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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1)-십자가와 절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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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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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17일 16시 32분 49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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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1)-20150316
말씀: 갈라디아서5:22-26 제목: 십자가와 절제
오늘부터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로 2주간 하나님 앞에 드립니다.
사순절은 부활절 전까지 여섯 번의 주일을 제외한 40일 동안의 기간을 말합니다. 그래서 이 40일 기간을 교회역사를 보면, 금식과 특별기도, 또 경건의 훈련 기간으로 삼았습니다.
성경에서 '40'이라는 숫자와 관련된 사건이 많이 나오죠.
노아 홍수 때 밤낮 40일간 비가 내렸고, 모세가 40일간 시내산에 있었고, 또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을 광야생활을 했습니다.(민14:33),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간 마귀의 시험을 받으시기도 하셨고(마4:1),
그래서 성경에 나오는 '40'이란 숫자는 대게 고난과 시련과 인내를 상징하는 숫자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사순절 기간 동안 우리 성도들은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회개와 기도, 절제와 금식, 깊은 묵상과 경건의 생활을 통해서 고난의 길을 걸어가신 우리 주님을 기억하고 그 은혜를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사순절의 시작은 A.D.325년 니케아 공의회 때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초기 기독교에서는 이 사순절 기간 동안 '사순절 식사'(Lent Fare)라고 하는 고기를 제외한 채소 중심의 단순한 음식을 먹었다는 기록도 있고, 또 하루에 한끼 저녁만 먹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순절 관련된 하나의 단어를 꼽으라고 한다면... 절제입니다.
그래서 오늘 새벽에는 ‘절제’에 대해서 말씀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원래 초기 기독교의 전통에서는 엄격한 절제 생활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절제를 통해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순절 기간동안 금식을 하거나, 하루에 한끼 그것도 생선이나 육류뿐만 아니라 우유와 달걀로 만든 음식도 금지시키고, 야채중심으로 먹었다고 하는 것은 절제를 실천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화려한 옷을 입는 것도 금지시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배참석과 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을 권장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사순절은 이전의 절제운동이 많이 희석이 되고, 약해진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 초기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면 절제운동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선교사들이 한국에 왔을 때, 우리나라가 못살았죠. 그래서 특별히 근검절약하는 것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일환으로 술이나 담배, 도박같은 것을 금지하고, 교회안에서 특별히 금주와 금연운동을 상당히 강조했다고 합니다.
1905년 을사보호조약 체결 이후, 기독교인 민족지도자들 중심으로 일어난 운동이 ‘국채보상운동’이죠. 그 정신이 바로 절제운동이었습니다.
1924년에는 ‘조선여자기독교 절제연합회’라는 단체가 생길 정도였습니다.
그러면 ‘왜 이처럼 기독교는 절제를 강조하고, 절제를 실천하고자 했는가?’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사순절 기간에는 더욱 절제를 강조했는데요.
왜 이처럼 성도에게는 절제가 필요할까요?
1. 첫 번째, 절제는 성령의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22-23 보면,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성령의 열매라는 말은 우리 인간 안에 있는 자체의 성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 힘으로 절제를 하려고하면 힘든 것입니다. 누구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까?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다른 성령의 열매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힘으로 성령의 열매를 맺으려고 하면 힘들고 안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성령님을 의지하면 어떨까요?
당연히 쉽겠죠. 성령님이 도와주셔야 맺을 수 있는 있는 열매가 절제입니다.
그래서 25절에 보면, 성령님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성령으로 산다는 것은 성령님을 의지하는 삶이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는 삶을 말합니다. 그럴 때, 성령의 열매들이 맺히게 됩니다.
2. 두 번째로 절제라는 열매는 믿음으로 맺을 수 있습니다.
오늘 24절을 보면,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여기서 자신의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요? 정말 우리도 예수님처럼 내 육체를 십자가에 못박아야 합니까? 그러면 정말 정욕과 탐심이 없어지겠죠. 죽으니까...
그러나 이미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정욕과 탐심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셨기 때문에 우리는 또 다시 십자가에 달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면 예수의 사람들이 십자가에 못 박았다는 말이 무슨 말일까요?
믿음의 십자가입니다. 정말 내가 나무십자가에 못을 가져다가 내 손과 발에 못을 박는다고 우리 안에 있는 정욕과 탐심이 없어질까요... 안 없어집니다.
그것이 바로 인간의 실존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믿음이 생기면... 가능합니다. 26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아마도 당시 갈라디아교회 성도가운데는 헛된 영광을 구하면서 서로 노엽게 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일들이 있었는 듯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성령의 열매요, 믿음의 열매인 절제에 대해 교훈하고 있는 것입니다.
딤후3:1-3을 보면,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그리고 이어지는 3절을 보면,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마지막 때에는 사람들이 특별히 절제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외람된 이야기이지만, 우리나라의 한 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연간 500만톤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것을 처리하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요?
9,000억이라고 합니다. 대우조선에서 만드는 큰 배 한척 값이죠.
결국 그 버린 음식물도 돈이지만, 버린 것을 처리해야하는 비용도 엄청납니다. 정말 절제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먹는 것뿐만 아니죠.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 성도들은 절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특별히 이 사순절을 보내면서 더욱 절제를 실천하고, 적용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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