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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10)-십자가와 만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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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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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30일 14시 52분 10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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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10)-20150326
말씀: 마21:1-11 제목: 십자가의 길에서 만난 사람들
오늘 새벽에 ‘십자가의 길에서 만난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성경에 예수님이 십자가의 길을 가시는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십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가룟유다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직접적으로 판 장본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가룟유다가 예수님을 팔았기에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실 수 있었고, 십자가의 구원사역을 이루실 수 있던 것이 아니냐 하면서...
가룟유다에게 동정표를 던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번 예수님의 제자시리즈 할 때도 말씀드렸듯이,
결코 가룟유다가 예수님의 구원의 역사의 도구로 쓰인 것이 아니라,
그는 사단의 도구로 쓰였습니다. 사단이 그의 마음에 들어갔고, 마26:15절을 보면 그는 예수님을 얼마나 주려느냐... 하면서 흥정하는 자였습니다.
그는 정말, 태어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만난 사람들이 있습니다.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이었던, 바리새인들과 서리관들, 대제사장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너무도 미워했던 자들입니다.
분명 예수님의 말씀이 다 맡는 말씀임을 알았지만, 자신들의 종교적 입지에 혹이나 손상이 갈까봐 노심초사하면서.... 결국은 예수님을 종교적, 정치적, 누명을 씌워서 로마정권에 고발한 자들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십자가의 길을 가는데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자들입니다.
그러나 이들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도운 자들이라기보다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에서 만난 비겁한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총독 빌라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신앙적으로 비겁한 자들이었다면,
빌라도는 윤리적, 도덕적으로 비겁한 자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함께 읽은 본문 말씀에는 정말 예수님이 십자가 길을 가시는데, 너무도 귀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3종류의 사람이 나옵니다.
1. 첫 번째는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입니다.
6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제자들이 가서 예수께서 명하신 대로 하여”
이들은 어떤 자들입니까?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는데 필요한 어린 나귀를 끌고 온 자들입니다.
2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난대없이 제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하면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
그리고 이어지는 3절을 보면,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1절을 보면,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 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제자들이 누구였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사실 남의 나귀를 그냥 가서 가지고 온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잘못하면 도둑으로 몰릴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말씀에 순종함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사역의 도구로 쓰였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이처럼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들을 진행해 가시는 줄 믿습니다.
2. 두 번째는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입니다.
7-8절을 보면,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무리의 대다수는 그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다른 이들은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제자들은 자신의 겉옷을 나귀위에 얹었고, 백성들은 자신의 겉옷을 길에 펴서 예수님을 환영했습니다. 당시 겉옷은 신분을 상징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겉옷을 드렸다는 의미는 자신의 명예와 신분과 지위를 다 예수님의 발바닥에 내려놓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편으로는 존경의 표시이면서 헌신의 표시인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마태복음에는 안 나오지만, 막11장에 보면, 어린 나귀 주인의 아름다운 헌신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어디선가 낯선 남자들이 나타나더니 묶여있는 자신의 나귀를 풀어서 끌고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남의 나귀한테 뭐하는 거냐고... 합니다. 그때 예수님이 쓰신다고 가지고 오라고 했다 하니까... 그 주인이 가져가라고 허락을 합니다. 이것은 빌리는 것도 아닙니다.
주께서 쓰시겠다고 그냥 가져가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그 나귀 주인의 누구인지도 안 나옵니다. 그러나 그의 아름다운 헌신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구원역사의 도구로 쓰인 것입니다.
3. 세 번째는 주님을 찬양하는 사람들입니다.
9절을 보면,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이들은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향하여 ‘호산나 호산나’라고 외쳤습니다. 호산나라는 뜻은 ‘구하옵나니 우리를 구원하옵소서’라는 뜻입니다.
또한 그들은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이여... ’ 하면서 불렀습니다.
한마디로 백성들은 예수님을 메시야로, 구원자로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처럼 예수님의 십자가 길을 찬양하는 자들을 원하십니다.
사실, 이 군중들이 나중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소서’ 외치는 자들로 바뀌게 됩니다.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죠.
그러나 분명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에 있어서 종려나무가지들 흔들며,
호산나 호산나 외쳤던 백성들의 찬양과 환호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의 귀한 도구로 쓰인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가 주님의 십자가의 길을 찬양하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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