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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서 7장(20150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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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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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4월 11일 22시 10분 11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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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서 7장(20150412)
오늘 7장의 내용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1-5절까지, 당시 왕후들이 왕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술람미 여인을 부러워하면서 부르는 노래이고 칭찬의 내용입니다.
2. 6-9절까지, 앞의 왕후들과 비빈들의 칭찬에 이어 남편인 솔로몬 왕이 신부인 술람미에 대한 칭찬의 내용입니다.
3. 10-13절까지는 술람미여인이 솔로몬왕을 향하여 부르는 사랑의 노래입니다.
마치 오늘 7장은 서로 화답하는 형식으로 사랑을 노래하는 장입니다.
특별히 1-9절까지의 내용을 보면, 술람미 여인의 신체와 관련된 10가지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을 신은 발에서부터 시작해서 머리카락까지 올라가면서 아무튼 온갖 미사어구를 다 사용하여 그녀의 아름다움을 칭찬하고 극찬을 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당연히 솔로몬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이기에 그처럼 말할 수 있겠지만, 오늘 1-5절까지의 내용을 보면, 지금 왕궁에 있는 왕후들과 솔로몬의 후궁들이 술람미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1절을 보면, 왕후들이 술람미 여인을 보고 뭐라고 합니까?
“귀한 자의 딸아 신을 신은 네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네 넓적다리는 둥글어서 숙련공의 손이 만든 구슬 꿰미 같구나”
술람미 여인을 가리켜 ‘귀한 자의 딸아’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원래 술람미 여인은 천한 출신의 여인입니다. 그런데 귀한 자의 딸이라고 칭호를 쓰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도리어 지금 시기하고, 질투하고, 안 좋게 말해야 맞죠. 왜냐... 왕이 자신들에게는 아무 관심이 없고, 온통 술람미에게 마음을 빼앗긴 상태입니다. 우리가 종종 TV에서 사극같은 것을 보면 어떻습니까? 왕비들과 후궁들간에 왕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한 세력다툼이 대단합니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오늘 8장에 나오는 솔로몬왕의 왕비들을 다릅니다.
도리어 자신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안되고... 없어지면 더 좋을 것같은 술람미를 칭찬하고, 노래하고, 극찬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무한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실제로 술람미여인은 무명의 여인입니다. 왕과 견줄 때 너무도 비천한 여인입니다. 결코 왕과는 어울리지 않는 여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은 너무도 너무도 술람미 여인을 사랑합니다.
8절을 보면, 심지어 술람미 여인의 콧김은 사과 냄새 같다라고 했습니다.
이정도 이야기하면 다 끝난거죠.
아무튼 머리에서 발끝까지 사랑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왕이 이처럼 사랑하는 여인을 만약에 다른 사람들이 비방을 하거나, 모함을 하거나, 해꼬지하면 어떻게 될까요?
왕이 가만히 안있죠. 완전히 그날로 절단나죠.
동일하게, 우리의 신랑되신 주님께서 신부된 우리를 이처럼 귀히 여기시고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도무지 신랑되신 주님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어떻게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과 어울릴 수가 있습니까?
대게 서로 사랑하는 연인들이나 신랑신부를 보면, 어느 정도 비슷합니다.
너무 차이가 난다든지, 다르면 힘듭니다.
어느 정도 수준도 비슷하고, 생각도 환경도 레벨도 비슷해야 합니다.
너무 다르면 어려움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지금 솔로몬왕과 술람미여인은 어떻습니까?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랑이 신부의 모든 것을 다 품어줍니다.
솔로몬왕은 술람미 여인의 모든 것을 다 좋게 봅니다.
우리가 앞에서부터 보았지만, 그 어느 것하나 안좋게 말하는 것이 없습니다.
사람은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분명 좋은 점이 있으면 안좋은 점도 있습니다. 잘하는 것이 있으면 못하는 것, 부족한 것도 있는 법입니다.
5장에서는 어땠습니까? 솔로몬왕이 밤에 암행으로 온통 밤이슬을 맞으며 술람미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열어주지를 않습니다.
또 돌아오는 길에 성 주위를 어슬렁거리다가 파숫꾼들에게 잡혔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왕이라는 것을 알릴 수가 없죠. 지금 몰래 성을 빠져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병사들에게 매를 맞고, 옷도 빼앗기는 봉변을 당합니다.
그런데도 불평하거나 화를 내기는커녕, 예루살렘 여인들에게 지금 솔로몬왕이 술람미 때문에 상사병에 걸려서 죽을 것같다고...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어떻게 이처럼 솔로몬왕은 술람미 여인을 사랑합니까?
아무리 성경을 읽어봐도 그 이유가 안나옵니다.
4장 7절에 보면,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가리켜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
말씀드린 것처럼, 세상에 흠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 흠이 없다는 겁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 하면, 그 흠을 안보겠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그 흠을 다 매꿔주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진정한 사랑인 줄 믿습니다.
심지어 우리의 죄의 흠까지도 예수님은 자신의 목숨으로 다 매꿔주셨습니다.
저는 아가서를 묵상하면서... 어떻게 솔로몬이 이러한 사랑을 하고, 이러한 아가페같은 사랑을 가지고 있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묵상하면서 계속 생각나는 것은, 그 아버지 다윗의 사랑을
통해서 그는 이러한 사랑의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솔로몬의 어머니가 누구입니까? 밧세바입니다. 그는 분명 자신의 어머니가 어떻게 왕비가 되고, 또 다윗왕이 어떻게 자신의 아버지가 되었는지를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그러한 허물많은 인간적인 관계 속에서의 사랑이 아닌, 무한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것입니다. 정말 그에게는 엄청난 왕후들과 후궁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안에서 진정한 사랑을 경험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은 솔로몬이 기록한 전도서 말씀을 통해서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가서를 통해서 그는 마치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하신 그 사랑의 모습으로 술람미여인을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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