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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19장(2015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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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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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08일 20시 21분 05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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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19장(20150308)
오늘 19장의 내용은 빌닷의 두 번째 변론에 대한 욥의 대답입니다.
1차적으로는 빌닷의 터무니없는 욥을 향한 비난과 책망에 대한 욥의 답변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욥의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신앙고백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오늘 19장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교훈하시는 것은 겸손에 대한 부분입니다.
먼저 1-6절까지의 내용을 보면, 빌닷에 대한 욥의 불평이 나옵니다.
2-3절을 보면, “너희가 내 마음을 괴롭히며 말로 나를 짓부수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너희가 열 번이나 나를 학대하고도 부끄러워 아니하는구나”
더 이상 욥도 참지 못하고 폭발했습니다. 너희가 나를 10번이나 학대하고, 짓밟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4절을 보면, “비록 내게 허물이 있다 할지라도 그 허물이 내게만 있느냐”
너희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털어서 먼지나지 않는 사람이 어디있냐는 것입니다. 세상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했는데...
마치 자기들은 의인인냥 욥을 정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6절을 보면, “하나님이 나를 억울하게 하시고 자기 그물로 나를 에워싸신 줄을 알아야 할지니라”
욥은 지금 자신이 당하고 있는 고난들이 억울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내가 잘못한 것이 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는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런 어려움을 당하는 것은 다 하나님이 이렇게 하신다고 하면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사람들이 대게 어려움을 당하면 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왜 나만 이렇게 힘들고 나에게만 이러한 시련이 있고, 이런 어려움이 생기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더욱이 7절부터 20절까지 나오는 욥의 고백을 들어보면, 정말 비참할 정도입니다. 그가 당하는 고난들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조금씩 사라지고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가중이 되고, 악화가 됩니다.
조금도 나아질 것같은 기미가 안보입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욥을 낮추시고, 이런 시련의 시간들을 주실까요?
우리는 여기서 고난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각과 하나님의 시각을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지금 욥의 고난을 죄의 문제로 풀려고 하면 도무지 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직 한가지, ‘그의 고난은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지금 그의 친구들과 욥이 바라보는 고난의 해석의 틀은 죄이고, 율법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면, 완전히 해석이 달라집니다.
욥기 1장, 2장에서도 나왔지만, 지금 욥이 겪는 이 모든 고난과 시험은 누구를 통해서 이루어졌습니까? 사단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고난의 뒤편에는 또 누가 계십니까? 하나님이 계십니다.
오늘 25-26절에도 욥이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욥도 분명, 자신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고, 반드시 도와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너무나 고난이 심하고, 견디기 힘드니까 마치 하나님을 원망하는 듯한, 하나님의 부인하는 듯한 그러한 고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분명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욥을 낮추시고, 이런 시련의 시간들을 주시는 것일까요?
하나님은 이런 고난의 시간들을 통해 욥을 겸손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고 계셨습니다.
그는 원래 부족함이 없는 자였습니다. 상상할수도 없는 큰 부자였고,
인격적으로도 온전하고, 순전하며, 악을 몰랐다고 기록합니다.
그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존경을 받는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13절부터 보면... 정말 처절합니다. “나의 형제들이 나를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이 내게 낯선 사람이 되었구나”
16절을 보면, “내가 내 종을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하니 내 입으로 그에게 간청하여야 하겠구나”
종들이 불러도 대답도 안합니다. 이제 종들의 눈치를 보면서, 그들에게 간청을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18-20절을 보면, “어린 아이들까지도 나를 업신여기고 내가 일어나면 나를 조롱하는구나 나의 가까운 친구들이 나를 미워하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돌이켜 나의 원수가 되었구나 내 피부와 살이 뼈에 붙었고 남은 것은 겨우 잇몸 뿐이로구나”
욥이 이정도 되니까 어떻게 합니까? 21절을 보면, “나의 친구야 너희는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구나”
앞에서 친구들에게 말했던 어투와 문장과는 사뭇다르죠.
이것은 나약해진 욥의 모습이 아닙니다. 그가 겸손해 진 것입니다.
우리는 욥의 이 겸손의 고백을 보면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나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겸손히 고난의 길을 가시고, 겸손히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고 그 위에서 겸손을 완성하신 모습을 기억해야 합니다.
빌2:5-8,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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