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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4장(2015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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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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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17일 14시 56분 11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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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4장(20150218)
우리가 1-3장까지는 욥이 당한 고난과 또한 그의 고난에 대한 탄식을 보았습니다.
이제 오늘 4장부터는 본격적인 욥의 친구들의 변론이 시작됩니다.
제일 먼저 세 친구 가운데 가장 연장자로 보이는 데만 사람 엘리바스라는 친구가 변론을 시작합니다. 그 내용이 5장까지 나옵니다.
원래 친구들이 온 이유는 욥이 어려움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욥을 위로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위로하기 보다는 욥을 뭔가 더 힘들게 하는 이야기들을 하게 됩니다.
자기들은 나름대로 위로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어려움을 당한 욥에게는
별로 위로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예 2장에서처럼, 아무 말도 없이 그냥 있었던 것이 더 위로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서 때때로 우리가 어려움을 당한 누군가를 위로할 때, 그냥 가만히 두는 것, 또는 함께 있어주고, 그냥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때가 있습니다. 도리어 내가 무엇을 해 주겠다고 조언을 하거나, 도와주겠다고 어떤 일을 할 때... 더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아무튼 지금 욥의 친구들을 욥을 위로한다고 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엘리바스의 위로는 도리어 욥을 정죄하고 책망하게 됩니다.
그는 욥의 고난을 보면서 나름대로 이러한 고난과 시련이 왜 왔는가? 하는 자신의 논리를 이야기하면서 이 모든 것이 욥의 죄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것이 7절에 나옵니다. “생각하여 보라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
이것은 극히 인본주의적인, 세속적인 기준에 의한 정죄입니다.
여기에는 그 어떤 하나님의 깊은 섭리와 은혜, 하나님의 뜻은 다 빠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 때로는 악인들이 형통하기도 하고, 의인이 핍박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엘리바스의 말은 맞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해서 보이는 현상만 가지고는 함부로 판단할 수 없는 것입니다.
결국 인간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온전한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엘리바스의 기준은 오로지 율법의 기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욥이 당한 고난의 원인이 무엇입니까?
1장, 2장에서 언급되었듯이, 사단의 시험이었습니다.
도리어 욥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욥을 향한 엘리바스의 충고와 정죄는 그 시작부터 틀린 것입니다. 그래서 욥이 하나님의 경외하고 악에서 떠난 자라는 말이 정말 중요합니다.
사단마귀의 1단계 시험은 욥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상실하게 하는 시험이었는데... 이제 2단계 시험은 참소하고 했죠.
그래서 3장에 보면, 욥이 자신의 태어난 날을 저주하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하나님이 주신 복을 부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사단은 우리의 마음 가운데 계속 참소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하고,
하나님이 주신 복을 부인하고, 인정하지 않게 만들고,
끊임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주위의 사람들을 통해서 참소하는 것입니다.
지금 엘리바스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 맞는 말처럼 보입니다.
어디하나 틀린 말이 없습니다. 그는 세상의 이치를 따져가면서 또 하나님을 들먹이면서 하나하나 조목조목 욥의 문제들을 들쳐내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는 예전부터 누구보다도 욥을 잘 알고 있었던 것같습니다.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서슴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론은 고통가운데 있는 욥에게는 아무런 위로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바로 율법입니다.
인간은 율법의 잣대 아래 있으면 영원한 고통과 절망뿐입니다.
왜냐하면 율법아래서 온전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율법이 악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악과 함께 하실 수 없는 분이시기에 하나님이 주신 율법 또한 선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선한 것이어도 예수님 앞에서는 온전할 수 없는 것입니다.
갈3:23에 보면,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는 율법 아래에 매인 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
그리고 갈4:4-5에 보면,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그래서 이제 우리는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가운데 주님 아래 있게 된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갈5:18에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
그래서 우리가 성령님 의지하지 않고,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하게 되면, 여전히 우리는 율법 아래 있는 자처럼 끊임없이 율법으로 자신을 정죄할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정죄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단은 그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에 일체 악에서 떠났다고 하는 욥을 그 친구들을 통해서 율법이라는 잣대로 정죄하고 책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엘리바스의 말을 가만히 읽어보면, 그가 당시 얼마나 지혜롭고, 또 영적으로 탁월한 자였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오늘 12절부터보면 그가 체험한 영적인 체험을 이야기합니다.
어느 날 밤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세미한 음성으로 환상가운데 다가오십니다.
그가 그로 인하여 14절에 보면, 두려움과 떨림으로 뼈마디가 흔들렸다고 기록합니다. 그 순간 하나님의 영이 조용한 목소리로 그에게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오늘 17절부터 21절까지 내용입니다. 5장에 보면, 더 탁월한 그의 영적인 지혜를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엘리바스의 말이 맞다고 해도 율법이 주님의 은혜 아래 있는 우리들을 정죄할 수는 없습니다.
바울사도는 롬8장 33-34절에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때문에 율법은 영원히 용서의 복음 앞에서는 서자일 뿐입니다.
그 누구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 은혜 안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오늘도 우리가 그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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