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사야 2장(20150415) |
 |
박보준 (jesusbj) |
 |
2015년 04월 14일 16시 34분 33초 |
 |
47 |
이사야 2장(20150415)
우리가 어제 새벽부터 이사야서를 읽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이사야서는 구약의 복음서라고 불리는 책입니다.
그래서 구약의 그 어떤 책보다도 ‘구원론’에 대해서 확실하게 이야기하고,
또한 구약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이 가장 많이 나오는 책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내용은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에 대한 말씀이 계속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이사야서는 책의 제목처럼, 이사야 선지자가 기록한 책입니다.
그리고 1:1절을 보면, 이사야 선지자의 활동시기에 대한 말씀이 나오는데요.
그는 남유다 10번째 왕이었던 웃시야왕을 시작으로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왕때까지 무려 4대를 걸쳐서 활동했던 선지자입니다.
이것은 당시 그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했는가를 가히 짐작 할 수 있는 말씀입니다. 여러 왕들이 거쳐감에도 불구하고, 그는 변함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이사야서를 계속 읽으면서 느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결코 이사야 선지자가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사역자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오직 하나님의 기쁘시게 하는 사역자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에 다른 선지자들도 많았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왕이 듣기에 좋아하는 말을 했고, 또 사람들이 좋아하는 또 원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것이 당시에 듣기에는 좋고, 또 어떤 거부감은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거기에는 말씀의 역사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도리어 그것이 백성들로 하여금 더 영적인 나태함과 영적인 게으름에 빠지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사야 선지자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온전히 하나님 말씀만을 전합니다. 온전히 하나님 말씀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책망아닌 책망도 하고, 신랄한 비판도 서슴치 않습니다.
그렇다고 책망만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지적만한 것은 아닙니다.
그의 메시지의 궁극적인 내용은 희망이었고, 회복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이 그것을 잘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특별히 오늘 1-4절까지의 내용이 그렇습니다.
평화의 나라, 메시야 왕국에 대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마지막절 22절까지는 남왕국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앞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1-4절까지의 내용을 지금 우리 시대의 모습과 연결을 시킨다면 교회와 관련해서 말할 수 있습니다.
1. 첫 번째, 하나님은 교회를 세상에서 가장 높여주신다는 것입니다.
2절을 보면,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여기에 보면,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꼭대기에 설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실제로 예루살렘은 800m의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전은 그 곳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위치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교회를 그렇게 높여주시고, 세워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만방의 사람들이 그리로 모여든다고 말씀합니다.
믿지 않는 자들은 교회를 볼 때, 별로 특별한 마음이 없을 것입니다.
혹이나 옆에 있는 불교회관이나 시장쪽으로 가면 있는 통일교 건물이나 다 같은 것으로 여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노아 시대, 방주 밖에 있던 사람들은 다 홍수 심판으로 죽었지만,
오직 산 위에 있던 방주 안에 들어간 노아와 그의 식구들은 다 구원받았는 줄 믿습니다. 처음에는 그것을 몰랐지만, 여호와의 날이 되면,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교회를 세상의 중심으로 가장 높은 곳으로 세워주셨습니다.
2. 두 번째는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이 흘러나오는 곳입니다.
3절을 보면,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여기서 여호와의 산이라는 말도 나오고 시온, 예루살렘이라는 말도 나오는데요. 이것은 다 성전을 의미하고, 지금의 교회를 의미하는 지명들입니다.
그런데 여호와의 말씀이 거기에서부터 나온다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하나님의 말씀의 빛은 어디에서 나옵니까? 성전에서 빛춘다는 것입니다. 성전에서 그 말씀의 생수가 흘러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다른 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서는 안됩니다.
오직 주의 전에서 우리의 영혼의 양식을 공급받고, 영혼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세 번째는 교회는 세상을 화평과 평강으로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4절을 보면,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 여호와의 날이 되면, 칼과 창을 보습과 낫으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칼과 창은 전쟁에 쓰는 무기입니다. 보습은 쟁기를 말하고 낫은 곡식을 벨 때 쓰는 도구입니다. 그런데 그런 무기를 풍요로운 세상을 만드는 도구고 바꾸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 교회가 할 사명이고, 또한 역할입니다.
투쟁하고 경쟁하고 싸우는 삶이 아니라, 화평을 이루고, 평화의 삶을 만들어야하는 것이 교회가 해야할 일인 것입니다.
ex) 종교 개혁자가운데 아주 유명한 스위스의 쯔빙글리라는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도 처음에는 가톨릭 신부였습니다. 나중에 가톨릭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스스로 나오게 되죠.
결국 1529년 가톨릭 연맹과 쯔빙글리의 개혁에 찬성하는 신자 시민 연맹과 전쟁까지 불사하게 됩니다. 그 뿐만 아니라 같은 종교개혁자들끼리도 많은 갈등과 충돌을 겪게 되는데요. 그가 어떻게 개혁의 위협을 잘 이루어낼 수 있었는가와 관련된 아주 귀한 일화가 있습니다.
쯔빙글리가 하루는 그가 어느 스위스의 산길을 산책하고 있었는데,
두 마리의 염소를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두 마리의 염소가 한 마리는 산에서 내려오는 길이었고, 다른 한 마리는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길은 한쪽은 가파른 산이고 다른 한쪽은 깎아지른 절벽 사이에 겨우 염소 한 마리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염소 두 마리는 오도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두 마리의 염소는 서로 싸울 듯이 바라보고 서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래쪽에서 올라가던 염소가 갑자기 땅에 엎드렸습니다. 그러자 내려오던 염소가 엎드린 다른 염소의 등을 밟고 내려오는 것입니다. 그러더니 두 마리는 아무 불상사도 없이 각기 제 길을 잘 가는 것이었습니다.
쯔빙글리는 이 모습을 보더니 한낫 미물인 짐승도 자신을 저렇게 낮추어 엎드릴 줄 알고... 서로를 돕고 사는 데, 나는 사람이고 더욱이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이처럼 싸우고만 있어서 되는가... 하는 깨달음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개혁당시 루터나 다른 개혁자들과 많은 갈등과 충돌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자신을 낮추고 협력하여 화평을 이루어 종교개혁의 위업을 아름답게 완성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주님의 교회가 서로 화평하고, 화목하며... 더 나아가서 세상의 평화와 화평에 앞장서기를 원하십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