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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7장(201506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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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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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6월 05일 17시 36분 53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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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7장(20150607)
오늘 이사야서 47장의 내용은 바벨론의 멸망과 심판에 대한 말씀입니다.
바벨론 제국의 멸망에 대한 예언은 이미 앞에 13장과 14장에 자세히 나왔습니다. 그래서 13:1절을 보면,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바벨론에 대하여 받은 경고라” 하면서 왜 바벨론이 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말씀들이 나옵니다.
당시 이사야 선지자가 이 말씀을 전할때는 바벨론이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 누구도 바벨론이 망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말씀처럼, 바벨론은 바사라는 나라에 의해 힘 한번 재대로 못써보고 망하게 됩니다. 그래서 13장에서는 바벨론의 멸망을 통해서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는 결국은 헛됨을 보여주었고, 악인들의 궁긍적인 운명은 멸망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분명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교훈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늘 47장에서는 조금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이고 직접적으로 바벨론 제국이 멸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첫 번째, 그들은 다른 민족에게 긍휼을 베풀지 않았기에 망했습니다.
6절을 보면, “전에 내가 내 백성에게 노하여 내 기업을 욕되게 하여 그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거늘 네가 그들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고 늙은이에게 네 멍에를 심히 무겁게 메우며”
여기에 보면, ‘네가 그들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고...’ 라는 말이 나옵니다.
‘긍휼’이라는 원어를 살펴보면 ‘라함’이라는 단어인데요. 그 뜻이 ‘깊은 사랑’, ‘깊은 자비로움’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은 누구나... 하나님의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나 다 그 안에 이런 긍휼의 마음, 자비의 감정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벨론은 그런 인간의 미덕인 긍휼함마져도 버리고, 잔인하고 무자비하게 약한 나라들을 공격하고 괴롭히고, 정복했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이스라엘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결코 그들은 그냥 두지 않으십니다. 때가 되매 그들을 심판하시고 멸망시키십니다.
오늘 1절을 보면 바벨론을 향하여 뭐라고 하십니까?
“처녀 딸 바벨론이여 내려와서 티끌에 앉으라 딸 갈대아여 보좌가 없어졌으니 땅에 앉으라 네가 다시는 곱고 아리땁다 일컬음을 받지 못할 것임이라”
지금 바벨론 제국을 처녀와 딸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나약하고 연약함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티끌에 앉으라고 했습니다. 고대 근동에서는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비참한 상태에 터하게 되 사람은 슬픔을 상징하기 위해 티끌을 뒤집어쓰고 앉아 있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보좌가 없어졌다고 나옵니다. 이것은 당시 열방의 나라들을 통치하던 바벨론이 오히려 지배를 받는 상태가 된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또한 2절에도 보면, “맷돌을 가지고 가루를 갈고 너울을 벗으며 치마를 걷어 다리를 드러내고 강을 건너라”
당시 맷돌 작업은 비천한 여자 노예들이 하는 작업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바벨론이 마치 그런 모습같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너울을 벗으며 치마를 걷어 수치를 드러낸다고 이야기합니다. 당시 너울은 여인들의 얼굴을 가리는... 지금으로 치면 중동에 여자들이 하는 희잡이나 차도르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 노예들은 이런 것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가릴 가치도 없는 존재로 여긴 것입니다. 치마를 걷어 다리를 드러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바벨론이 마치 이러한 수치를 당하고, 비참한 지경에 이르고 망한다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우리들도 다른 사람들에게 긍휼과 자비, 사랑을 베풀기를 원하십니다.
2. 두 번째, 그들이 사치했기에 망했다고 지적합니다.
8절을 보면, “그러므로 사치하고 평안히 지내며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도다 나는 과부로 지내지도 아니하며 자녀를 잃어버리는 일도 모르리라 하는 자여 너는 이제 들을지어다”
한마디로 바벨론의 교만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모든 나라들이 그렇지만,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 더 무서운 법입니다. 결국은 내부의 부정과 부패, 사치와 방종이 바벨론의 멸망을 가속화 시킨 것입니다.
잠18:12, “...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
잠29:23,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
시147:6, “여호와께서 겸손한 자들은 붙드시고 악인들은 땅에 엎드러뜨리시는도다.”
3. 세 번째, 그들이 믿었던 우상들과 미신들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9-10절을 보면, “한 날에 갑자기 자녀를 잃으며 과부가 되는 이 두 가지 일이 네게 임할 것이라 네가 무수한 주술과 많은 주문을 빌릴지라도 이 일이 온전히 네게 임하리라 네가 네 악을 의지하고 스스로 이르기를 나를 보는 자가 없다 하나니 네 지혜와 네 지식이 너를 유혹하였음이라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였으므로”
어제 46장에서도 보았듯이, 당시 바벨론 사람들은 수많은 우상들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벨이라는 신과 느보라는 신뿐만 아니라, 이 신들 외에도 아누, 헤아, 벨티스, 이스탈, 네르갈, 신, 사마스, 굴라등 바벨론에는 엄청나게 많은 우상들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바벨론에 의해 정복당한 나라들은 모두 이 신들을 섬기도록 강요했을 것입니다.
우리도 일제 강점기때, 신사참배를 강요받았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목사님들과 기독교인들이 순교를 당했습니다. 바벨론도 똑같습니다. 당시에는 더 했을 것입니다. 자신들의 우상과 미신을 강요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 남유다 백성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바벨론이 섬기는 신들이 더 힘이 세고 강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의 나라는 이처럼 서서히 망하고 있고, 바벨론은 더욱 강성해져서 이웃나라들을 다 정복하고, 엄청난 제국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신이시고, 신중에 신이심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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