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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11장(2015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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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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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25일 21시 47분 43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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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11장(20150226)
오늘 욥기 11장에는 욥의 세 번째 친구인 소발이 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앞에 나왔던 엘리바스나 빌닷처럼 소발 또한 욥의 고난은 결국 욥의 죄때문이라고 정죄하고, 책망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계속 읽어가면서 느끼는 것은, 엘리바스보다는 빌닷이 더 강하게 말하고, 또 빌닷보다는 소발이 더 강하게 욥의 비난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한가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이처럼 사단의 참소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집요해지고, 사단이 공격은 더 강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소발에 대한 욥의 변론도 12장부터 14장까지 계속 나오게 됩니다. 욥도 할말이 있다는 것입니다.
욥은 분명 자신의 의롭다고 이야기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엘리바스나 빌닷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오늘 소발이 하는 말도 들어보면, 욥이 하나님 앞에서까지 의롭다고 주장한다고 책망합니다.
4절을 보면, “네 말에 의하면 내 도는 정결하고 나는 주께서 보시기에
깨끗하다 하는구나”
지금 소발이 하는 말은 9장, 10장에서 했던 욥의 말을 듣고 하는 말인데..
우리가 9장, 10장을 읽어보았듯이 욥은 자신이 정결하고, 깨끗하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9장 2-3절을 보면, “진실로 내가 이 일이 그런 줄을 알거니와 인생이
어찌 하나님 앞에 의로우랴 사람이 하나님께 변론하기를 좋아할지라도
천 마디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리라”
또한 9장 15절에도 보면, “가령 내가 의로울지라도 대답하지 못하겠고
나를 심판하실 그에게 간구할 뿐이며”
또 20절에 보면, “가령 내가 의로울지라도 내 입이 나를 정죄하리니
가령 내가 온전할지라도 나를 정죄하시리라”
그는 분명 자신을 의롭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친구들은 여전히 그를 거짓으로 정죄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에 친구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오늘 소발이 이야기도 보면, 상당히 논리적이고, 신앙적인 차원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무엇보다 소발은 상당한 신앙적 지식을 가지고 있던 자였습니다.
그래서 5절부터 10절까지의 내용은 보면,
그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1. 먼저 그는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자신의 뜻은 계시하시는 하나님이라고 소개합니다.
5절을 보면, “하나님은 말씀을 내시며 너를 향하여 입을 여시고”
2. 두 번째로 하나님의 지혜의 오묘함과 지식의 광대하심을 이야기합니다.
이어지는 6절에 보면, “지혜의 오묘함으로 네게 보이시기를 원하노니 이는 그의 지식이 광대하심이라 하나님께서 너로 하여금 너의 죄를 잊게 하여 주셨음을 알라”
3. 세 번째는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7절에 보면, “네가 하나님의 오묘함을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완전히 알겠느냐”
4. 네 번째는 하나님의 크기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8-9절을 보면, “하늘보다 높으시니 네가 무엇을 하겠으며 스올보다 깊으시니 네가 어찌 알겠느냐 그의 크심은 땅보다 길고 바다보다 넓으니라”
5. 다섯 번째 하나님은 재판하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이라고 이야기합니다.
10절에 보면, “하나님이 두루 다니시며 사람을 잡아 가두시고 재판을 여시면 누가 능히 막을소냐”
당시에 이러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대단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말씀을 읽으면서 소발에게 한가지 아쉬운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소발의 말속에는 도무지 사랑이 없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20절에 그가 말한 것처럼, “그러나 악한 자들은 눈이 어두워서 도망할 곳을 찾지 못하리니 그들의 희망은 숨을 거두는 것이니라”
소발이 이야기하는 ‘죄의 심판에 대한 논리와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는 참으로 탁월하고, 그가 말한 것처럼, 도망한 곳을 찾지 못할 정도로 꼼짝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의 말 어디에도 사랑의 하나님에 대한 표현은 없습니다.
10절을 다시한번 보면, “하나님이 두루 다니시며 사람을 잡아 가두시고 재판을 여시면 누가 능히 막을소냐”
하나님은 얼마나 무서운 하나님인 줄 모릅니다. 정말 하나님에게 잡히면 국물도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1장, 2장에서 언급된 하나님의 모습은 결코 지금 소발이 말한 하나님의 모습과는 다릅니다. 당연히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또한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사단에게 욥을 자랑하는 모습을 보면,
1장 8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2장 3절엘 보면,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네가 나를 충동하여 까닭 없이 그를 치게 하였어도 그가 여전히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켰느니라”
마치 기득한 자식을 자랑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부모의 모습 같습니다.
여기에 사랑의 하나님이 있는 것이죠. 소발의 말하는 공의의 하나님도 맞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또한 무한한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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