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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28장(20150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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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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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30일 16시 38분 47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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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28장(20150731)
오늘 예레미야 28장의 내용은 어제 27장에서부터 29장까지 계속 연결되는 말씀입니다. 오늘 28장에는 특별히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 기간이 70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예언과는 달리,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며, 곧 회복될 것이라는 거짓 예언을 전파함으로써 시드기야를 비롯한 유다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을 거스려 바벨론에 항거하도록 선동한 거짓 선지자들의 대표격인 하나냐라는 선지자가 나옵니다.
그가 어떻게 예레미야를 대적하고, 또한 예레미야가 어떻게 대처했는지,
그리고 거짓예언자의 말로가 어떠한지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오늘 말씀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4절, 거짓 선지자 하나냐의 거짓 예언의 내용이 나옵니다.
5-11절, 하나냐의 예언에 예레미야가 반박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12-17절, 예레미야의 예언이 확실한 사실임을 이야기하면서, 하나냐가 비참한 최후를 기록합니다.
먼저 오늘 말씀 1절을 다시한번 보시면,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 해 곧 유다 왕 시드기야가 다스리기 시작한 지 사 년 다섯째 달 기브온앗술의 아들 선지자 하나냐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27장에서도 말씀을 드렸듯이, 시드기야 4년 곧 B.C.593년 어떤 때였습니까? 시드기야가 유다 주변의 나라들과 동맹을 맺고 반바벨론 정책을 피면서 바벨론에게 항거하던 때였습니다. 따라서 유다 백성들 사이에서는 이제 조금만 있으면 바벨론으로부터 우리가 독립하고, 또한 끌려간 포로들도 ‘다시금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라는 기대감이 상당히 고조되어 있었던 때였습니다.
이러한 국민적 기대와 분위기에 편승해서 당시 하나냐 라고 하는 선지자가 나타나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가 선포하는 내용은 어떤 내용입니까?
오늘 2절을 보시면,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꺾었느니라”
그도 동일하게 예레미야 선지자처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면서
성전에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그런데 똑같은 말씀인데,
예레미야 선지자가 선포하는 내용과 완전히 정반대의 내용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2절-4절까지의 내용이 뭡니까? 하나님께서 2년 안에 하나님께서 바벨론이 유다에게 씌운 멍에를 꺾으시고, 또 약탈해간 모든 성전의 기구들도 다시금 원상태가 되고, 무엇보다 포로로 끌려가 백성들도 다시금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또한 자신의 예언의 진실성과 확신을 위하여 어떻게 합니까?
10절 보면, “선지자 하나냐가 선지자 예레미야의 목에서 멍에를 빼앗아 꺾고”
하나냐도 나름대로 확신을 갖고, 말씀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나라가 망하고 70년 포로생활을 할 것이라고 말하는 예레미야의 말과
2년 안에 모든 것이 회복되고, 원상태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하나냐의 말 중에서 백성들은 이제 누구의 말에 귀를 기울일까요?
당연히 하나냐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의 말을 믿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럴 때 무엇이 필요하다고 했습니까?
영적인 분별력과 영적인 통찰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때 영적인 분별력이 없으면 다 하나냐의 말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 유다 백성들은 우상숭배로 하나님과 멀어졌기에 영적 분별력을 상실했습니다. 그래서 정작 영적 분별력이 필요할 때 그들은 속수무책이었던 것입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그들 앞에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멸망의 길로 행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 말씀을 보면서 한가지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나냐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토록 확신 있게 거짓을 예언할 수 있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그는 자기 신앙이 확실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심지어 그는 하나님의 말씀도 자신의 신앙을 해석하도록 허용하지 않고, 자신의 신앙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는 우를 범하는 자였습니다.
그러면 그가 가지고 있던 신앙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택함받은 백성은 다른 민족으로부터 지배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이 우리를 도와주시는데 우상숭배하는 이방나라에게 선민인 우리가 지배를 받을 수 있냐...’ 하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그의 말이 맞는 것같고, 누구보다도 확실한 신앙을 가지고 있는 자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한가지 꼭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비록 약속의 땅에 들어갔을지라도, 하나님을 떠나 죄 가운데 행할 때 하나님께서 징계하신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처소요, 하나님이 거하시겠다고 하신 성전마저도 하나님이 떠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냐는 어떻게 생각했습니까? 결코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마치 그는 자신의 철학과 신앙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고, 자신의생각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착각하여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예레미야가 하나냐의 선포가 틀렸다는 것을 어떻게 반박합니까?
8-9절을 보면, “나와 너 이전의 선지자들이 예로부터 많은 땅들과 큰 나라들에 대하여 전쟁과 재앙과 전염병을 예언하였느니라 평화를 예언하는 선지자는 그 예언자의 말이 응한 후에야 그가 진실로 여호와께서 보내신 선지자로 인정 받게 되리라”
그런데 예레미야가 이처럼 하나냐의 예언이 거짓임을 백성들에게 밝히고, 변증하는 이유는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는 흑백논리를 주장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잘못된 진리로 인하여 잘못된 길로 갈 백성들 때문에 백성들로 하여금 깨닫도록 하려 함이었습니다.
그래도 하나냐는 깨닫지 못하고 더욱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적합니다.
10-11절을 보면, “선지자 하나냐가 선지자 예레미야의 목에서 멍에를 빼앗아 꺾고 모든 백성 앞에서 하나냐가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 년 안에 모든 민족의 목에서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멍에를 이와 같이 꺾어 버리리라 하셨느니라 하매 선지자 예레미야가 자기의 길을 가니라.”
지금 하나냐의 행동은 고의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기 위한 행동이기 보다는 하나님에 대한 무지로 인한 행동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영적인 무지는 자신만 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어리석음에 빠지게 하고,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을 뜻을 거스리고, 하나님께 대적하는 자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선지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고, 영적 지도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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