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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18장(20150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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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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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03일 16시 43분 38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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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18장(20150504)
오늘 이사야 18장의 내용은 구스에 대한 예언입니다.
먼저 구스라는 나라는 지금 아프리카에 있는 에디오피아를 말합니다.
성경에 보면 구스와 구스 사람이 여러 곳에 나옵니다.
삼하18장에 보면, 요압이 다윗 왕에게 아들 압살롬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보냈던 전령이 구스 사람이었습니다.
또 역대하 14장에는 남왕국 아사 왕 때는 구스 사람인 세라가 100만 명의 군사와 300 승의 병거를 이끌고 쳐들어왔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그때 아사왕이 하나님께 기도하죠. 그래서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이 승리케 하십니다. 오늘 18장에도 구스가 나오지만 20장에도 보면, 구스에 대한 심판의 내용이 간략하게 나옵니다.
또 신약에도 보면, 우리가 잘 아는 사마리아 전도를 마치고 가사로 내려가던 빌립 집사가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구스의 내시를 만나서 복음을 전하는 내용이 사도행전8장에 나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사야서 13장부터 이스라엘 주변에 있는 이방나라들에 대한 심판을 예언하는 말씀들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바벨론으로부터 시작해서 앗수르, 블레세, 모압, 아람...
주로 그들의 죄로 인한 책망과 멸망에 대한 말씀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18장에 나오는 ‘구스’에 대한 예언은 조금 다릅니다.
오늘 1절을 보면 어떻게 시작합니까?
“슬프다 구스의 강 건너편 날개 치는 소리 나는 땅이여”
‘슬프다’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7절까지 밖에 없지만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구스에 대해서 ‘위로’하는 내용들입니다. 그러면 왜 구스에 대해서는 이방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바로 심판의 메시지가 아니라, 위로의 권면들을 하고 있을까요? 이것은 오늘 본문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인 상황들을 조금 이해해야 합니다. 당시 구스의 왕은 샤바카왕이었는데요. 약 B.C.715년경에 구스왕이 애굽을 쳐들어가서 승리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때가 남왕국에는 아하스가 죽고 히스기야왕이 13대 왕으로 세워지고 있을 때였습니다. 당시 중동의 패권은 앗수르가 잡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앗수르가 남유다를 도와서 아람과 북왕국을 점령하게 됩니다.
우리가 앞에서 보았죠. 그러나 앗수르가 남유다가 좋아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니요. 자신들의 야망을 채우기 위한 과정이었을 뿐입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남유다를 쳐들어올 기세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아프리카 쪽으로 내려오겠죠. 그러면 바로 구스와도 전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던 구스왕은 부지런히 전쟁준비를 하게 됩니다. 그러한 과정가운데 구스가 가장 먼저 한 일이 뭐냐면, 남왕국 이스라엘과 손을 잡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1-2절의 내용이 그것입니다. 앗수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동맹을 맺기 위해 남유다를 찾아온 구스의 사자들에게 안심하고 고국으로 돌아갈 것은 권면하는 내용입니다.
또한 3-6절까지의 내용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한 앗수르의 파멸 사실을 온 세상에 선포하는 내용입니다.
특별히 5절만 보면, “추수하기 전에 꽃이 떨어지고 포도가 맺혀 익어갈 때에 내가 낫으로 그 연한 가지를 베며 퍼진 가지를 찍어 버려서”
이것이 무슨 말씀이냐면 앗수르가 남유다를 거의 함락하기 전에 추수하기 전에 하나님의 징벌로 인하여 몰락하게 될 것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
마치 앗수르는 포도 열매가 익어감 같이 자신들이 성공하고 이기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거의 익어갈 때에 낫으로 다 찍어버리신다고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은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앗수르의 멸망과 심판을 보고, 구스 사람들이 어떻게 합니까?
오늘 7절을 보면, “그 때에 강들이 흘러 나누인 나라의 장대하고 준수한 백성 곧 시초부터 두려움이 되며 강성하여 대적을 밟는 백성이 만군의 여호와께 드릴 예물을 가지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을 두신 곳 시온 산에 이르리라”
여기서 말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을 두신 곳 시온 산’은 예루살렘 성전을 말하는 것입니다. 시온산에 있는 여호와의 전에 예물을 가지고 와서 경배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역대하32장에 보면,
히스기야 때 산헤립이 이끄는 앗수르 군대를 완전히 패배하게 됩니다.
그리고나서 역대하32:23절을 보면, “여러 사람이 예물을 가지고 예루살렘에 와서 여호와께 드리고 또 보물을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드린지라 이 후부터 히스기야가 모든 나라의 눈에 존귀하게 되었더라.”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도 헛된 것이 없습니다. 그대로 역사가운데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보면, 구스도 나중에는 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택한 민족인 남유다와 손을 잡으니까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한마디로 기회를 주시고, 기다려주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들이 그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고... 마치 자신들이 잘하고, 자신들이 최선을 다했기에 이런 좋은 결과가 왔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4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가 나의 처소에서 조용히 감찰함이 쬐이는 일광 같고 가을 더위에 운무 같도다”
마치 하나님은 내리 쬐이는 일광, 곧 태양빛처럼 보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또한 ‘가을 더위에 운무’가 뭡니까? 조금 어두컴컴할 때 온 대지를 덮는 운무가 있죠. 마치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어느 사이에 온 세상을 가득 채웁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태양빛처럼, 운무처럼 우리를 보시고, 우리 곁에 계시다는 말씀입니다.
결코 악인들은 하나님의 시선을 피할 수 없고, 하나님의 진노를 면할 길이 없음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이 택한 백성들을 보호하시고, 그렇게 지켜주신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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