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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3) 십자가의 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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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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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18일 18시 55분 47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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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3)-20150318
말씀: 고전1:17-25 제목: 십자가의 도
우리가 그저께에는 ‘절제’에 대해서 보았고, 어제는 ‘자기부인’에 대한 말씀을 보았습니다. 오늘은 ‘십자가’에 대한 말씀을 보겠습니다.
기독교의 가장 핵심은 누가 뭐라고 해도,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를 구분하는 기준이 됩니다.
교회와 세상의 모임과 단체를 구분하는 것도 십자가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성경이 쓰여질 때, 초대교회 당시에도 그랬습니다.
오늘 23절을 다시한번 보겠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기독교와 유대교, 또는 기독교인과 유대교인, 이방인들을 구분하는 것도 십자가였습니다.
때문에 교회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요? 십자가를 가르쳐야 합니다.
십자가 복음, 십자가 사랑, 십자가 희생을 가르쳐야 합니다.
어떤 목사님이 말씀하시기를 지금의 교회는 마치 운전학원에서 운전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가르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어학원에서 한문을 가르치고, 웅변학원에서 피아노를 가르치는 것처럼, 십자가를 가르쳐야 할 교회에서 다른 엉뚱한 것만 가르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의 교회들이 이처럼 힘을 잃어가고,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같이 하는 말이,
십자가를 가르치지 않고, 십자가를 포기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어느새 우리들도 유대인들처럼, 십자가를 꺼리는 자들이 되었고, 이방인들처럼 십자가를 미련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강단에서도 ‘십자가 복음’이 아닌, ‘부와 번영의 복음’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기 부인이 아니라, 자기 긍정, 자아숭배의 우상을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저도 항상 말씀을 준비하면서 조심하는 것이 뭐냐면...
자칫 강단에서 십자가 보다는 자기계발을 가르치고, 심리학을 가르치고,
세상에서의 처세술만 이야기할까봐 얼마나 조심하는지 모릅니다.
그것도 다 좋은 이야기들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아무런 능력도 없습니다.
오늘 18절에 보면 뭐라고 했습니까?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또 20절, 21절, 24절, 25절에 계속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하나님의 지혜, 하늘의 지혜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바로 십자가가 지혜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십자가가 하나님의 능력이 되고, 하나남의 지혜가 될까요?
‘십자가’에 대해서는 설교할 때 몇 번 말씀을 드렸는데요.
원래, 당시 십자가가 말할 수도 없는 고통과 조롱과 수치의 상징이었습니다.
인류역사 가운데 많은 사형제도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잔인한 사형제도가 바로 십자가형이었습니다.
죄수를 참수형을 한다든지, 사자굴에 넣어서 죽인다든지,
물에 빠뜨려서 죽인다든지, 총을 쏴서 죽이면 그냥 금방 죽겠죠.
그런데 십자가형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죄수를 서서히 죽이는 형이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기록을 보면, 일주일 동안 십자가에 달려 죽이 않았던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손과 발에다 대못을 박아서 나무에 걸어놓으니 얼마나 아픕니까... 정말 고통스럽게 죽이는 방법이 십자가형입니다.
그런데 왜 성경에서는 십자가를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하고, 십자가를 하나님의 지혜라고 할까요? 심지어 갈6:14을 보면, 바울사도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자신은 십자가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고, 자신도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달리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것은 믿지 않는 자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말들입니다.
정말 십자가가 지혜롭고, 능력이라면, 그 비참한 십자가를 피하든지, 아니면 매달리지 말든지, 아니면 도리어 십자가에서 내려와서 자기를 십자가에 매단 사람들을 물리쳐야 그것이 능력이 아닙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뭐라고 하십니까? 19절부터 보면, “기록된 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선비가 어디 있느냐 이 세대에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이 세상의 지혜로는 도무지 하나님이 지혜를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이처럼 십자가를 강조할까요... 쉽게 말해서 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죄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돈이라고 합니다. 또한 건강이라고 하고, 또는 자녀라고 하고, 또는 먹고 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는 죄의 문제라고 이야기 합니다. 결국 죄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모든 행복을 빼앗아가고, 하나님과의 동행을 단절시켰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죄 때문에 고통당하고, 소망없이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의 인생가운데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결코 이 땅에
행복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져도, 아무리 건강하고, 아무리
좋은 회사에 취직해서 다녀도...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그 무엇을 이루고, 가져도 결코 그것이 우리의 행복을 보장해 주지 못합니다.
그것으로는 결코 영원한 행복의 동산인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십자가만이 우리의 죄를 사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오직 행복으로 가는 길은 십자가뿐인 줄 믿습니다.
여러분, 독사에게 물린 사람에게는 빨리 해독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옛뱀 사단에게 물려 죄악의 독이 온몸에 퍼지는 사람에게 가장 확실한 해독제는 십자가인 줄 믿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끝까지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십자가를 붙잡아야 할 줄 믿습니다. 그것이 능력이요, 그것이 사는 길인 줄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 17절을 보면 그 죄의 해독제를 나만 사용하고, 나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전파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세례를 베풀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십자가의 복음을 전할 때, 그리스도 십자가 헛되지 않다고 말씀합니다. 오늘도 우리가 만나는 모든 자들에게 십자가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십자가의 능력과 지혜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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