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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2장(20150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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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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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03일 12시 49분 45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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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2장(20150204)
어제 새벽에도 말씀드렸듯이, 우리 성경에는 구체적으로는 안 나오지만,
세계사 속에서의 페르시아의 왕이었던 아하수에로왕에 대한 기록을 보면, 그는 실로 대단한 왕이었습니다.
1세기 유대 역사학자였던 요세푸스가 쓴 ‘유대고대사’ 같은 책이나,
5세기 그리스의 역사학자였던 헤로도투스라는 사람이 쓴 ‘역사’라는 책을 보면,세계사 속에서 아하수에로왕은 ‘크세르 크세스’ 왕이라고 하는데,
그는 한번 전쟁에 참가할 때마다 100만에서 200만대군들을 이끌고 다닐 정도로 무시무시한 왕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1장 1절에도 읽었던 것처럼, 그는 아시아의 인도내륙까지, 그리고 저 아프리카의 에피오디아까지 영토를 확장해 나가면서 자신의 위용을 알리고, 지금의 이란을 중심으로 대제국을 만들었던 왕입니다. 당시 그들이 사용했던 아람어가 세계 공통어가 될 정도로 페르시아의 영향력은 실로 대단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예루살렘에 있던 사람들은 히브리어를 사용했지만, 이스라엘의 북쪽인 갈릴리지방이나 주변 지역 사람들은 히브리어뿐만 아니라 아람어도 계속 사용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신약성경에 보면, 아람어가 종종 나오게 되는데... 아마도 예수님과 제자들도 그 지방의 언어였던 아람어를 사용했을 것이라고 추측을 합니다. 예수님 태어날 당시의 왔던 동방박사들이 바로 옛 페르시아의 천문학자들이었다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당시 페르시아는 고도화된 과학과 문명을 가지고 있던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알렉산더가 페르시아를 무찌르면서, 페르시아가 다스렸던
나라들이 고스란히 헬라제국의 지배아래 들어가게 되고, 다시 헬라어가 세계 공통어가 됩니다. 그리고 또 다시 알렉산더가 죽고나서 헬라가 분열되는 가운데 로마제국이 세계를 지배하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 당시에는 히브리어, 헬라어, 아람어를 모두 사용했다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바벨론을 무너뜨리고, 세계의 강자로 우뚝섰던 페르시아와 또 그 중심에 있었던 아하수에로왕... 그런데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관심은 그들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세상적으로는 엄청난 권세와 영향력을 끼쳤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님의 관심은 오직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과 믿음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 2장에 내용이 그것을 우리에게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2장에는 두사람이 등장하게 되는데, 한사람은 모르드개였고,
다른 한 사람은 에스더입니다. 오늘은 모르드개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5절을 보면, “도성 수산에 한 유다인이 있으니 이름은 모르드개라 그는 베냐민 자손이니 기스의 증손이요 시므이의 손자요 야일의 아들이라”
당시 페르시아의 수도가 수산이었는데, 그곳에 한 유대인 중에 모르드개라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구체적으로 안나오지만 아마도 그는 궁중에서 일을 돕는 자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이어지는 6절을 보면,
전에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쳐들어갔을 때 유다왕 19번째 왕이었던 여고냐라고 하는 여호야긴 왕과 함께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온 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전쟁포로인 것입니다. 먼 이국땅에 왕과 함께 포로로 끌려와서 종살이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후로 나오는 말씀을 보면, 그는 아하수에로 왕이 신임을 얻게 될 뿐만 아니라, 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목숨을 구하게 되고, 나중에 에스더서의 마지막장 마지막절을 보게 되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10장 3절을 보면, “유다인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로 왕의 다음이 되고 유다인 중에 크게 존경받고 그의 허다한 형제에게 사랑을 받고 그의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그의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더라”
어떻게 모르드개가 포로출신으로서 어찌보면, 완전 밑바닥에 있던 자가 이처럼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사랑받고, 왕과 버금가는 권세를 가지게 되었을까요?
