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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16장(20150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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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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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03일 18시 18분 03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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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16장(20150304)
오늘 16장의 내용은 엘리바스의 두 번째 변론에 대한 욥의 답변입니다.
먼저 1-5절까지의 내용을 보면, 엘리바스의 말에 대해서 욥이 직접적으로 반응하는 내용이 나오고요.
그리고 6-16절까지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어떠한 재앙을 내리셨는지, 아니면, 자신을 고난에 처하도록 묵인하신...
그것도 아니면, 자신이 이처럼 고난을 당하고 있는데 침묵가운데 계신 하나님에 대해서 원망하고, 회의를 갖고 탄식하는 그런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마지막 17-22절까지, 기도의 모습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뢰하면서 진실함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오직 하나님의 중재와 도움을 구하는 욥의 모습이 나옵니다.
오늘 새벽에는 뒷부분에 나오는 욥의 기도의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13장과 14장에서 욥이 구체적으로 자신의 고난에 대해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17절부터 나오는 그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그가 얼마나 진실하고, 깊이가 있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를 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먼저 17절 보면, “그러나 내 손에는 포학이 없고 나의 기도는 정결하니라”
그는 자신의 기도가 정결하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결코 기도하는 사람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이것은 욥의 주관적인 고백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욥의 기도가 진실한 기도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 손에 어떤 포악이 없이 기도했다’라는 말은, 다른 말로하면 자신의 기도가 어떤 이해관계에 의한 기도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때때로 기도하다보면, 나의 기도제목가운데 온갖 이해관계들이 얽혀있는 것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말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기도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우리가 자녀를 위한, 가정을 위해, 나를 위한 기도와 간구를 하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도 또한 결론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이런 무명의 기도시가 있습니다.
큰 일을 이루기 위해 힘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겸손을 배우라고 연약함을 주셨습니다.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건강을 구했더니
보다 가치있는 일을 하라고 병을 주셨습니다.
행복해 지고 싶어 부유함을 구했더니
지혜로워지라고 가난을 주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칭찬을 듣고 싶어 성공을 구했더니
뽐내지 말라고 실패를 주셨습니다.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갖게 해 달라고 기도했더니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삶 그 자체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구한 것 하나도 주시지 않았지만 내 소원 모두 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하는 삶이었지만,
내 맘 속에 진작 표현하지 못한 기도는 모두 들어 주셨습니다.
나는 가장 많은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뉴욕대학 부속병원 재활센터 입구에 어떤 장애인이 쓴 기도시라고 합니다. 그런데 원래 이 시는 미국 남북전쟁 때 전사한 한 남부연합 군인의 군복 주머니에서 발견된 시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기도를 하기 원하실까요? 정결한 기도합니다.
여기서 정결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자카’라고 합니다.
이것은 순결하다, 깨끗하다, 거룩하다 라는 ‘자카크’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그런데 정결과 깨끗과 거룩이 뭡니까?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욥의 기도가 하나님의 성품을 쫓는 기도였음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에도 단계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나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두 번째는 다른 사람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해 줍니다.
그리고 세번째 단계는 하나님의 성품을 찬양하고, 높이는 기도를 하게 됩니다. 때로는 이것이 순서가 바뀔 때도 있고, 아니면 다같이 함께 기도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은 예수님처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를 하게 되는 것이죠. 이것이 우리의 기도의 목표입니다. 그런데 지금 욥이 그런 기도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19절에 뭐라고 합니까?
“지금 나의 증인이 하늘에 계시고 나의 중보자가 높은 데 계시니라”
지금까지의 자신의 삶과 기도를 증명해주실 분은 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그의 기도가 믿음의 기도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나를 변호해주시고, 중보해 주신다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또한 21절에도 보면,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와 인자와 그 이웃 사이에
중재하시기를 원하노니”
그는 그 와중에도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도 하나님께 올려드리면서 중재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욥의 기도는 언제나 사랑에 기인한 기도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욥이 이처럼, 정결한 기도를 하고, 믿음의 기도를 하고,
사랑의 기도를 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의 당한 고난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1-16절까지의 내용은 친구들을 비난하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내용이라기보다는 욥이 당한 고난의 정도와 깊이를 설명에 주는 대목입니다.
그가 아무런 고난을 당하지 않았다면 이런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죠.
그러나 그는 결국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20절을 보면 뭐라고 합니까? “나의 친구는 나를 조롱하고 내 눈은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니”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도우심을 구하는 욥의 모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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