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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26장(20150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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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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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28일 14시 55분 42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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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26장(20150729)
오늘 예레미야 26장부터 45장까지 예레미야서의 2부가 시작됩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앞에 나왔던 25장까지의 내용과 별반 다르지는 않습니다.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고, 유다를향한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에 대한 예언들입니다. 그런데 내용면에서는 같은 내용들이지만, 형식적인 면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이전에는 예레미야 선지자가 제 3자의 입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했는데, 26장부터는 똑같이 하나님의 말씀은 받아서 전하는데...
예레미야 선지자가 주격의 입장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국어에서는 ‘1인층 관찰자 시점’ 또는 ‘전기적인 형식’이라고 하죠.
똑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데... 이전에는 뭔가 한발짝 뒤에서 전하는 것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제는 더 가까이 다가가서 전하는 것같고, 말씀을 읽다보면 더 생동감이 있고,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말씀을 읽다보면, 두 사람이 만나서 직접 대화하는 것같은 그런 형식입니다.
마치 이전에는 평면으로만 보던 그림을 이제는 입체적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요즈음 아이들보는 영화도 보면, 3D, 4D가 있는 것처럼, 마치 말씀이 그렇게 읽혀집니다. 그러한 형식을 생각하면서 말씀을 읽으면 조금 다르게 느껴질 것입니다.
오늘 26장의 내용은 소위, ‘예레미야의 성전설교’라고 불려집니다.
앞에서도 7장에 보면, 예레미야가 성전에서 설교하는 그런 내용이 나왔습니다.
또 19장에서는 힌놈 골짜기, 도벳에서 말씀을 선포하던 예레미야 돌아와서 성전뜰에서 말씀을 선포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그때, 20장에 보면, 성전을 관리하던 총책임자였던 바스훌이 그를 잡아다가 쇠고랑을 채워서 성전 위층에 가두워놓았던 기사도 나옵니다. 그때 성전에서 했던 말씀과 내용은 동일 내용합니다.
그런데 7장에서는 설교 내용에 치중했다고 한다면,
오늘 26장에서는 설교 내용보다는 결과에 치중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1-7절까지는 성전에서 하는 설교내용이고요.
8절부터 마지막 절까지는 그의 설교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과 결과입니다.
그러면 과연 사람들이 선지자의 말씀을 듣고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먼저 8절을 봅니다. “예레미야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말씀을 모든 백성에게 전하기를 마치매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그를 붙잡고 이르되 네가 반드시 죽어야 하리라.”
그러면서 이어지는 9절도 보면,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고 예언하여 이르기를 이 성전이 실로 같이 되겠고 이 성이 황폐하여 주민이 없으리라 하느냐 하며 그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성전에서 예레미야를 향하여 모여드니라.”
한마디로 지금 사람들이 흥분해서 성전으로 벌떼같이 모여들었습니다.
성전으로 모인 이유가 뭡니까? 성전에 있는 예레미야를 죽이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그 죄목은 성전을 모독하고, 하나님을 모독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찌보면 당시 제사장들이나 선지자나... 또 나름대로 신앙이 투철했던 백성들을 편에서 생각하면... 이러한 그들의 행동이 당연한 것입니다.
멀쩡한 성전이 다 파괴고, 나라가 황폐화되고, 또 바벨론에게 항복해야 그것이 우리가 살길이라하고... 자꾸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들은 또 그들 나름대로 하나님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그랬죠. 그가 다메섹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 그는 예수 믿는 사람을 고발하고, 잡아가두고, 죽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면 왜 그랬습니까?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믿음이었죠. 사실,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잘 몰랐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또 복음이 무엇인지, 진정한 하나님의 뜻을 몰랐던 것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도 잘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도리어 예레미야 선지자를 격려하고, 지원하고, 또 선지자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이 지금 선지자를 통해서 나에게 말씀하신다고 들어야 하는 것이 맞죠.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11절을 보면, 뭐라고 합니까?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고관들과 모든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사람은 죽는 것이 합당하니 너희 귀로 들음 같이 이 성에 관하여 예언하였음이라.”
그때 예레미야가 당시의 고관들, 그러니까 백성의 지도자들을 말합니다.
그들에게 변론하기 시작합니다. 그 내용이 12절부터 15절까지 나옵니다.
12절을 보면, “예레미야가 모든 고관과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너희가 들은 바 모든 말로 이 성전과 이 성을 향하여 예언하게 하셨느니라.”
그랬더니 16절에 고관들과 일부의 백성들이 뭐라고 합니까?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이 맞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들 죽일 하등의 이유가 없다라고 제사장들과 다른 선지자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누구를 예를 듭니까? 18절에 보면, 히스기야 시대때 모레셋 사람 미가 선지자를 예로 듭니다. 그 선지자도 예레미야처럼 성전이 무너지고 우리가 심판받는다고 예언했는데, 그때 왕과 사람들이 그를 죽였다는 겁니다.
그리고 나서 어떤 일이 생겼냐면 정말 엄청난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들이 몰려오기 시작하니까... 왕을 중심으로 온 백성들이 하나님께 자복하고 회개해서 하나님께서 재앙의 뜻을 돌이키므로 재앙을 모면하지 않았냐... 하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혹이나 그때의 일이 또 재현되면 어떻게 할꺼냐... 라고 제사장과 선지자들, 백성들에게 당시 정치지도자들이 이야기하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예레미야 선지자가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됩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보면서, 또 한가지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뭐냐면...
하나님은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들을 도우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고관들과 방백들은 결코 예레미야 선지자처럼, 믿음이 좋은 사람들도 아니고, 더욱이 예레미야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아닙니다.
그런데 결정적인 순간 그들이 예레미야를 도와주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에 지금 그들이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으면, 예레미야는 당시 제사장, 선지자, 백성들에게 잡혀서 바로 죽임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 고관들, 방백들을 세상의 권세가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제사장, 선지자 백성들, 심지어 왕도 그들을 함부로 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어제 25장 9절에 보면, 하나님이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을 ‘나의 종’이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는 분명, 여호와 신앙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그를 자신의 종처럼,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시는 일이 사용하신 것입니다.
중에 바사와 고레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그도 사용하셔서, 포로로 끌려온 모든 유다 백성들을 돌아가라는 칙령을 내리게 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때로는 세상의 권력도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도와주시고, 선하게 인도하시는 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20절에 보면, 우리야라는 선지자가 나옵니다.
말씀을 보면, 그도 당시에 예레미야처럼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전했던 선지자입니다. 그런데 그는 21절에 보면, 어떻게 합니까?
왕이 자신을 잡으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두려워서 애굽으로 도망을 갑니다.
결국 왕이 애굽까지 사람을 보내어서 그들 잡아죽이도록 합니다.
우리야의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뭘까요?
우리야도 예레미야처럼 똑같이 하나님의 심판을 이야기하고, 하나님의 징계를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죽고, 다른 한 사람은 위대한 선지자로 높이 들림을 받게 됩니다. 똑 같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그래서 담대함이 필요한 것입니다. 똑같은 복음이고, 똑같은 말씀이지만, 예레미야는 담대함을 갖고 선포합니다. 그런데 기럇여아림 스마야의 아들 우리야는 어땠습니까? 그에게는 담대함이 없습니다. 상황을 보고는 바로 포기하고 애굽으로 도망갑니다. 애굽은 어떤 땅입니까? 유다에게는 두려운 나라요, 바벨론에게는 경쟁국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가면 살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곳은 우상숭배의 땅입니다. 그곳은 선지자가 피할 곳이 아닙니다. 진정 우리가 피할 곳은 하나님 품밖에 없는 줄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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