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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5장(2015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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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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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18일 15시 31분 04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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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5장(20150218)
오늘 5장의 내용은 4장에서부터 이어지는 욥의 친구 엘리바스의 변론입니다.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원래 친구들이 온 이유는 어려움을 당한 욥을 위로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위로하기 보다는 욥을 뭔가 더 힘들게 하는 이야기들을 하게 됩니다.
자기들은 나름대로 위로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어려움을 당한 욥에게는
별로 위로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예 2장에서처럼,
아무 말도 없이 그냥 가만히 있었다면 더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말에도 어느 정도는 일리는 있었습니다.
어제 4장의 내용에서 그의 상당한 식견을 볼 수 있었는데요.
오늘 5장의 내용도 보면, 엘리바스는 누구보다도 세상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었던 자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는 말할 때마다 하나님을 언급합니다.
그러니까 그의 영적인, 신앙적인 수준도 상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어디에도 하나님의 사랑이나,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오직 율법의 기준과 잣대도 욥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엘리바스의 위로는 도리어 욥을 정죄하고 책망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율법은 영원한 고통과 절망뿐입니다.
세상 그 누구도 율법아래서 온전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율법이 결코 악하다고 말씀드리지는 않았습니다. 분명 하나님을 주신 것이기에 율법도 선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선한 것이어도 예수님 앞에서는 온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예수님을 통해서, 율법아래 있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아래 있는 자가 되었는 줄 믿습니다.
율법은 영원히 용서의 복음 앞에서는 서자일 뿐입니다.
그 누구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 은혜 안에서 끊을 수 없는 줄 믿습니다.
그러나 말씀드린 것처럼, 율법도 그 기능이 있습니다.
갈2:23을 보면,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라”
이전 성경에는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집에 있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가정교사는 뜻입니다. 지금 번역된 성경에는 초등교사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율법에도 좋은 기능이 있고, 그 역할이 분명이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5장에 나오는 엘리바스의 변론을 보면서, 오직 사단의 참소라고만 단정 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엘리바스는 당시 상당한 세상적인 식견과 지식과 경험이 있던 자였습니다.
또한 나름대로 신앙을 가지고 있던 자였습니다. 그가 하는 율법적인 이야기, 세상적인 가치도 귀담아 들어볼 필요는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오늘 5장의 내용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1-7절까지의 내용은 미련한 자의 결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8-16절까지는 하나님의 주권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17-27절까지는 징계 받고 돌이킬 때 주시는 은혜입니다.
먼저 오늘 1절을 보면, “너는 부르짖어 보라 네게 응답할 자가 있겠느냐 거룩한 자 중에 네가 누구에게로 향하겠느냐”
엘리바스의 이 말을 한 속뜻이 있습니다.
지금 욥이 이러한 고난을 당한 이유는 다른 한편으로는 욥이 완전을 추구하려했다가 당한 고난이라는 것입니다.
나름대로는 열심히 하지만, 결국은 미련한 자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7절에는 뭐라고 합니까? “사람은 고생을 위하여 났으니 불꽃이 위로 날아 가는 것 같으니라”
사람은 다 고생을 위해서 태어났고, 또한 불꽃처럼 다 위로 타서 올라가 버린다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그렇죠.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아등바등하는 모든 것들이 어느 순간에는 다 의미없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말씀드린 것처럼, 세상적인 기준과 이치로 보면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국은 엘리바스의 참소였습니다.
그는 자꾸 율법의 잣대로 욥이 하나님의 은혜아래 들어가지 못하게 합니다.
오늘 17절을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볼지어다 하나님께 징계 받는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그런즉 너는 전능자의 징계를 업신여기지 말지니라”
어찌보면 맞는 말 같습니다. 그러나 천천히 이 말씀을 묵상해 보면, 세상의 그 어떤 부모도 자신의 자식이 징계를 받고, 고통을 당하는 것을 원하고 기뻐하는 부모는 없듯이, 하나님도 하나님의 택한 자녀가 징계받는 것을 복으로 여기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에게 징계라는 복을 주신 일이 없습니다.
혹이나 우리를 더욱 훈련시키기 위해서, 단련시키기 위해서, 겪게하시는 시험이 있습니다. 그것이 test와 temptation의 차이입니다.
지금 욥의 시험은 누가 주는 것입니까? 그 모든 원인 제공자는 사단이었습니다. 결코 욥을 단련시키기 위한 시험이 아니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시험은 다릅니다. 우리를 더욱 성숙하게 하기 위한 시험이죠. 마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100세에 얻은 아들을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그것을 결코 사단의 시험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자신을 향한 믿음의 test로 여기고 넉넉히 감당합니다.
결국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사단마귀의 시험은 우리를 결코 믿음의 조상으로 만드는 시험이 아닙니다.
우리를 할 수만 있다면 믿음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는 시험이고,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려는 시험인 것입니다.
오늘 18절도 보면, “하나님은 아프게 하시다가 싸매시며 상하게 하시다가 그의 손으로 고치시나니”
하나님은 결코 이런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그런 하나님이시라면... 우리가 불안해서 하나님의 믿을 수가 없죠.
신7:9에 보면,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그의 언약을 이행하시며 인애를 베푸시되”
하나님은 결코 이랫다, 저랫다 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영원무궁하신 변개함이 없는 엘올람의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도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면서 믿음으로 기도하고, 믿음으로 주의 이름을 부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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