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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10장(20150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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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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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1월 16일 15시 43분 46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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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10장(20150118)
오늘은 에스라서 10장 마지막장입니다. 그런데 마지막장 시작을 보면,
에스라가 성전에서 대성통곡을 하면서 기도하는 것으로 시작이 됩니다.
1절을 보면,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여 죄를 자복할 때에 많은 백성이 크게 통곡하매 이스라엘 중에서 백성의 남녀와 어린 아이의 큰 무리가 그 앞에 모인지라”
우리가 9장에서도 보았듯이, 이스라엘의 방백들, 지도자들이 에스라에게 와서
하는 말이 지금 고국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금 그 옛날의 과오를 반복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 내용은 우상숭배이고, 이방 족속의 여인들과의 결혼이었습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예수아를 중심으로 바벨론에서
이스라엘로 돌아온 1차 포로 귀환자들이 대략 4-5만명이었습니다.
그 이후 에스라를 중심으로 2차 포로귀환한 자들이 남자만 1,754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공백기간이 무려 6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분명 그 긴 세월동안 먼저 왔던 자들은, 무너졌던 성전도 건축하고, 나름대로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가꾸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7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생활하면서 이스라엘 땅은 버려지다시피 했고, 이방민족들과 토착민들이 다 터를 잡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고국으로 돌아온 얼마되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곳은 원래 우리 조상들의 땅이었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의 땅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성전을 지을 때에도 얼마나 많은 방해가 있었습니까?
그래서 무려 15년 동안 성전건축이 중단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강권적인 역사로, 바사왕들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하나님이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셨습니다. 또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과 믿음도 차츰 차츰 회복되어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어느덧 스룹바벨도 죽고,
대제사장 예수아도 죽게 되자 그 뒤를 이어 이스라엘을 지도할 지도자가 없었던 것입니다. 말씀의 뿌리가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 다시 신앙이 해이해 지기 시작하였고, 옛생활로 돌아가 타락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성전만 짓고, 또 성전만 있으면 다 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급기야 이방 족속들의 여인들과 결혼을 하고, 우상숭배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이에 이스라엘의 앞날을 걱정하던 방백들이, 에스라가 바벨론에서 다시금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에스라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에스라에게 이 모든 자초지경을 설명하게 되죠.
지금 몇 달을 걸어서 예루살렘에 도착한 에스라는 그 이야기를 듣고는...
9절에 보면, 기가막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정말 기가막힌 일이죠.
누구보다 율법을 잘 알고, 이스라엘의 역사를 잘 알고 있던 그였기에...
지금 자신의 민족이 왜 이처럼 비참하게 나라가 망했는지...
그리고 왜 지난 70년 동안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다시금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이 모든 이스라엘 역사를 잘 알고 있던 에스라는 또다시 지난날의 과오를 범하고 있는 백성들을 보면서 기가막혔던 것입니다.
그런데 에스라가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뭡니까?
어제 9장에서도 나왔듯이, 그는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공동체의 죄, 또 다른 사람의 죄를...
다 끌어안고, 마치 자신의 죄로 여기면서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충격적이었던 것은 이러한 죄를 일반 백성들보다 당시 지도자들이었던 제사장들, 레위인들이 더 앞장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18절부터 이방여인들과 결혼한 남자들의 명단이 공개가 됩니다. 그런데 18절에 보면, 제사장 무리들 중에도 있었고,
23절을 보면, 레위 사람들 중에도 있었고,
24절에 보면, 성전에서 노래하는 자들 중에도 있었다고 나옵니다.
지금 우리들의 입장에서 이 말씀을 읽고, 이해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성도들의 가정을 봐도, 뭐 믿지 않는 며느리나 사위, 남편과 아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무조건 이 말씀을 적용을 해서, 그것은 율법적으로 잘못되었고,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우리의 가정의 구성원 중에도 신앙이 없거나, 다른 신앙을 가지고 있는 가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언제나 우리의 기도의 제목이 되어야 하고, 더욱 주의 사랑을 베풀고, 복음을 전해야하는 사명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그런 차원이 아니었습니다.
에스라가 말했던 것처럼, 자신들이 왜 이처럼 포로생활하고, 또 나라 잃고,
이제 그나마 다시금 나라를 회복하려는 단계에서...
우상숭배자들과 함께하고, 또한 우상숭배하는 것은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에스라는 이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먼저 자신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기도하면서 풀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백성들도 어떻게 합니까? 백성들도 하나님 앞에 나와서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2절을 보면, 하나님이 에스라와 뜻을 같이하고, 돕는 자를 붙여주십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자에게는 도움의 손길을 붙여주십니다. 정말 이 일은 에스라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신앙적, 종교적인 차원을 떠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결혼한 이방여자들을 다시 다 돌려보낸다는 것은 아내를 돌려보내는 것이고, 며느리를 돌려보내는 것이고, 아이들과 엄마를 생이별 시키는 것입니다.
가정이 파괴되는 것이죠.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온 백성들이 마음을 같이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11-12절을 보면, “이제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서 죄를 자복하고 그의 뜻대로 행하여 그 지방 사람들과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 하니 모든 회중이 큰 소리로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말씀대로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이니이다”
그런데 15절에 보면, 이 일에 반대하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당시 상당한 지도층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왕족의 후손들도 있었고, 레위인도 있었습니다.
분명 그들에게도 충분히 다른 의견이 있고, 반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말씀을 통해서 얻는 교훈이 있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분명 당시에는 많은 아픔과 갈등과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 우선되면 결국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선하게 인도하십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생각,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게 되면, 처음에는 아무 문제없이 넘어가는 것 같지만... 나중에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먼저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방족속들과의 통혼을 어쩔 수 없이 선택했을 수도 있습니다.
마치 그 옛날 이스라엘의 왕들이 나라의 안위와 평화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이방나라들과의 우호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방여인들을 맞이하고,
또 이방의 신들을 섬겼던 것처럼...
그러나 결국은 그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이 망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에스라서 마지막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에스라의 문제해결방법을
잘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는 언제나 기도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기도하면서 온 백성들의 마음이 열리고, 또한 하나되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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