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사야 53장(20150614) |
 |
박보준 (jesusbj) |
 |
2015년 06월 12일 12시 12분 14초 |
 |
51 |
이사야 53장(20150614)
오늘 이사야서 53장은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본문이죠.
사순절이나, 고난주간때 어김없이 인용하는 본문입니다.
아마도 구약성경에 나오는 메시야 예언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가장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예언한 본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이사야서에 나오는 ‘여호와의 종의 노래’ 4개중에서 오늘 53장의 내용은 ‘고난의 종의 노래’ 라는 표제가 붙여져 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정말 여호와의 종이 이 땅에서 당하는 고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1절을 보면,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한마디로, 백성들이 여호와의 종을 불신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우리’는 아마도 선지자들을 말할 것입니다. 그래서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도 환영하지 않고 불신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백성들은 여호와의 종응 영접하지 않고, 온갖 핍박과 고난을 주고 결국은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또한 2절을 보면,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이 말씀은 여호와의 종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감춰졌음을 의미합니다.
메시야 왕국을 건설하신 여호와의 종, 메시야는 결코 연약한 순이 아닙니다.
그런데 자신의 모양도 풍채도 아름다움도 다 숨기시고 스스로 자신을 낮추시고 고난의 길을 가십니다.
또한 이어지는 3절을 보면,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여호와의 종께서 사람들에게 멸시와 배척을 받으십니다.
‘간고’라는 말은 온갖 고통을 겪어서 슬픔을 아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러한 고통과 괴로움을 겪으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보면,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라고 했다.
한마디로 예수님을 무시하고, 예수님 앞에서 얼굴을 돌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러한 수모와 모욕을 당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왜 여호와의 종이 이러한 고난을 당해야 하는가? 고난의 이유가 무엇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이제 4-6절까지의 내용입니다.
4-6절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여호와의 종은 자신의 죄나 허물 때문에 멸시와 고통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분을 배척한 자들, 곧 자기 백성의 죄악과 허물을 대신해서 멸시와 천대 질고와 고통을 당한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의 핵심 내용인 ‘대속사상’, ‘구속사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습니까? 오해를 했다는 것입니다.
4절을 보면, ‘...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한마디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대해 그 속에 내포되어 있는 참된 의미를 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호와의 종은 그 고난의 짐을 어떻게 감당했는가?
오늘 7절을 보면,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1. 첫 번째, 끝까지 침묵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종은 죄 없이 고난을 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 라는 말은 안나스와 가야바, 헤롯과 빌라도에게서 심문받는 것을 묘사한 것입니다.
또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라는 말은 철저하게 침묵을 지키는 종의 모습은 묘사한 것입니다.
정말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난이었습니다. 또한 십자가에서 죽으십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마치 당연하듯이 여기시면서 마지막까지 침묵하십니다. 어찌보면 예수님의 침묵은 부당한 것이이었습니다.
2. 두 번째, 저항하지 않고 순종하였습니다.
8절을 보면, “그는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갔으나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살아있는 자들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받을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하였으리요.”
그가 반항하거나 고통을 호소하지 않고 순종한 것은 자신의 사명을 충분히 인식하고, 보내신 자의 뜻에 자발적으로 순종하였기 때문입니다. 마땅히 형벌 받을 백성들의 허물을 위하여 기꺼이 수난을 당한 여호와의 종의 자세는 백성들의 허물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가라앉히기에 충분했습니다.
3. 세 번째는 여호와의 종은 온전히 온유하셨습니다.
9절을 보면, “그는 강포를 행하지 아니하였고 그의 입에 거짓이 없었으나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
자신의 사명을 기꺼이 수행하는 종의 모습은 ‘온유함’이었습니다. 대적자들의 포악함과 무자비함에 대하여 마지막까지 온유함으로 일관하신 여호와의 종 메시야는 마침내 십자가상에서 운명하실 대 “다 이루었다”(요 19:30)고 하시며 최종 승리를 선포하셨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