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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1장(20150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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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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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02일 14시 03분 44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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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1장(20150203)
오늘부터 에스더 말씀을 읽겠습니다. 저번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에스더서는 느헤미야서보다 뒤에 있지만, 구약성경을 연대적으로 보면, 에스더는 대략 에스라서 6장과 7장 사이에 위치합니다. 그러니까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예수아에 의한 제 1차 바벨론 포로귀환(B.C. 537년경)과 에스라에 의한 제 2차 포로귀환(B.C. 458년경)의 사이에 바벨론에서 돌아오지 않은... 특별히 페르시아의 수산궁을 배경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었던 일들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대략 1차 귀환 후 약 55년 정도 되던 때로 추측을 합니다.
총 10장으로 되어있는 에스더서는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멸절시키고자 했던 하만이라는 사람과 하나님의 사람,
모르드게와의 대결 구도 속에서 모르드게의 조카였고,
또한 당시 바사왕 아하수에로의 왕후였던 에스더가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에스더를 통해서 하만의 모든 음모들이 드러나게 되고,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받게 되는 그런 내용입니다. 그로 인해서 생긴 절기가 바로 부림절입니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그때, 그 구원의 날을 기억하면서 부림절을 지키고 있습니다. 구약에 많은 절기들이 나오는데요,
특별히 부림절은 율법적이고 종교적으로 지키는 절기라기보다는, 세속적인 절기로 축제일로 지킵니다. 그래서 해외토픽같은 것을 보면, 부림절 때 유대인들이 가면무회도를 하고, 시가행진을 하면서 축제를 여는 그런 뉴스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사람들이 ‘하만의 귀’라고 하는 삼각형 모양으로 된 과자를 먹으면서 지난날의 하만의 음모를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구원을 기뻐하는 그런 절기로 지키고 있습니다.
오늘 1장에서는 당시 세계를 지배한 바사, 즉 페르시아왕인 아하수에로의 잔치와 그 잔치 때에 빚어진 와스디 왕후의 폐위사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아하수에로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지만, 세계사를 보면,
아하수에로왕이 엄청난 왕이었습니다. 그의 헬라식 이름이 크세르 크세스라고 하는데요.
그는 부왕이었던 다리오 1세(B.C. 522-485년)를 계승하였는데, 부왕의 업적으로 넓혀진 당시 바사의 영토는 오늘 1절에도 나오는 것처럼, 인도로부터 아프리카의 구스(이디오피아)까지 127도에 달하는 광활한 대제국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즉위하고 3년이 되던 해에 온 제국에 있는 관리들을 불러모아서 큰 잔치를 베풀게 되는데요. 4절을 보면, 180일 동안, 즉 6개월 동안 잔치를 연 것입니다. 정말 상상만 해도 엄청난 연회입니다.
주전 5세기의 희랍 역사가였던 헤로도투스에 의하면, 아하수에로의 이때 잔치는 즉위 초부터 계획한 헬라(그리스) 침공의 군사적 준비를 모두 완료하고,
최종 작전을 점검하는 일종의 작전참모회의 성격의 연회였다고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하수에로 왕은 잔치형식을 빌어 20개 지역의 총독과 127도의 모든 방백과 그 외 각 지방의 귀족 및 관리들을 교대로 초청해서 전쟁에 대한 작전을 논의함 것입니다. 그리고 큰 연회를 통해서 그들의 마음을 다 사로잡은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9절에 보면, 왕후 와스디는 여인들을 위한 잔치도 베풀게 됩니다.
당시 아하수에로는 이러한 잔치와 연회를 통해서 무려 2백만명 이상의 군대를 모집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헬라군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세계사를 보면, 이들의 용맹함은 신들도 어찌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결국 B.C. 482 헬라군들의 침공으로 페르시아는 패하게 되고, 계속 세력이 약해졌던 페르시아의 아하수에로는 부하들에 의해 암살당하면서 바사왕국은 서서히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세상적인 역사 속에 유유히 흐르는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오늘 11-12절을 보면, 당시 아하수에로왕과 왕후 와스디 가운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 왕후의 관을 정제하고 왕 앞으로 나아오게 하여 그의 아리따움을 뭇 백성과 지방관들에게 보이게 하라 하니 이는 왕후의 용모가 보기에 좋음이라 그러나 왕후 와스디는 내시가 전하는 왕명을 따르기를 싫어하니 왕이 진노하여 마음속이 불 붙는 듯하더라”
당시 왕후의 미모가 얼마나 대단했든지... 왕이 연회에 참석한 관료들과 지방의 감독들에게 보이려고 준비하고 나오라고 했는데, 왕후가 이것을 거절하면서 왕이 진노하게 됩니다. 조금 이상하죠. 왕이 말을 하면, 왕후가 나오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이상하게도 왕후가 왕의 명령을 거절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단순히 개인적인, 부부간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왕의 명령을 거역한 것도 있지만, 연회에 참석한 모든 자들을 무시하고, 괄시하는 죄였다는 것입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았던 신하들이 수습을 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는 것이 13절부터 나오게 됩니다.
결론은 왕후가 왕의 명령을 거역한 것이 백성들에게 알려지게 되면,
왕궁의 명예도 땅바닥에 떨어질 뿐만 아니라 그것이 모델이 되어서 온 나라안의 여인들이 남편을 무시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왕후의 패위하게 되고, 또 온 나라 안에 조서를 내리게 됩니다.
그 내용이 20-22절까지 나옵니다. ‘모든 여인들은 귀천을 막론하고 남편을 존경하라’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왜 이처럼 왕후 와스디가 당시의 규례와 법도를 어겨가면서,
또 왕의 진노가운데 패위가 될 정도의 죄를 지었는지 잘 모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가운데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가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이제 2장에서부터 누가 나옵니까? 에스더가 나오게 됩니다.
어찌보면, 왕이 잔치를 베풀고, 사람들을 초청하고, 또 왕후가 뭐가 문제인지... 왕이 오라는데 안왔고... 겉으로 보기에는 이것이 전부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하나님의 역사가 진행되고 있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신실하게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준비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 이방땅에서 고통당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외면치 않으시고...
사실 그들은 이미 하나님의 진노가운데... 바벨론 포로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도 잊지 않으시고, 세상의 역사를 통해서라도 구원하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구원의 역사와 섭리는 계속 준비되고 진행되고 있는 줄 믿습니다. 그러한 믿음을 갖고 기도하는 귀한 새벽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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