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레미야24장(20150727) |
 |
박보준 (jesusbj) |
 |
2015년 07월 28일 14시 53분 56초 |
 |
53 |
예레미야24장(20150727)
오늘 예레미야 24장은 예레미야의 11번째 설교이면서, 소위, ‘무화과 두 광주리 비유’의 내용입니다.
1-3절까지는 선지자가 환상가운데 본 무화과 두 광주리 비유에 대한 설명이고.
4-10절까지는 그 비유에 대한 해석부분입니다.
오늘 새벽에는 무화과 두 광주리 비유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에 대해서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오는 말씀의 배경은 이제까지는 경고로 주어졌던 말씀들이 이제 실제로 이루어져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본문의 배경을 잠깐 살펴보면,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에 의해 3차례 걸쳐 바벨론 지역으로 포로로 끌려갑니다.
첫 번째는 주전605년에 있었고, 이때를 제1차 바벨론 유수라고 합니다.
이때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두번째는 주전597년에 있었고, 이때를 제 2차 바벨론 유수)라고 합니다. 이때 대표적으로 끌려 간 사람이 바로 에스겔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주전586년으로 이때, 유다가 완전히 멸망당하게 되고, 예루살렘이 거의 폐허가 되었습니다. 모든 백성들은 이사야가 예언한대로 벌거벗은 채 벗은 몸 벗은 발로 포로로 끌려가게 되었던 역사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이야기는 제 2차 바벨론 유수 직후에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남왕국 19번째 왕이었던 여호야긴왕(오늘 1절에는 여고냐왕으로 되어있는데요. 같은 왕입니다)과 그를 보좌하던 자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는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보여주신 환상입니다.
오늘 1절 말씀을 보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냐와 유다 고관들과 목공들과 철공들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옮긴 후에 여호와께서 여호와의 성전 앞에 놓인 무화과 두 광주리를 내게 보이셨는데”
이때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전 앞에 놓인 두 개의 광주리를 봅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2절을 보면, 한 광주리에는 좋은 무화과가 있고, 다른 광주리에는 나쁜 무화과가 있었습니다.
“한 광주리에는 처음 익은 듯한 극히 좋은 무화과가 있고 한 광주리에는 나빠서 먹을 수 없는 극히 나쁜 무화과가 있더라”
좋은 무화과는 무엇을 상징하고, 나쁜 무화과는 무엇을 상징합니까?
그 내용이 5절부터 나옵니다. 그래서 5-7절까지의 내용을 보면,
좋은 무화과는 바벨론에 항복함으로써 포로로 잡혀갔다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온 사람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8-10절까지의 내용을 보면, 악한 무화과 열매는 끝까지 민족주의를 내세워 본토 예루살렘에 남아 있거나, 당시 강대국 중 하나였던 애굽을 의지하며 애굽으로 피난갔던 사람들인데, 이들은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은 사람을 상징합니다. 언뜻 보면, 약간 이해가 빨리 안되는 말씀이죠.
바벨론에게 항복하고 비참하게 포로로 끌려가기보다는 끝까지 항전을 하면서 예루살렘에서 남아 있거나, 아니면 또 다른 살길을 찾아서 애굽으로 피난 간 사람들이 더 옳은 것 같은데... 하나님의 뜻은 그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바벨론에게 항복하고 포로로 끌려가는 것이 옳다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이 선지자를 통해서 이런 환상을 보여주시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그것이 이미 앞에서도 여러번 나왔지만, 하나님의 심판은 이미 정해진 것이고, 그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를 원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심판을 피하여 애굽으로 가거나, 예루살렘에 있으면서 외면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죄를 지었다면 벌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벌을 받는 가운데 진정한 회개를 하고, ‘정말 이제 우리에게는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라고 고백하면서 하나님 앞으로 나아오길 원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보여주신 ‘무화과 두 광주리 비유’의 이유였습니다. 사실, 적국에게 항복했다는 것은 비겁한 것같고, 민족의 자존심을 구긴 사람들 같지만, 실상은 그들이 진정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고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버리고, 늦게라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비록 이제까지는 범죄해서 징계를 받게 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람들을 사랑하셔서 이제 어떻게 하시겠다는 겁니까? 그 다음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진정한 회개와 함께 하나님앞에 나올 때 어떻게 하십니까?
1. 첫 번째, 잘 돌봐주신다고 말씀합니다.
5절을 보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 곳에서 옮겨 갈대아인의 땅에 이르게 한 유다 포로를 이 좋은 무화과 같이 잘 돌볼 것이라”
그래서 하나님의 돌보심은 언제나 진정한 회개 이후에 있게 됩니다.
하나님은 심판을 피하거나, 외면한다면 온전한 돌보심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어지는 6절에도 보면, “내가 그들을 돌아보아 좋게 하여 다시 이 땅으로 인도하여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심고 뽑지 아니하겠고”
분명 하나님께서 돌아보아 좋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바벨론에게 망해서 포로로 끌려가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같지만 아니라는 것입니다. 도리어 잘 돌봐주셔서 더 좋게 만들어주시고, 또 다시금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뭔가를 확인하겠다고 말씀합니다. 이어지는 7절을 보면, “내가 여호와인 줄 아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어서 그들이 전심으로 내게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분명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고, 또한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끝까지 남아서 싸우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우리가 보기에 의로운 사람들 같고,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들 같지만 사실은 악한 사람들입니다.
이제까지도 방종과 타락으로 살아왔고, 지금도 교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귀를 막고 자신의 편견과 아집으로 버티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기회를 주셨지만 끝까지 하나님께로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오늘 9절을 봅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 고관들과 예루살렘의 남은 자로서 이 땅에 남아 있는 자와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나빠서 먹을 수 없는 이 나쁜 무화과 같이 버리되”
유다의 마지막 왕이었던 시드기야와 그 신하들과 예루살렘에 남아있던 자들을 향하여 나쁜 무화과라고 말씀하십니다.
분명 하나님의 뜻은 바벨론에 항복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끝까지 말씀을 거역합니다. 결국 어떻게 됩니까?
9-10절을 보면, “세상 모든 나라 가운데 흩어서 그들에게 환난을 당하게 할 것이며 또 그들에게 내가 쫓아 보낼 모든 곳에서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며 말 거리가 되게 하며 조롱과 저주를 받게 할 것이며
내가 칼과 기근과 전염병을 그들 가운데 보내 그들이 내가 그들과 그들의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멸절하기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시니라”
그러나 바벨론에 항복하고 순순히 끌려간 백성들은 어떻게 됩니까?
약속대로 복역의 때인 70년이 지나서 다시금 예루살렘에 돌아와 이스라엘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그들을 진정으로 좋은 무화과 나무의 열매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오늘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나아가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까지고 순종하면서 나아갈 때, 하나님을 분명, 우리를 돌보시고, 다시금 돌아오게 하시고, 회복시키시고, 세워주실 줄 믿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