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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10장(2015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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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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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4월 25일 16시 30분 20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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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10장(20150424)
오늘 9장의 내용은 크게 2부분으로 나눕니다.
1-4절까지는 7장에부터 나오는 B.C.734년경에 있었던 아람과 북왕국 이스라엘 연합군의 남유다 침공이라는 구체적인 역사적 사건가운데 어떻게 하나님이 원수들을 심판하시고, 택한 백성들을 구원하시는지에 대한 기사의 종결부분입니다.
그리고 5-34절, 앗수르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의 예언내용입니다.
오늘 새벽에는 5절부터 나오는 앗수르에 대한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얼마전 이슬람 무장단체인 IS가 이라크 북부에 있는 모술 박물관에 있는 B.C.9세기 앗시리아의 유적들을 파괴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거기서 약 30km 떨어진 곳에 있는 당시 앗시리아의 2번째 수도였던 님루드라는 고대도시가 있는데요. 그곳을 폭파시키고, 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인류역사가운데 중요한 유물들을 망치와 드릴로 그 부조와 석상들을 부시고 파괴했다는 그런 기사를 보았습니다.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죠. 그런데 바로 지금의 이라크를 중심으로 있던 고대 앗시리아 제국이 우리 성경에 나오는 앗수르를 말합니다.
자신들이 섬기는 신의 이름을 따서 앗수르라고 이름 지었는데요.
이라크는 오늘날 앗수르의 뒤를 이은 국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의 메소포타미아 지역 북부에 위치한
앗수르는, 주전 1,300년경부터 강대한 나라로 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주전 1,100년경에 디글랏빌레셀 1세가 주변의 42개국을 전부 점령하면서 강대국으로 번창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전 721년에는 사르곤 2세가 북왕국 이스라엘의 사마리아를 멸망시킨 이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강제로 앗수르에 이주시키고 또 앗수르 백성들을 강제로 사마리아에 이주시켜서 이스라엘의 민족정신을 완전히 파괴해버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왕국 유다조차도 종속국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래서 히스기야가 왕이 되었을 때, 앗수르의 정치·종교적인 지배에 저항하여 반란을 일으켰으나, 이 반란 때문에 앗수르 왕 산헤립은 두 번에 걸쳐 유다를 침공하는 내용들이 성경에 나옵니다.
그때 히스기야가 산헤립이 보낸 선전포고 편지를 들고 성전에 가서 기도하죠. 결국 다음날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셔서 앗수르의 군대 185,000명이 모두 그날 밤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군대가 멸절하자 산헤립은 가까스로 도망쳐서 앗수르로 도망가서 신전에 숨어 있었는데 결국 자신의 아들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리고 앗수르는 점점 쇠해가다가 신흥국가인 바벨론이라는 나라에 의해 완전히 멸망당하고 말았습니다. 그 내용이 왕하 19장에 나오고, 나중에 이사야서 37장에도 나옵니다.
그래서 대략 520년 정도 상아시아의 주인 역할을 한 나라가 앗수르입니다.
그 면적만 해도 북으로는 러시아까지, 서쪽으로는 애굽까지 동쪽으로는 인도까지, 그리고 남으로는 아라비아 펠릭스까지 그 면적만 약 3,200km 정도되는 엄청난 제국이었습니다.
이런 엄청난 제국이 지는 2,000년동안 발견되지 않았다가,
1846년 영국의 고고학자인 레이어드에 의해서 니느웨에 있는 앗수르의 유적들을 발굴하게 됩니다. 그래서 영국의 대영박물관에 가면 엄청난 앗수르의 유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성경에 앗수르에 대한 내용이 가장 많이 기록된 책이 요나서입니다.
그리고, 나훔서에 보면, 앗수르의 멸망에 대한 예언이 나오고요.
남북이스라엘이 갈라지고, 200년이 지나서 북왕국이 앗수르에 의해서 망하게 되는 기사가 역사서 곳곳에 나옵니다.
특별히 이사야서에는 우리가 7장에서부터 보았듯이, 아하스왕 당시에 남유다는 아람과 북왕국연합군에 대한 공격을 피하기 위해 친앗수르 정책을 피게 됩니다. 그러나 이사야 선지자는 끝까지 이것을 반대하게 됩니다.
