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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새벽기도회(4)-예수님의 침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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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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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4월 02일 16시 10분 24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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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특별새벽기도회(2015년 4월 1일)
말씀: 눅22:1-6 제목: 예수님의 침묵
오늘 4월의 첫날 첫시간을 먼저 주님 앞에 나와 기도하고 찬양하고 예배하는 저와 여러분들에게 이번 한달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구원하시는 놀라운 은혜와 복이 넘칠 줄 믿습니다.
우리가 이번 한주간을 고난주간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이 고난주간에 행하신 일들, 그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첫날인 주일날에는 군중들의 환호가운데 예루살렘 성에 입성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둘째날인 월요일에는 가장 먼저 성전에 들어가셔서,
제물을 매매하시는 자들, 환전하는 자들을 내어 쫓으시고, 성전을 깨끗케 하시는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세번째날인 화요일에는 당시 종교지도자들 각종 비유를 통해서 하늘의 진리를 가르치시고, 논쟁하셨던 날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 여인이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옥합을 깨어서 부은 사건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베다니에 있는 시몬이라는 사람의 집에서 식사를 하고 계실 때 한 여인이 예수님께 다가오더니 갑자기 값비싼 향유옥합을 깨어서 예수님께 붑니다. 제자들은 분개하며 지금 무슨 의도로 이런 행동을 하냐고... 꾸짖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반대로 그 여인의 행동을 칭찬하셨습니다.
‘그는 힘을 다하여 내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이처럼 하나님은 온 마음과 정성과 힘을 다하여 드린 우리의 헌신을 보고 계시고, 칭찬하십니다. 그녀가 드린 향유옥합은 어찌보면 그녀에게는 ‘고통의 상징’이었습니다. 그 시대에 여자의 몸으로 그런 향유를 그 만큼 모을 수 있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혹이나 잘 먹지도 못하고, 잘 입지도 못하고, 아끼고 아껴서 그 동안의 모든 고통을 참아내며 모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것을 다 깨서 허비했다는 것은 더 큰 고통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녀를 위로합니다. 그리고 그녀를 질책했던 제자들에게 훈계합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그녀의 헌신과 감사는 하늘나라 향기가 되어서 시대와 공간을 넘어 전파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그 어떤 고통의 문제도 주님 앞에 나와 감사할 때, 하나님은 그것은 놀라운 복으로 승화시켜 주시는 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더욱 어떤 자가 되어야 할까요? ‘감사하는 자’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그런데 불평도 똑같습니다. 한번 불평하면 계속 불평하게 됩니다.
우리 남편은 뭔가 문제고... 뭐가 문제고... 또 뭐가 문제고...
우리가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다시한번 모든 것에, 범사에 감사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고난주간 가운데 ‘무기록의 날이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특별한 예수님의 어떤 고난의 사건들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구지 이야기한다면, 당시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잡아 죽이려고 모의를 하고,
모종의 계약들을 이루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모든 은밀한 일들을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그 어떤 비난도, 그 어떤 불평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인도하심대로 이 고난주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여러분, 만약에 누군가가 지금 나에 대해서 비난을 하고 다니거나, 나를 모함하고, 심지어 죽이려는 모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아마 모르길 몰라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떤 수를 써서라도 더 이상 나에 대해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예수님은 아무런 반응을 안 하십니다.
분명 예수님은 다 알고 계셨습니다. 심지어 누가 나를 팔고, 또 언제 어떻게 죽으실지까지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도망가지고, 또 그들을 찾아가서 벌하시지도 않으십니다. 마치 이미 다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각본대로 그대로 움직이십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하면 하나님의 인도하심대로 가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도 우리 성도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당연히 성실히, 최선을 다해서, 나에게 맡겨진 사명과 직분과 삶의 자리들을 지켜나가고 감당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대로 사는 것입니다. 마치 기차가 오직 철로위로만 다녀야 하듯, 또 배가 저 망망대해에 그냥 떠다닌 것 같지만,
그리고 비행기가 그냥 아무데나 날아다니는 것 같지만,
정확히 정해진 항로대로만 다닙니다. 그래야 사고가 안 납니다.
저번에 대한항공 땅콩리턴 사건으로 온 나라 안에 떠들썩했던 적이 있습니다. 법원에서 문제의 장본인인 부사장에게 내린 죄목이 뭡니까?
불법으로 항로를 변경하게 한 죄목이었습니다.
사실, 뒤로 조금 간 것뿐인데... 항로 변경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비행기는 정확하게 정해진 길이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옆으로
가거나 아니면 더 멀리 가거나 또는 뒤로 가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성도들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의 항로 위에서 다녀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말씀의 항로를 내 마음대로 조건대로 변경하거나, 또는 이탈하면 안됩니다.
시128:1 보면,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오직 그의 길을 걷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번주 고난주간 한주간도 오직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로만 갈 때,
우리가 부활의 문으로 나아갈 줄 믿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오늘을 가리쳐 ‘침묵의 날’이라고 합니다.
지난 주일,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신 날은 개선의 날,
그리고 월요일 성전을 깨끗케하신 날은 권위의 날,
그로 화요일은 많은 이야기를 하셨기에 변론의 날,
그리고 내일은 준비의 날,
그리고 금요일은 십자가에 달리신 날이기에 수난의 날,
그리고 토요일은 부활을 준비하는 예비의 날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수요일은 예수님이 아무 말씀도 안하신 날이기에 침묵의 날이라고 합니다.
ex) 이성희 목사님이 쓰신 ‘침묵의 은총’이라는 책을 보면,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침묵은 성화의 본질이요, 하나님의 언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거기에 보면,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써 놓았는데요.
타우라스라는 산이 있는데, 이 산은 독수리 서식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런데 독수리들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가 뭐냐면 두루미라고 합니다.
그래서 두루미들이 이 곳 타우라스 산을 넘을 때면 독수리들은 포식을 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산을 날아오르는 두루미들을 독수리가 여지없이 공격을 당합니다. 왜냐하면 두루미들은 항상 시끄러운 소음을 내기 때문에 독수리들은 멀리서도 두루미들이 온 것을 금방 알아채고, 두루미들을 공격하여 잡아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노련한 두루미들은 수없이 타우라스 산을 넘지만 독수리에게 희생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 두루미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입에 돌을 물고 가기 때문입니다. 돌을 문 두루미는 독수리에게 들키지 않고 무사히 산을 넘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침묵은 사탄의 먹이가 되지 않게 막아줍니다. 침묵은 하나님을 만나는 문이기도 합니다.
침묵은 하나님의 언어이고, 분명 침묵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는 성화로 가는 길입니다. 말을 잘 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때로는 침묵이 더 좋을 때도 있습니다.
우리가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특별히 오늘 수요일 예수님이 침묵하신 날을 기억하면서 우리도 오늘 하루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침묵을 실천하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나의 침묵가운데 하나님의 시나리오대로, 각본대로 일하심을 경험하는 오늘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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