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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18장(2015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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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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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08일 20시 20분 48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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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18장(20150306)
오늘 욥기 18장은 수아 사람 빌닷의 두 번째 변론이 나오게 됩니다.
앞에서 8장에서도 빌닷이 이야기하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성경에는 빌닷이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창25장에 보면, 아브라함의 처중에 그두라가 있었는데... 그를 통하여 낳은 아들 중에 수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경학자들은 빌닷이 아브라함의 후손일 것이다 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하면 믿음의 계보를 따라 온 자, 믿음이 있는 자 라는 뜻입니다. 아무래도, 목사님의 자녀들, 장로님의 자녀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믿음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많죠. 빌닷이 그런 자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8장에 나왔던 그의 말들을 들어보면, 분명 빌닷은 믿음이 충만한 자였습니다. 그래서 8장 13절에 보면,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자의 길은 다 이와 같고 저속한 자의 희망은 무너지리니”
그리고 20절에 보면, “하나님은 순전한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악한 자를 붙들어 주지 아니하시므로”
그는 말을 할 때마다 하나님을 언급합니다. 또한 그의 말이 이치에도 맞고, 신앙적 차원에서도 합당한 말들을 합니다.
그런데 무엇이 없습니까? 그에게는 사랑과 은혜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빌닷의 1차 비난과 책망 이후 욥의 답변들을 보면, 빌닷이 얼굴을 못들 정도가 됩니다. 왜냐하면, 빌닷이 이야기했던 부분 하나 하나에 대해서 욥이 다 그에 합당한 변론을 했기 때문입니다.
욥을 향해서 ‘너가 이처럼 어려움을 당하는 것은 죄를 회개하기 않기 때문이다’ 라고 했는데... 이미 욥은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또 그는 욥이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는데, 그것도 참소였습니다. 욥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는 자였습니다. 또한 그는 겸손했고, 자신의 선조차도 내려놓는 그리고 세상에 소망을 두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고백을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한참 후에 다시금 빌닷이 두 번째 욥에 대한 변론을 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앞에서 자신이 당한 것이 있기에 완전히 벼루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18장의 내용을 보면, 처음부터 격한 말로 시작을 합니다.
2절을 보면, “너희가 어느 때에 가서 말의 끝을 맺겠느냐 깨달으라 그 후에야 우리가 말하리라”
5-6절에도 보면, 뭐라고 합니까? “악인의 빛은 꺼지고 그의 불꽃은 빛나지 않을 것이요 그의 장막 안의 빛은 어두워지고 그 위의 등불은 꺼질 것이요”
여기서 빌닷이 말하고 있는 악인이 누구입니까? 직접적으로 욥이라고
말을 하지는 않지만, 내용을 보면, 결국은 욥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5절부터 마지막 21절까지의 내용을 보면, 과연 빌닷이 욥의 친구가 맞는지... 위로는커녕, 저주에 저주의 말을 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몇 개만 살펴보면, 8-9절을 보면, “이는 그의 발이 그물에 빠지고 올가미에
걸려들며 그의 발 뒤꿈치는 덫에 치이고 그의 몸은 올무에 얽힐 것이며”
19절을 보면, “그는 그의 백성 가운데 후손도 없고 후예도 없을 것이며
그가 거하던 곳에는 남은 자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
사실, 서로 잘 모르는 사람도 이 정도는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친구이면서, 또한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는 신앙이 있는 사람이고, 믿음의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왜 이처럼 말하고 있을까요?
사랑이 없고, 은혜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말로하면 아직까지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과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지 못한 것입니다.
정말 지금 욥은 위로가 필요하고, 격려가 필요하고, 사랑의 말 한마디가
너무도 절실할 때인데, 도리어 더 욥을 죽이는 말들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서 다시한번, 경우에 합당한 말, 덕을 세우고, 은혜로운 말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18장 말씀을 읽으면서 단순히 빌닷의 욥에 대한 비난으로만 생각하고 읽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빌닷의 말 가운데에도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할 귀한 교훈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21절 말씀을 다시한번 보면 뭐라고 했습니까?
“참으로 불의한 자의 집이 이러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의 처소도 이러하니라”
오늘 5절부터 기록된 내용을 보면, 이것은 정말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도무지 인간의 힘으로는 빠져나갈 수 없고, 해결할 수 없고, 회복할 수 없는 상태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자가 이런 심판을 받게 되냐면 불의한 자,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의 처소에 이러한 심판이 있다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내가 하나님의 택하신 자녀이고, 백성인 것이 은혜이고 복인 줄 믿습니다. 내가 또 다른 어떤 복을 받지 않아도... 이미 우리는 충분한 복을 받은 자들인 줄 믿습니다.
아니, 오늘 18장에 나오는 심판을 면한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하박국 선지자의 기도의 내용처럼,
합3:17-18,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오늘도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이 베푸시는 긍휼하심으로 사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은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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