실제로 앗수르의 도움을 받아 적들을 물리치기는 했지만, 결국 이 일로 말미암아 형제국가인 북왕국은 멸망하게 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되었고, 또 앗수르와 가까워지면 결국은 앗수르의 종교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듯이, 고대사회의 나라와 나라사이의 전쟁은 그들이 믿은 신과 적이 믿는 신들과의 전쟁이었습니다. 때문에 무조건 패배한 나라는 승리한 나라의 신 앞에 제사를 드리고, 절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남유다는 앗수르의 도움을 받았기에 앗수르 신을 받아들여야 했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앗수르가 남유다도 넘보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 영적으로 어두웠던 아하스왕은 그것들을 생각하지 못한 것입니다. 결국 남유다는 이후 약 150년 정도 앗수르에게 버티다가 앗수르가 아닌 바벨론에 의해서 문을 닫게 되죠.
그런데 오늘 5절부터의 말씀은 남유다에 대한 예언이라기보다는 앗수르에 대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예언의 요점은 결국은 망한다는 것이죠.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앗수르가 한 때 엄청난 제국을 이루고 상아시아의 주인 역할을 했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도구였다는 것입니다.
오늘 5절을 보면, “앗수르 사람은 화 있을진저 그는 내 진노의 막대기요 그 손의 몽둥이는 내 분노라”
이어지는 6-7절에도 보면, “내가 그를 보내어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를 치게 하며 내가 그에게 명령하여 나를 노하게 한 백성을 쳐서 탈취하며 노략하게 하며 또 그들을 길거리의 진흙 같이 짓밟게 하려 하거니와 그의 뜻은 이같지 아니하며 그의 마음의 생각도 이같지 아니하고 다만 그의 마음은 허다한 나라를 파괴하며 멸절하려 하는도다”
그런데 이후로 나오는 말씀을 보면, 앗수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강해서 그런 줄 알고, 자신들이 잘라서 이처럼 제국을 이루었는 줄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특별히 이스라엘의 하나님보다 자신들이 섬기는 신이 더 강해서 이처럼 다 정복했다고 생각했습니다.
10절을 보면, “내 손이 이미 우상을 섬기는 나라들에 미쳤나니 그들이 조각한 신상들이 예루살렘과 사마리아의 신상들보다 뛰어났느니라”
그래서 13절에 보면, 하나님이 다시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주의 일을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 다 행하신 후에 앗수르 왕의 완악한 마음의 열매와 높은 눈의 자랑을 벌하시리라”
하나님에 대한 그 같은 오해 때문에 앗수르는 멸망당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취급을 당할 분이 아니었습니다. 북왕국의 멸망은 그들의 죄악으로 인한 심판이었지, 결코 앗수르가 생각하는 그런 이유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3-14절을 보면, 앗수르는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교만하였습니다. “그의 말에 나는 내 손의 힘과 내 지혜로 이 일을 행하였나니 나는 총명한 자라 열국의 경계선을 걷어치웠고 그들의 재물을 약탈하였으며 또 용감한 자처럼 위에 거주한 자들을 낮추었으며”
이어지는 14절도 보면, “내 손으로 열국의 재물을 얻은 것은 새의 보금자리를 얻음 같고 온 세계를 얻은 것은 내버린 알을 주움 같았으나 날개를 치거나 입을 벌리거나 지저귀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하는도다”
앗수르는 자신들의 힘과 지혜로 이 엄청난 정복을 이루었고 앞으로 세계를 정복하는 일은 마치 밖에 내어버린 새알들을 줍는 것처럼 쉬운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습니다. 교만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15절을 보면, 교만한 앗수르를 향한 하나님의 관점이 잘 나타납니다.
“도끼가 어찌 찍는 자에게 스스로 자랑하겠으며 톱이 어찌 켜는 자에게 스스로 큰 체하겠느냐 이는 막대기가 자기를 드는 자를 움직이려 하며 몽둥이가 나무 아닌 사람을 들려 함과 같음이로다”
마치 하나님은 목수가 톱을 쓰듯이, 또 나무 자르는 사람이 도끼를 쓰듯이 앗수르를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그런데 도구가 자신을 쓰는 목수를 향해서 스스로 큰 체한다면 이처럼 우수운 일은 없는 것이죠.
그러면서 또 오늘 20-23절까지의 내용을 보면, 하나님은 다시 ‘남은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에 대한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원수들을 심판하는 것은 물론이고, 끝까지 말씀의 역사를 사모하면서 남은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반드시 이루심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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