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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3장(20150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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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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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05일 12시 01분 57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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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3장(20150205)
오늘 에스더 3장에는 모르드개를 비롯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멸하고자하는
하만이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과연 그는 누구이고, 또 왜 하나님의 택하신 사람들을 이처럼 미워하고, 죽이려고 하는가? 오늘 13절에 보면, 뭐라고 합니까?
“이에 그 조서를 역졸에게 맡겨 왕의 각 지방에 보내니 열두째 달 곧 아달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모든 유다인을 젊은이 늙은이 어린이 여인들을 막론하고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또 그 재산을 탈취하라 하였고”
지금 하만이라는 페르시아의 관리가 아하수에로왕에게 상소를 올립니다.
또 왕은 그 상소를 보고 온 제국 안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 진멸하라는 조서를 내리게 됩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또 그들의 재산까지 다 몰수하고, 완전히 멸하라는 내용입니다.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바벨론에 있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죽게 됩니다. 과연 이런 일이 왜 생겼을까요? 우리는 먼저 하만이 어떤 사람인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먼저 1절을 보면,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이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의 지위를 높이 올려 함께 있는 모든 대신 위에 두니”
아하수에로왕이 하만을 모든 신하들 위에 두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 치면 대략 국무총리 정도 되는 엄청난 실세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2절을 보면, “대궐 문에 있는 왕의 모든 신하들이 다 왕의 명령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되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니”
분명 모르드개도 이제 조카 에스더가 왕후가 되었기에, 왕궁에 출입할 수 있었고, 어느 정도는 지위도 올라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왕궁에 있는 모든 왕의 신하들이 하만에게 절을 하는데, 유독 모르드개만 절하지 않는 것입니다.
조금 이해가 안되죠. 당연히 자신이 윗 상사에게 절을 하고, 예를 갖추어야하는 것이 맞는데... 이상하게 모르드개는 하만에게만은 절을 하지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옆에 있던 신하들이 처음에는 잘 몰라서 그러는가 보다... 하고는
가르쳐줍니다. ‘신참이라서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저 사람이 누군지 아냐고...’그런데 아무리 이야기해도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리면서 4절에 뭐라고 하냐면, “날마다 권하되 모르드개가 듣지 아니하고 자기는 유다인임을 알렸더니 그들이 모르드개의 일이 어찌 되나 보고자 하여 하만에게 전하였더라”
그가 하만에게 절하지 않는 이유가? 나는 유다인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아니 유다인인데 왜 절을 안하고, 예를 갖추지 않습니까? 도리어 포로출신이기 때문에 더 잘 보여야죠. 결국은 하만이 그 이야기를 듣고는 크게 노하고, 이번 기회에 모르드개뿐만 아니라 온 나라 안에 있는 유대인들을 다 멸절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오늘 6절의 말씀입니다. “그들이 모르드개의 민족을 하만에게 알리므로 하만이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아하수에로의 온 나라에 있는 유대인 곧 모르드개의 민족을 다 멸하고자 하더라”
그러니까 괜히 모르드개 한 사람의 행동 때문에 아무 잘못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죽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만이 왕에게 엄청난 뇌물을 바치면서
제국안에 있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다 멸해야 한다는 청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왕은 그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러한 조서를 내린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그러면 왜 모르드개가 이처럼 행동했는가?를 알아봐야 합니다. 성경에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습니다. 그런데 4절 보면, 모르드개가 뭐라고 했습니까? ‘나는 유다인이기 때문에 그에게 절할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1절에 보면, 하만은 어디 사람입니까? 그는 ‘아각 사람’ 이라고 했죠.
성경을 보면, 아각이 때로는 지명으로도 쓰이고, 사람 이름이 되기도 했는데, 중요한 것은 그가 아말렉 족속의 후손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가 바사왕국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면 하만이 아말렉 족속의 후손인 것이 뭐가 중요합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너무도 중요했습니다.
왜냐하면 아말렉에 대해서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아말렉은 창세기에 보면,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와 첩이었던 딤나라는
여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유목민이었는데...
성경을 보면, 출애굽이후부터 다윗시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이스라엘 백성들과 전쟁을 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조상을 따지고 보면, 다 같은 형제이고, 한 민족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해서 광야를 지날 때 처음으로 했던 전쟁이 르비딤 골짜기에서 아말렉과의 전쟁이었습니다.
광야에서 먹을 물이 없어서 탈진한 그들에게 하나님은 반석에서 물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잠시 쉬고 있는 동안 아말렉이 뒤에서 공격을 했죠.
결과는 이스라엘의 승리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출17:16을 보면, “이르되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정말 그 이후 아말렉과의 전쟁을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계속 이어집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신25:19절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어 차지하게 하시는 땅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사방에 있는 모든 적군으로부터 네게 안식을 주실 때에 너는 천하에서 아말렉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리라 너는 잊지 말지니라”
천하에서 사람들이 아말렉이라는 이름을 기억하지도 못하도록 완전히 없애 버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반드시 명심하라고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이후 사무엘상에 보면, 사울왕이 아말렉과의 전쟁을 하게 되는데, 전쟁을 나가기 전에 하나님은 그에게 다시한번 아말렉의 모든 것을 완전히 멸절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심지어 그들의 짐승까지도 다 없에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사울왕은 아말렉을 치긴 했으나 왕은 생포하고, 또 좋은 것은 다 전리품으로 챙겨오게 됩니다. 그로인해서 하나님이 진노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러한 지난날의 역사를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모르드개의 행동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은 지키기 위한 의로운 행동이었고, 믿음의 행동이었다는 것입니다. 결코 하만은 의로운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오늘 8절을 보면, “하만이 아하수에로 왕에게 아뢰되 한 민족이 왕의 나라 각 지방 백성 중에 흩어져 거하는데 그 법률이 만민의 것과 달라서 왕의 법률을 지키지 아니하오니 용납하는 것이 왕에게 무익하니이다”
지금 하만은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의 법률을 어긴 것이 없습니다. 이어지는 9절도 보면, “왕이 옳게 여기시거든 조서를 내려 그들을 진멸하소서 내가 은 일만 달란트를 왕의 일을 맡은 자의 손에 맡겨 왕의 금고에 드리리이다 하니”
왕에게 뇌물을 바치면서,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고 합니다. 아마 그가 왕에게 바쳤던 뇌물도 의로운 물질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식으로 축척한 재산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모습을 통해 모르드개의 행동이 결코 잘못된 행동이 아니었음을 알게 됩니다. 혹시 다른 신하들은 하만이 그처럼 비열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다 그 앞에서 절을 하고, 무릎을 꿇었을 것입니다. 다 하만의 라인에 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만 편에 서에 그나마 유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오직 하나님편에 섰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붙잡은 것입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들이 보기에는 모르드개가 너무 과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모르드개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 전체가 어려움을 당하고, 죽게 될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꼭 한가지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모르드개도 다른 신하들처럼 절할 수 있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하만보다 더 높은 지위에 올라갔을 때, 그를 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모르드개는 마치 일부러,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라는 듯이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는 분명, 모르드개를 원망하고, 비난했던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제 10장 마지막절을 읽었던 것처럼,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고,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주었다라고 기록합니다.
결국 그의 행동을 통해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영적으로 깨어났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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