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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새벽기도회(3)- 마리아와 가룟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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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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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30일 14시 55분 54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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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특별새벽기도회(2015년 3월 31일)
말씀: 마26:1-16 제목: 마리아와 가룟유다
우리가 새벽마다 예수님의 고난주간 한 주동안의 행적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주일날에는 백성들의 환호를 받으시면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고,
월요일에는 예수님이 성전에 가셨습니다.
그러니까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셔서 처음 가신 곳이 성전이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언제나 성전중심, 하나님 중심, 예배중심, 말씀중심이셨습니다. 그리고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이전에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성전의 본연의 모습인 기도의 집으로, 하나님의 만나고, 교제하고, 대화하는 곳으로 다시금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오늘 화요일에는, 당시 성전의 지도자들과 예수님이 논쟁하는 그리고 변증하는 내용이 계속 나오게 됩니다. 그 논쟁의 내용은 한마디로, ‘예수님의 이러한 권위가 어디서 나왔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 변론에 대한 내용을 각종 비유로 가르치셨습니다.
그래서 먼저 28-32절까지 두 아들의 비유가 나오고요,
33-46절까지보면, 포도원 농부비유가 나옵니다.
또 22장에 보면, 혼인잔치 비유도 나오고, 이후로, 사두개인들, 바리새인들과의 논쟁도 계속 나옵니다.
그런데 22장 46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한 마디도 능히 대답하는 자가 없고 그날부터 감히 그에게 묻는 자도 없더라”
그래서 이것은 어찌보면, 당시 종교지도자들과 예수님과의 논쟁이라기보다는 그들이 이전에 잘못 알고 있던 하늘의 진리를 예수님께서 온전하게 가르쳐주신 것이 됩니다.
이러한 비유와 가르침이 25장까지 계속 나옵니다.
그리고 오늘 26장 3-4절을 보면, 예수님을 잡아 죽이고자하는 본격적인 모의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성경학자들은 오늘 화요일날 있었던 일 중에
‘마리아가 예수님께 향유를 붓는 사건’을 이야기 합니다.
우리가 오늘 함께 읽은 6~13절까지의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다니에 있는 시몬이라는 사람의 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한 여인이 향유 옥합을 가지고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7절을 보면, 그 여인은 예수님께 가까이 가서는 갑자기 옥합을 깨뜨리고 향유를 식사하고 계신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돌발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분명 사람들은 당황했을 것이고,
깜짝 놀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더욱 놀란 이유는 8절에 보면,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그러니까 그들이 놀라고 화난 이유는 그 ‘향유의 가치’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향유는 아주 귀한 향유였습니다. 그 당시 여인들이 준비하는 향유는
저 히말리야 지방이나, 인도에서나 나는 너무도 귀한 것으로...
적어도 300데나리온은 족히 나가는 지금으로 말하면 3-4,00만 원 이상 가까이 되는 물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마태복음에는 그 여인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다른 복음서를 보면, 막달라 마리아라고도 하고, 나사로의 동생이었던 마리아라고도 합니다.
아무튼 이 여인은 예수님께 큰 은혜를 받은 여인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감사로 자신의 너무도 귀하게 여기는 자신의 전부라고도 할 수 있는 향유옥합을 깨뜨려서 예수님께 드린 것입니다.
이것은 향유에 대한 모든 소유권을 예수님께 양도한 것과 같습니다.
‘나의 것은 다 주님의 것입니다.’라는 고백입니다.
그런데 그 여인의 아름다운 헌신의 모습을 보고 있던 주위의 사람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도리어 여인을 비난하고, 책망을 합니다.
그러나 오늘 10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그 여인의 행동을 너무도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주님은 그 여인의 힘을 다한 헌신과 감사의 제물을 기쁨으로 받으셨습니다.
마가복음에 보면 막14:8을 보면,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여인은 결코 부자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평생을 모은 재산일 수도 있습니다. 이 재산은 자신의 남은 여생을 행복하게 하는 너무도 귀한 물질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아낌없이 예수님께 바친 것입니다.
우리는 이 고난 주간에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묵상해야 할까요?
예수님이 나를 위하여 그 모진 고통을 당하시고,
그 말로 다 할 수 없는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대신 당하신 것이었습니다.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곤욕을 당하고 괴로울 때도 주님은 결코 입을 열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이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주님의 고난에 동참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특별히 오늘 마리아의 헌신을 보면서
감사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여인에게 있어서 향유옥합은 ‘고통의 상징’일 수 있습니다.
그 시대 여자의 몸으로 그런 향유를 그 만큼 모를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볼 때, 그것을 지금 이처럼 다 허비했다는 것은 또 다른 고통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여인을 칭찬하시고, 축복하십니다. 13절 말씀을 보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얼마나 놀라운 축복입니까... 헌신적인 감사가 이렇게 아름다운 복이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 어떤 고통도 주님 앞에서의 감사는 놀라운 축복으로 승화되는 줄 믿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이 여인과 아주 대조적인 또 한사람이 등장합니다. 오늘 말씀 14-16절까지에 나오는 가룟 유다입니다.
그는 3년 동안 주님을 따랐던 자입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주님을 팔아넘길 모정의 계약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반동안 그렇게 따랐던 주님을 은 30에 팔게 됩니다. 여인은 주님을 위해 물질을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가룟유다는 물질을 위하여 주님을 포기했습니다.
결국, 그는 주님을 따랐던 것이 아니라 돈을 따랐던 것이었습니다.
감사가 없는 자는 주님의 고난에 동참할 수 없습니다. 도리어 하나님을 이용하고 하나님으로 인하여 자신의 유익을 추구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이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감사하는 자 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가장 귀하게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비결인 줄 믿습니다.
또한 감사는 그 자체로 끝나는 법이 없습니다. 감사는 기쁨이 뒤따릅니다.
감사는 행복을 창조합니다. 기적을 만듭니다.
감사는 반드시 또 다른 은혜와 복을 데리고 돌아옵니다.
우리는 이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더욱 감사하는 자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요한복음’은 그 집안에 향유 내음이 가득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아니 이 여인의 향유 내음은 그 집뿐만 아니라, 역사와 시대를 넣어서,
복음이 전해지는 곳은 어디든지 퍼져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주님께 부어드리는 감사의 향유가 이처럼 퍼져나가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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