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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새벽기도회(6)-아리마대 요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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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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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4월 02일 16시 12분 21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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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특별새벽기도회(2015년 4월 3일)
말씀: 마27:57-66 제목: 아리마대 요셉
오늘 고난주간 금요일에는 예수님께서 나약한 인간의 몸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수치와 모욕과 억울함과 육신의 고통과 아픔을 당하신 날입니다. 지난 밤 이리저리 끌려 다니시며 심문을 받느라 완전히 탈진된 상태에서 아침부터 그 무거운 십자가를 지시고 300m 나 되는 골고다 언덕길을 오르셨습니다. 또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무려 6시간 동안 십자가에 달리시며 온 몸으로 육신의 고통을 다 감당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제자들에게 배신당하시고, 또한 하나님께 버림받는 그래서 철저한 분리와 단절... 비참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것은 육신의 고통 이상의 고통이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에게는 그 십자가가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이었지만 우리에게는 사랑이었습니다.
이사야 53장의 말씀처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십자가를 생각할 때마다 그 고난 뒤편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과 마음을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말씀드렸듯이, 주님은 우리가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날마다 슬퍼하고, 괴로워하고, 고개를 숙이고만 있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당연히 십자가를 보며 나의 죄를 자백하고, 회개하며 죄인임을 고백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주님의 십자가는 분명 부활을 전제한 십자가입니다.
주님의 부활이 없다면, 주님의 십자가 죽음은 무의미한 죽음일 뿐입니다.
동일하게 우리도 십자가를 볼 때마다 부활의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때문에 십자가가 우리에게 능력이 되고, 십자가가 생명이 되고, 십자가가
소망이 되는 줄 믿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특별한 한 사람이 나옵니다. 그는 아리마대 요셉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는 사실, 이전에 그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았던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사람들 중 한사람이었습니다.
심지어 요19:38을 보면, 사도 요한은 그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의 제자이나 유대인이 두려워 그것을 숨기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
그러니까 그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이후에나 자신을 드러난 사람입니다. 이전에는 철저하게 자신을 숨겼던 자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유대인들을 두려워서 그랬다고 기록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리마대 요셉을 보면서 그는 누구보다도 부활의 소망을 가졌던 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왜 아리마대 요셉이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산 자’의 모델이 될 수 있을까요?
1. 먼저 그는 끝까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였기 때문입니다.
57절을 보면,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성경은 그를 예수님의 또 다른 제자로 소개합니다.
그리고 그는 59절에 보면, 예수님의 시체를 가져다가 정한 세마포를 입혀 자신이 사용하려고 파 놓았던 새무덤에 예수님의 시신을 모십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향한 요셉의 사랑은 각별했습니다.
예수님의 오른팔과 같았던 베드로,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면 우의정 좌의정이 되고 싶었던 야고보와 요한, 그리고 그 어떤 제자들도 그 예수님의 죽음의 자리에 없었고, 그 시신을 거둘 엄두도 못 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끝까지 예수님을 따르는 자였습니다. 비록 예수님이 12제자에 선발되어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그는 12제자 그 누구보다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였습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따르는 제자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시체를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정성껏 자신의 새 무덤에 안장시킨 요셉이야 말로 진정 예수님의 제자요,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사는 자인 줄 믿습니다.
2. 두 번째, 아리마대 요셉은 희생할 줄 아는 자였습니다.
58절에 보면, 그는 빌라도에게 찾아가서 감히 예수의 시체를 달라고 이야기합니다. 성경은 이것을 간단히 기록하고 있지만, 이것은 대단한 용기와 담대함이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빌라도 입장에서 보면, 지금 예수님의 죄명은 로마 실정법에 의해 반란죄입니다. 국가 반역죄로 십자가형을 언도한 것입니다. 자칫하면 아리마대 요셉도 예수님과 공범이 되어 반역자로 몰려 십자가에 달려 죽을 수도 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요19장에 보면, 그는 이전에는 유대인들이 두려워서 자신이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인 것을 숨기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는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막15:43을 보면,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기록합니다.
그가 어떻게 이처럼 담대해 질 수 있었을까요?
무엇보다 그는 그 당시 이스라엘의 최고의 의결기관인 산헤드린 공회원이었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국회의원과 같은 위치입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덕망있는 인물이었습니다. 또한 57절 말씀처럼, 그는 부자였습니다.
이런 그가 자칫하면 예수님의 공범으로 몰려 일순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잃을 수도 있는 그러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제 예수님을 위하여 기꺼이 희생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아리마대 요셉이 이처럼 변할 수 있었습니까?
그는 십자가의 능력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아니 십자가 넘어에 계신 부활의 주님을 소망하고 있었기 때문인 줄믿습니다.
이처럼 세상의 그 어떤 명예도, 지위도 물질도... 우리 주님의 십자가와 또한 부활과는 비교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3. 마지막으로 아리마대 요셉은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였습니다.
눅23:50-51을 보면, “공회 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동네 아리마대 사람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그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였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는 자였습니다. 그는 이 땅에 썩어질 것에 소망을 둔 자가 아니라, 영원히 썩지 않고 쇄하지 않는 저 하나님의 나라에 소원을 두고 사는 자였습니다.
그의 육신은 땅 위에 있지만, 그의 눈은 언제나 하늘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부활을 소망하며, 온전히 부활을 맞이할 수 있는 제자의 삶인 줄 믿습니다. 어떤 상황과 조건이 나에게 닥쳐도 심지어 자신이 그렇게 믿고 따르던 예수님의 죽음 앞에서도 결코 흔들리는 법이 없습니다.
혹, 우리는 그가 예수님에 대한 인간적인 정 때문에, 도의적인 차원에서 예수님의 시신을 거두고, 자신의 무덤을 드렸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그는 분명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 라고 기록합니다.
이것이 우리 성도들의 자세요, 신앙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설 때, 하나님이 생명책이 펼쳐지고 그 안에 우리의 이름과 내가 행한 모든 것이 기록되었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이름 석자가 어떻게 생명책에 기록되어야 할까요?
아리마대 요셉처럼, 때로는 유대인들이 두려워서 자신이 예수님의 제자라는 것을 드러내지 못한 적도 있었지만, 언제나 선한 사람으로, 의로운 사람으로, 무엇보다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자로 기록되기를 바랍니다.
그는 분명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부활의 신앙을 가진 자였습니다.
때문에 십자가는 언제나 우리의 소망이 되고, 능력이 됩니다.
오늘 하루 우리가 다시한번 주님의 십자가 꼭 붙잡고 영광스럽게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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