7절 보면, “그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었으나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의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
우리는 것을 통해 모르드개는 한 영혼을 귀히 여기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1장에서도 보았듯이, 아하수로왕이 큰 연회를 베풀고, 제국의 모든 장군들, 총독들, 귀인들을 초청해서 나라의 안위를 도모하는 가운데, 그는 자신의 왕후였던 와스디를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왕후가 무슨 연유인지 왕의 명령을 거역하면서 연회에 나오지 않게 됩니다. 결국 왕후가 폐위가 되고, 다시금 온 나라 안에 왕후를 간택한다는 조서를 내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모르드개가 부모없이 마치 이방 땅에서 버려지다시피했던 조카 에스더를 거두어서 딸같이 키우면서 왕후를 뽑는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왕궁에 에스더를 추천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자신도 지금 포로로 끌려와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자기몸 하나 간수하기도 어려웠을텐데... 그 어린 것을 거두고, 딸처럼 돌봐주고, 또 그의 미래와 앞날을 책임져 주는 것입니다.
11절을 보면, 에스더를 왕궁으로 보내고 난 다음에도 어떻게 합니까?
“모르드개가 날마다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며 에스더의 안부와 어떻게 될지를 알고자 하였더라”
한마디로 지극정성입니다. 정말 아버지같이 돌아보고, 사랑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 모르드개가 에스더를 돌보고 키운 것은 에스더를 통해서 어떤 유익을 얻거나, 도움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냥 에스더가 너무도 불쌍해서 돌보아 주고, 사랑을 베풀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들을 사랑하시고,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것 또한 우리는 그 어떤 이유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오직 답은 ‘은혜’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9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헤개가 이 처녀를 좋게 보고 은혜를 베풀어 몸을 정결하게 할 물품과 일용품을 곧 주며 또 왕궁에서 으레 주는 일곱 궁녀를 주고 에스더와 그 궁녀들을 후궁 아름다운 처소로 옮기더라”
또 15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모르드개의 삼촌 아비하일의 딸 곧 모르드개가 자기의 딸 같이 양육하는 에스더가 차례대로 왕에게 나아갈 때에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가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모든 보는 자에게 사랑을 받더라”
희안한 것은, 당시 모든 궁녀들을 주관하고, 왕후의 간택 일들을 맡아보던
헤개라는 관리가 나오는데요.
그가 에스더를 보는 순간 너무도 좋게 여겨서 그녀를 궁녀에서 후궁으로 교육을 시켜서 올리게 됩니다. 그러니까 왕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자격이 된 것입니다. 또한 에스더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또한 17절을 보면,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하므로 그가 모든 처녀보다 왕 앞에 더 은총을 얻은지라 왕이 그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로 삼은 후에”
여러분, 어떻게 이것이 가능합니까? 에스더는 지금 고아처럼 버려져서, 삼촌에게 자랐습니다. 또 그의 출신성분은 포로입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성공하고, 잘 될만한 조건이 부족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결국은 왕후로 간택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 위기 속에서 구원하는 주인공이 됩니다.
우리는 여기서 두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하나는 삼촌 모르드개의 사랑 때문입니다.
어떻게 에스더가 모든 사람들에게 이처럼 사랑을 받았는가?
에스더는 어렸을 때부터 삼촌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자랐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녀는 고아출신이요, 포로출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 내가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다른 말로하면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에스더는 이미 삼촌으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자랐습니다. 그러기에 그녀는 다른 사람의 사랑도 잘 받을 줄 알았고... 또한 그 사랑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랑을 주면, 그 사랑을 받지를 못합니다. 거북해 하거나, 불편해하거나 심지어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전에 온전히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런 분은 하나님의 사랑을 반드시 경험해야 합니다. 그러면 변화됩니다. 또한 에스더는 왕후가 된 이후에 자신의 민족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까지도 내어놓는 사랑을 실천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삼촌 모르드개의 헌신적인, 모조건적인 사랑때문이었습니다.
2. 또 한가지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입니다.
어떻게 에스더가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형통할 수 있었는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도우심이고 은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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