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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4)-십자가의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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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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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18일 18시 56분 14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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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4)-20150319
말씀: 마26:36-46 제목: 십자가의 길
우리가 어제 새벽에 ‘십자가’에 대한 말씀을 보았는데요.
분명 기독교의 가장 핵심은 누가 뭐라고 해도, 십자가라고 했습니다.
십자가는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고, 교회와 세상의 모임과 단체를 구분하는 것도 십자가입니다.
어제 본 고전1:23절 말씀처럼,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그래서 분명 기독교와 유대교, 또는 기독교인과 유대교인, 이방인들을 구분하는 것도 십자가였습니다.
때문에 교회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요? 언제나 십자가를 가르쳐야 합니다.
십자가 복음, 십자가 사랑, 십자가 희생, 십자가의 헌신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것이 분명, 하나님의 능력이요 지혜이기 때문입니다.
독사에게 물린 사람에게는 가장 필요한 것은 독을 제거할 수있는 해독제인 것처럼, 옛뱀 사단에게 물려 죄악의 독이 온몸에 퍼지는 사람에게 가장 확실한 해독제는 오직 십자가 밖에 없는 줄 믿습니다.
그런데 말씀드렸듯이, 십자가의 길은 너무도 험하고, 무시무시한 고난의 길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에 두고, 겟세마네 동산에 가서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오늘 37-38절에도 보면, 십자가를 앞에 두신 예수님의 마음과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먼저 37절을 보면,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지금 예수님의 상태가 보통상태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고민하셨다고 하고, 슬퍼하셨다고 합니다. 또 이어지는 38절 보면, 예수님이 뭐라고 하십니까?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예수님이 지금 ‘아이고 힘들어 죽겠다’ 하신 것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완전한 인간이셨던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앞에 두고, 어찌할 줄 몰라서 고민하고, 괴로워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입니다.
결코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십자가 고난의 길을 간다는 것은 이처럼 고민이 되고, 괴로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예수님이 어디에 있습니까? 기도의 장소에 있습니다.
1. 그래서 첫 번째 십자가의 길은 기도로 갈 수 있습니다.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있다는 것입니다. 내 힘으로 십자가를 지려고 하면 당연히 힘들고, 어렵습니다. 예수님도 그랬다면 우리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에 두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셨던 것입니다. 결국 기도의 힘이 예수님으로 하여금 그 무시무시한 십자가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해 준 것입니다.
그래서 겟세마네 기도는 다른 말로하면 십자가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예수님의 기도의 내용을 보면, 39절을 보면,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먼저, 예수님은 이렇게 기도하신 것입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리고 분명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렸것입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아무런 소리가 없습니다. 그 어떤 응답이 없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다시금 이어서 이렇게 기도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그런데 이 기도를 천천히 묵상해 보면, 이때 예수님은 모든 것이 하나님께 달린 것처럼 기도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지금 예수님은 모든 것이 자신이 십자가에 달리는 것에 달려 있는 것을 아시고 기도하셨습니다.
혹이나 우리가 기도할 때 이렇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저, 하나님이 알아서 해 주십시오’ 이것은 막연한 기도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기도의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기도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뜻이라면 제가 십자가에 달리겠습니다.’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 기도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이루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분명 우리 때문에 일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 하나님의 열심으로 하나님의 섭리로 일해 가십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역사에 귀한 도구가 되는 것인 줄 믿습니다.
2. 그리고 또 한가지는 십자가의 길의 가려면 동행자가 있어야 합니다.
십자가의 길은 너무도 외롭고 슬픈 길이기 때문에 우리의 고난과 슬픔을 함께 나눌, 또는 위로해 줄 동행자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십자가 고난을 앞두시고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나누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제자들이 연약ㅎ고 불완전한 자들인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또한 그들 중에 하나는 예수님을 팔아넘길 것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도 예수님은 가능한 시간까지 제자들이 함께 있어주기를 원하셨습니다. 36절을 보면,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은 그들이 그냥 거기에서 예수님과 함께 있어주기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시간은 예수님에게는 너무나 어렵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기 때문에 제자들이 그냥 예수님과 함께 있어주기만 해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고난당하는 이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해도 그냥 고난당하는 이의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때는 말없이 함께 있어주는 것이 더 큰 위로를 줄 수도 있습니다.
지금 예수님도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있던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의 기대와는 달리, 모두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세 번씩이나 제자들은 잠이 들었습니다.
40절을 보면,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42절을 보면,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44절을 보면, “또 그들을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이것을 보면, 질렸다고 하는 것입니다. 도대체 지금 몇 번을 와서 깨웁니까?
45절을 보면, 결국 예수님도 제자들 깨우시는 것이 지치셨는지...
“이에 제자들에게 오사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그런데 결국 그들은 예수님이 로마군병들에게 체포될 때, 어떻게 했습니까? 모두 도망쳐버렸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이것은 십자가를 부인하고, 십자가의 길을 거부한 것입니다.
이처럼 기도하지 않으면, 기도의 자리에 없으면... 헌신할 수 없는 것입니다.
결코 주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을 따라갈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 마지막절 46절을 보면, 예수님은 다시금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예수님은 지금도 일어나서 함께 십자가의 길을 가자고 말씀하십니다.
혼자 힘으로 가면 십자가의 길을 힘들지만 함께 하면 갈 수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 하고, 옆에 있는 우리 성도들과 함께 가면 능히 갈 수 있는 줄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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