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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32장(20150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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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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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04일 16시 29분 50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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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32장(20150805)
1-5절, 예레미야 선지자가 감옥에 투옥되는 내용
6-15절, 예레미야가 아나돗의 밭은 매입하는 내용
16-25절,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뜻을 물으며 기도하는 내용
26-44절,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
오늘 새벽에는 앞부분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늘 1절을 보겠습니다. “유다의 시드기야 왕 열째 해 곧 느부갓네살 열여덟째 해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한 때가 언제라고 합니까? ‘시드기야왕 1년,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 18년 때입니다. 이때는 구체적으로 B.C.587년으로 이때는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완전히 함락되기 바로 1년 전입니다. 바벨론 군대에 의해 유다땅이 황폐화된지 오래이고, 이어지는 2절 말씀에 보면, 온 예루살렘 포위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때 하나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한 것입니다. 더욱이 지금 예레미야 선지자가 어디에 있습니까?
2절 후반절에 보면, “그 때에 바벨론 군대는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선지자 예레미야는 유다의 왕의 궁중에 있는 시위대 뜰에 갇혔으니”
그는 지금 궁중 시위대 뜰에 갇혀있습니다. 그런데 당시 이곳은 아무 죄수나 가두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왕명을 거스리거나, 국가의 중대한 범죄를 저지는 자만이 갇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지금 예레미야 선지자가 갇혀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렘36장에 다시금 나오게 됩니다.
내용은 한마디로 이것입니다. 예루살렘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드릴 것을 청하는 시드기야왕의 요구를 거절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바벨론 군대에 의해서 예루살렘은 멸망하고 시드기야왕의 비극적인 최후에 대해서 예언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 당연히 왕을 모독하고, 능멸한 죄로 인하여 갇히게 된 것입니다. 지금으로 치면 반국가 사범, 반정부요원으로 투옥된 것입니다.
사실 지금이야 대통령에 대해서, 지도자에 대해서 마음대로 이야기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언제든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꿈도 못 꾸었던 일이죠. 말 한번 잘못했다가는 쥐도 새도 모르게 없어지는 일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성경의 시대는 지금부터 2,500여년 전입니다. 고대사회의 왕권이라는 것은 신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런 시대에 왕에 대해서 이런 안 좋은 소리를 했다는 것은 한마디로 죽으려고 작정을 한 것이죠. 그러나 예레미야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의지로 이런 말씀을 전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니까...’ 거스릴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 내용이 5절까지 계속 나옵니다. 또한 그가 감옥에 갇혀있는 동안에도
하나님의 말씀은 어떻습니까? 이후로의 말씀을 보면 계속 그에게 임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먼저,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말씀의 역사는 제한이 없음을 알게 됩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이제 예레미야는 다 끝난 것같고, 더 이상 어떠한 사역도 할 수 없을 것같은 그런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 누구도 왕의 시위대 뜰에 있는 감옥에 갇히게 되면 온전히 풀려날 수 없고, 살아나올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여전히 예레미야에게 임하고, 말씀의 역사는 그대로 진행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의 역사는 믿음의 사람들, 기도의 사람들,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계속 진행되고 있는 줄 믿습니다. 이것이 바로 영적인 원리이고, 영적인 법칙입니다. 예레미야는 그것을 누구보다도 확신하고, 믿고 있었기에, 자신의 시위대 뜰에 갇혀있었지만, 내일에 대한 어떠한 소망도 가질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결코 낙망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맡겨진 사명을 감당해 갑니다.
그것이 오늘 6절부터 15절까지 나오는 아나돗에 있는 자신의 숙부의 밭을 매입하는 사건을 통해 다시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7절을 감옥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보라 네 숙부 살룸의 아들 하나멜이 네게 와서 말하기를 너는 아나돗에 있는 내 밭을 사라 이 기업을 무를 권리가 네게 있느니라 하리라 하시더니”
그리고 그 밭을 사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8절에 나옵니다.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나의 숙부의 아들 하나멜이 시위대 뜰 안 나에게 와서 이르되 청하노니 너는 베냐민 땅 아나돗에 있는 나의 밭을 사라 기업의 상속권이 네게 있고 무를 권리가 네게 있으니 너를 위하여 사라 하는지라 내가 이것이 여호와의 말씀인 줄 알았으므로”
그런데 감옥에 갇혀있는 예레미야 어떻게 했다는 것입니까?
