.
말씀처럼, 그들은 집을 짓지 않았습니다. 농사도 짓지 않고, 포도원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장막, 천막을 치며 거주했습니다. 그러면 과연 그들은 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학자들은 아마도 그들이 유목생활을 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성경을 보면, 유다가 B.C. 586년 바벨론에게 멸망한 이후 레갑족속의 거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습니다. 분명 바벨론으로 함께 포로로 끌려가거나 이곳 저곳으로 흩어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후 포로귀환때 다시금 돌아와서
'벧학게렘'이라는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대략 3.4km 지점에 위치한 장소에 그들이 모여서 살게 됩니다.
그래서 느헤미야서에 보면 돌아온 그들이 성전 건축하는 사역에 함께 참가하게 되는데, 느3:14절에 보면, '말기야'라는 사람이 나오는데 그가 '예루살렘 분문을 중수하는 사역'을 맡게 됩니다. 그가 레갑의 족속이었다고 기록합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원래는 이방민족이요 유대민족은 아니었지만, 출애굽하여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시작될 때부터, 또한 그들이 가나안땅에 들어갔을 때,
그리고 사사기를 지나며, 왕정시대를 거치고, 분열왕국과 나라가 망해 바벨론의 포로생활을 할 때, 그리고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왔을 때까지 언제나 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혈통적으로는 유대인들은 아니었지만, 영적으로는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레갑의 후손들을 시험하시고, 또한 그들을 이야기하고 계신 걸까요?
오늘 14절을 보면 나옵니다. “레갑의 아들 요나답이 그의 자손에게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 한 그 명령은 실행되도다 그들은 그 선조의 명령을 순종하여 오늘까지 마시지 아니하거늘 내가 너희에게 말하고 끊임없이 말하여도 너희는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도다.”
또 이어지는 16절도 보면, “레갑의 아들 요나답의 자손은 그의 선조가 그들에게 명령한 그 명령을 지켜 행하나 이 백성은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도다.”
때문에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은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끝까지 자신들의 조상의 명령을 지키듯, 하나님의 뜻을 받들고 지킨, 그래서 거룩과 성결을 지키며 자신들의 위치를 알고, 본분을 다한 레갑의 후손들에게 복을 약속하십니다. 그 약속이 오늘 19절에 나옵니다.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레갑의 아들 요나답에게서 내 앞에 설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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