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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13장(2015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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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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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14일 18시 42분 53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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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13장(20150714)
오늘 함께 읽은 예레미야서 13장은 1-25장까지 나오는 예레미야의 12편의 설교중에서 5번째에 해당되는 설교내용입니다.
오늘 말씀은 유다에 대한 심판을 경고하는 상징성이 강한 2가지의 비유와 3가지의 직접적인 경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은 역사적으로 바벨론의 2차 유다 침공 때인 여호야긴 통치기(B.C.598-597)를 배경으로 선포된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은 크게 2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14절, 2개의 비유가 나오는데, 범죄한 유다의 멸망을 경고한 내용입니다.
1-11절까지는 썩은 베띠의 비유,
12-14절은 포도주 병의 비유가 나옵니다.
15-27절, 유다를 향한 3가지의 독립된 경고가 나옵니다.
15-17절까지는 유다의 교만에 대한 경고
18-19절까지는 유다왕과 왕후에 대한 경고
20-27절까지는 유다의 습성화된 악에 대한 경고 내용입니다.
오늘 새벽에는 1-11절에 나오는 ‘썩은 베띠의 비유’ 중심으로 말씀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늘 1절을 다시한번 보면,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베 띠를 사서 네 허리에 띠고 물에 적시지 말라 하시기로”
어느 날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하시는 말씀이...
‘너는 베 띠를 사와서 너의 허리에 띠고 물에 적시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는 4절부터 보면, 다시 하시는 말씀이 뭐냐면 그 띠를 허리에서 풀러서 유브라데강에 가서 물가에 있는 바위틈 밑에 땅을 파고 뭍어 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또 다시 여러 날이 지난 후에 그 띠를 파서 가지고 오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띠가 따 썩어서 쓸 수 없게 될 것이다 라는 말씀을 합니다.
갑자기 하나님께서 왜 선지자에게 이런 일을 시키실까요?
먼저 여기에 나오는 ‘베 띠’의 의미가 중요합니다.
출28장에 보면, 베 띠는 당시 제사장의 세마포 겉옷 위에 걸쳐 입었던,
에봇 조끼가 있는데 이것을 두르는 허리띠가 바로 ‘베 띠’였습니다.
그래서 제사장이 입은 에봇과 흉패, 관, 베띠는 다 제사장의 거룩과 영화로움을 상징하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거룩을 상징하는 베띠를 풀어서 강가 바위 밑에 땅을 파서 뭍었다는 것은 마치 거룩을 갖다 뭍었다는 것을 비유로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 날이 지나니까 당연히 그 베띠는 다 썩어서 이제는 더 이상 거룩의 띠로 사용할 수 없음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이러한 희안한 일을 하라고 하셨을까요?
그 이유가 오늘 9-11절에 나옵니다.
11절 보면,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띠가 사람의 허리에 속함 같이 내가 이스라엘 온 집과 유다 온 집으로 내게 속하게 하여 그들로 내 백성이 되게 하며 내 이름과 명예와 영광이 되게 하려 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한마디로 하나님께서는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을 제사장의 허리에 두는 베띠와 같이 성결하고도 귀한 존재로 여김을 받도록 만드셨는데...
마치 물가 바위틈에 오래 두어 마침내 썩어버린 베띠와 같이 그 거룩과 성결, 영광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하나님께서는 너무도 안타까운 심정으로 썩은 베띠 비유를 통해 유다 백성들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원래 온전한 베띠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가요?
1. 첫 번째, 제사장의 에봇을 두르는 베띠는 원래 하나님과의 연합을 의미합니다.
본문에서의 베띠는 우선은 선민 이스라엘, 나아가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구원받은 성도를 상징합니다. 베띠는 본래 그 자체만으로는 별다른 존재 가치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베로 짠 하나의 끈 일뿐입니다.
어떠한 멋도, 어떠한 품위도 없는 띠, 끈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누구를 두루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제사장의 허리를 두루고 있습니다. 또한 제사장이 입은 에봇을 바르고 착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할 때, 비로소 베띠는 귀한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우리 성도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베띠가 제사장의 허리를 두루고 있을 때처럼, 우리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주님과 함께 있을 때 거룩한 것입니다.
마치 포도나무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을 때 많은 과실을 맺음 같이...
우리도 주님께 붙어 있어야 합니다. 주님으로부터 멀어지는 순간, 떨어지는 순간 썩어버린 베띠처럼 아무 쓸모없는 끈으로 전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유다백성들이 왜 이처럼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를 받게 됩니까...
하나님과 연합되었던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서 우상숭배의 자리로 갔기 때문이었습니다.
10절을 보면 나옵니다. “이 악한 백성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하고 그 마음의 완악한 대로 행하며 다른 신들을 따라 그를 섬기며 그에게 절하니 그들이 이 띠가 쓸 수 없음 같이 되리라”
우리가 언제나 베띠가 제사장의 허리를 두루고 있듯, 주님과 연합하고, 주님께 붙어있어야 할 줄 믿습니다.
2. 두 번째, 베띠는 성별된 삶을 의미합니다.
오늘 1절을 다시한번 보면,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베 띠를 사서 네 허리에 띠고 물에 적시지 말라 하시기로”
베띠를 사서 허리에 띠라고 하면서 물에 두지 말라고 했습니다.
성경에서 물은 대게 죄악이 범람하는 세상, 사단이 권세를 잡고 있는 세상을 의미할 때, 물로 비유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베 띠를 물에 두지 말라고 한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거룩하고 성결한 삶을 살아야함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우리가 거룩의 삶을 살지 못하게 되면, 오늘 7절과 10절 뒷부분에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 띠가 썩어서 쓸 수 없게 되었더라’
당연히 썩으면 쓸 수 없죠. 버려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낫 냄새나는 쓰레기로 전락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성도의 거룩한 삶, 성별된 삶은 그냥 한낫 권고 사항이 아니라
필연이고, 생존과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을 간과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댓가로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를 받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거룩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수백동안 지하 묘지인 카타콤에서 살기도 했습니다.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박해를 피해서 그곳에서 살았던 것이 아니라, 거룩한 성도의 삶을 지켜나가게 위해서 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들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오늘 하루를 살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을 지켜야 할 줄 믿습니다.
3. 세 번째, 베띠는 중보자로서의 삶의 의미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베띠는 제사장의 예복 위에 착용했던 띠입니다.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베띠로 비유한 이유는 그들이 열방에 대한 제사장의 위치에서 온 세상 만민들을 향한 중보의 사명을 감당해야 함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지금 땅에 뭍에 놓았습니다. 또 다 썩어버렸습니다. 세상에 대한 중보자로서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베띠는 아주 흔한 끈에 불과합니다. 또한 썩어버리면 그냥 버려야 합니다.
그러나 제사장의 옷을 고정시키는... 제사장의 의복의 일부로 있을 때,
베띠는 없어서는 안 될 너무도 중요한 가치가 있듯이,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들에게도 이 땅의 중보자로서 세워주셨습니다.
우리에게는 너무도 귀한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너무도 귀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할 때, 또 감당하지 않을 때, 아무런 의미없는 썩은 베띠와도 같은 존재가 됩니다. 오늘도 내가 거룩한 베띠임을 기억하면서 귀한 중보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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