9절을 보면, “내 숙부의 아들 하나멜의 아나돗에 있는 밭을 사는데 은 십칠 세겔을 달아 주되”
예레미야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여기서 돈을 주고, 증서를 써주고, 땅을 샀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이처럼 숙부의 밭을 산 이유는 1차적으로는 이스라엘에는 ‘고멜제도’라는 것이 있었는데요... 우리가 룻기를 볼 때도 그런 말씀을 한번 드렸습니다. 가족과 친족가운데 어려움을 당해서 대를 이를 수 없거나, 토지와 재산을 잃어버릴 상황이 되었을 때, 가장 가까운 이웃이 대를 이어주거나, 잃어버린 토지와 재산을 영원히 잃지 않게 하기 위해서 대신 사주어야 할 의무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있었습니다. 그래야 그 집안과 가문, 지파가 없어지지 않고, 그 대를 계속 이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예레미야가 자신의 친족가운데 재산상에 이러한 기업을 이을 책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지금 예레미야가 어디에 있습니까? 궁중 시위대 뜰에 갇혀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1년 후면 유다는 바벨론에게 망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해서 친족의 토지와 재산과 기업을 이은들 무슨 의미가 있고,
또한 그것이 참된 자신의 소유가 된다는 보장이 하나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레미야가 이처럼 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오늘 말씀 7절을 다시한번 보면, ‘네 숙부 살룸의 아들 하나멜이 네게 와서 말하기를 너는 아나돗에 있는 내 밭을 사라 이 기업을 무를 권리가 네게 있느니라 하리라’
분명 하나멜이 밭은 판 이유는 아마도 전쟁의 와중에서 경제적으로 궁핍한 까닭이었을 것입니다. 또는 유다의 멸망이 임박할 줄 알고 미리 머리를 써서 빨리 처분하려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상을 누구로 정했습니까... 지금 시위대 뜰에 갇혀있는 예레미야를 선택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하나님께서 미리 예레미야에게 말씀해 주시는 것인데...
그러면 당연히 그 밭을 사지 말라고 해야할 것이고, 그것이 예레미야에게는 유익한 것인데... 하나님은 뭐라고 하십니까? 사라는 것입니다.
손해보고, 사람들에게 바보소리를 들을 것이 분명한데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이 너무하신 것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당연히 선지자가 사명을 감당해야하고, 또 하나님의 이루실 뜻이 있는 것도 알지만... 예레미야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가슴아픈 일입니다.
지금 나라가 망할 것은 누구보다도 예레미야가 잘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자기가 계속 그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은 감옥에 갇혀있습니다. 사실, 내일에 대해서, 미래에 대해서... 한치 앞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 16절부터 보면, 예레미야의 기도가 나오게 되는데... 한마디로 예레미야의 한소연같은 기도가 나옵니다.
17절을 보면, “슬프도소이다...” 하면서 기도가 시작이 됩니다.
그런데 오늘 36절부터 마지막 44절을 보면, 다시금 영원한 언약에 대한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변함없이 하나님이 뭐라고 하십니까?
38절을 보면,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며”
예레미야는 이러한 믿음과 확신가운데... 비록 자신이 감옥에 갇혀있었지만, 이제 나라는 망하고, 자신이 산 숙부의 땅문서가 무용지물이 될 것처럼 보였지만 믿음으로 행한 것입니다. 결국은 여호와의 말씀처럼, 언약대로 이루십니다.
오늘 하루도 예레미야처럼, 나의 이성과 경험의 기준으로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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