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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17장(20150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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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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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08일 20시 20분 25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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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17장(20150305)
오늘 17장은 16장에 이어서 계속되는 엘리바스가 한 말에 대한 욥의 답변입니다. 어제 16장에서는 서두에서는 욥이 엘리바스의 말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내용도 나오고, 또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왜 이처럼 재앙을 내리셨는지, 또는 자신을 고난에 처하도록 묵인하신 그리고 자신이 이처럼 고난을 당하고 있는데 침묵가운데 계신 하나님에 대해서 마치 원망하고, 회의를 갖고 탄식하는 듯한 그런 내용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뒷부분은 어떻게 했습니까? 기도로 마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뢰하고 진실함으로 기도하는 욥의 모습이 나옵니다. 특별히 그는 자신의 기도를 ‘나의 기도는 정결하니라’ 라고 말하고,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고, 하나님이 중보자시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나와 친구들가운데 하나님께서 중재해 달라고... 하는 순수한 기도, 믿음의 기도, 사랑의 기도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16장 20절을 보면, “나의 친구는 나를 조롱하고 내 눈은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니”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하심,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17장의 내용은 또 다시 욥의 탄식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1,2절을 보면, “나의 기운이 쇠하였으며 나의 날이 다하였고 무덤이 나를 위하여 준비되었구나 나를 조롱하는 자들이 나와 함께 있으므로 내 눈이 그들의 충동함을 항상 보는구나”
완전히 절망가운데 있는 모습이죠. 이제 욥을 기다리는 것이 무엇입니까? 무덤밖에 없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또 16장 20절에서는 그의 눈이 하나님을 향했다고 했는데, 오늘 2절에는 친구들의 조롱과 충동함만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또 3,4,5절을 보면, 다시금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호소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런데 또 다시 6절을 보면, 마치 모든 책임이 하나님께 있다는 식으로...
하나님을 비난하는 듯을 이야기를 합니다. 6절에 “하나님이 나를 백성의 속담거리가 되게 하시니 그들이 내 얼굴에 침을 뱉는구나”
그러면서 자신은 하나도 잘못이 없는데... 악인들만 힘을 얻는다고 자신의 불평을 토로하는 내용들이 8,9,10절에 나옵니다.
그리고 11절부터 마지막절까지의 내용을 보면,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지는 욥의 모습이 나옵니다. 한마디로, 살소망이 없는... 한가락 희망도 없이 스올의 문, 지옥문으로 내려간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왜 이처럼 욥이 어쩔때는 정말 믿음으로 견고한 것같으면서도,
또 어쩔때는 완전히 믿음 없는 사람처럼...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을까요?
우리는 여기서 욥의 신앙적 한계, 또는 그의 나약함을 보아야 합니다.
분명히 앞에 1,2장에서 욥은 순전하고, 정직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악에서 떠난 자라고 욥을 소개했습니다. 하나님도 그를 자랑한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도 이처럼 고난이 오고, 그 시련이 계속 지속되니까...
이처럼 인간의 나약함을 보일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17장은 욥의 마음의 상태를 잘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일관적인 신앙, 신실한 신앙, 굳건한 신앙을 지켜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가?를 다시하번 생각하게 됩니다.
욥같은 견고한 믿음의 사람도, 시련이 오니까... 마치 그의 신앙도 갈대처럼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어두움이 깊으면 깊을수록 어떻습니까? 새벽은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또한 어두움이 짙을수록 별들이 더욱 찬찬하게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욥의 고백을 보면, 9절 말씀에, “그러므로 의인은 그 길을 꾸준히 가고 손이 깨끗한 자는 점점 힘을 얻느니라”
그 어려움 속에서도 욥은 또 욥 나름대로 자신의 신앙과 믿음을 지켜가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때때로 너무 사람의 평가나 눈에 보이는 평가에 좌지우지되면 안됩니다. 지금 욥의 고백을 천천히 묵상해 보면, 욥 또한 자신을 향한 사람들의 평가에 기준을 못잡고 있는 모습이 나옵니다.
6절에도 보면, “하나님이 나를 백성의 속담거리가 되게 하시니 그들이 내 얼굴에 침을 뱉는구나”
무슨 말입니까?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욥의 비난이기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자기를 이야기한다는 것입니다. 그의 고난과 곤경을 이야기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욥에게는 이것이 너무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인정받고...
1장 3절에 보면, “... 이 사람은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한 자라”고 했습니다.
그런 자신이 사람들의 속담거리가 되고, 또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다면... 그처럼 힘든 것은 없죠.
일반적으로 사람이 젊은 때는 사랑에 관심을 갖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년이 되면, 돈에 관심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년이 넘어가게 되면, 사랑도, 돈도 관심이 없고, 오직 명예에 관심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지금 사람들로부터 모든 신망을 받던 욥이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아마도 그것이 욥을 가장 힘들게 했을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은 이렇게 힘들 때 뭘 생각하게 됩니까? 죽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1절에서부터, 나의 날이 다가왔다는 둥, 무덤이 나를 위하여 준비되었다는 둥...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마지막 16절에도 보면, “우리가 흙 속에서 쉴 때에는 희망이 스올의 문으로 내려갈 뿐이니라”
그러니까 욥은 아직까지 그 고난 뒤편에 계신, 죽음 뒤편에 계신 하나님을 온전히 바라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분명 죽음 건너에 계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계십니다.
그 하나님이 보일 때,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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