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스라3장(20150109) |
 |
박보준 (jesusbj) |
 |
2015년 01월 08일 17시 21분 07초 |
 |
63 |
에스라3장(20150109)
오늘 에스라 3장의 내용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디어 성전건축을 시작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6장까지 성전건축과 관련된 내용들이 나옵니다.
우리가 2장에서도 보았듯이, 바벨론에서 살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시에 대략 200만명 또는 어떤 학자들은 300만명 이상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고국으로 돌아온 사람들은 약 4-5만명만 정도였습니다.
다 돌아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소수만이 돌아온 것입니다.
그들이 돌아온 이유는 당시 바벨론을 지배하고 있던 바사왕국의 고레스왕이
‘모든 제국의 포로들은 고국으로 돌아가라’는 정책에 의해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였습니다.
이미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70년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치면 다시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때가 되매, 당시 최고의 권력을 가지고 있던 고레스왕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약속의 땅으로 돌려보내신 것입니다.
결국 고국으로 돌아온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것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것입니다. 그래서 2장에 보면, 그들의 명단과 수효가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그들이 끌고 온 짐승의 숫자까지 성경은 다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하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자들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은혜와 복을 받아 누릴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다 기억하시고, 또한 하나님의 생명책에 다 기록해 두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동일하게 우리 성도들의 이름도 하늘 생명책에 다 기록되어 있는 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약속의 말씀 붙잡고 말씀대로 살아야할 줄 믿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돌아와서 다 같이 힘을 모아서 한 일이 뭔가하면?
첫 번째로, 무너진 성전을 다시금 짓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1절을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각자의 성읍에 살았더니 일곱째 달에 이르러 일제히 예루살렘에 모인지라”
돌아온 백성들은 먼저 자신들의 고향 성읍을 찾아갔습니다.
말씀대로 돌아오긴 했지만, 이미 70년 동안 주인없이 버려진 고향땅은 다 폐허가 되어있었고, 완전히 새롭게 시작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고, 먹고 살기에도 버거운 지경입니다.
그런데 누가 함께 모이자고 한 것도 아닌데 일곱째 달이 되었을 때 온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일곱째 달이라는 말은 초막절 절기와 대속죄일을 의미하는 달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난 70년 동안 포로생활하면서 온전히 지키지 못했던 율법에 기록된 절기들을 다시금 지키기 위해 백성들이 스스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예루살렘에 모였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아주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지금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에게는 어떠한 구심점이 없습니다.
스룹바벨이나 예수아같은 지도자들이 있기는 했지만, 이들 또한 백성들이 뽑아서 세운 자들은 아니죠. 하나님의 감동에 의해 백성들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했던 자들일 뿐입니다. 아직 나라의 조직도, 체계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포로에서 돌아온 자들이 이처럼 한마음, 한뜻이 될 수 있었는가? 그것은 바로 예배였다는 것입니다.
지금 누가 예루살렘으로 모이라고 백성들에게 강요하거나 명령하지 않았습니다.
백성들 스스로가 절기를 지키기 위해, 또 2-6절까지의 말씀을 보면,
성전터 위에 제단을 만들고, 거기서 초막절 번제를 드리게 됩니다.
한마디로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배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고, 한마음이
되어서 모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배의 능력이고, 예배의 역사입니다.
이것은 지금도 동일합니다. 교회는 언제나 예배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예배를 중심으로 모이고, 예배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야 온전한 연합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예배가 회복되니까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기쁨이 회복되었습니다.
먼저 5절을 보면, “그 후에는 항상 드리는 번제와 초하루와 여호와의 모든 거룩한 절기의 번제와 사람이 여호와께 기쁘게 드리는 예물을 드리되”
그들이 기쁨으로 제사의 예물을 드리게 됩니다.
또한 8절부터 본격적인 성전건축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11절을 보면, “찬양으로 화답하며 여호와께 감사하여 이르되 주는 지극히 선하시므로 그의 인자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영원하시도다 하니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성전 기초가 놓임을 보고 여호와를 찬송하며 큰 소리로 즐거이 부르며”
여기에 보면, 성전의 기초석을 놓을 때, 백성들이 찬양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성전이 다 지어진 것이 아니죠. 이제 시작입니다. 또한 예배도 성전이 다 지어지고 난 다음에 드린 것이 아닙니다.
아직 시작하기도 전에 먼저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올려 드린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기쁨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12절을 보면,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나이 많은 족장들은 첫 성전을 보았으므로 이제 이 성전의 기초가 놓임을 보고 대성통곡하였으나 여러 사람은 기쁨으로 크게 함성을 지르니”
백성들 가운데 나이가 많았던 족장들, 한마디로 이전에 솔로몬 성전을 보았던 자들을 말합니다. 그들은 그 무너진 성전터 위에 다시금 기초가 놓임을 보고는 대성통곡을 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들은 그 옛날 찬란했던 솔로몬 성전을 떠올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성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나라가 망하고, 이제 다시 성전의 기초를 놓게 되니까 감개무량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눈물은 다른 한편으로는 감사와 감격의 눈물이었을 것입니다.
다시는 살아생전 성전을 보지 못할 줄 알았는데... 그리고 다시는 성전에서 예배드리지 못할 것 같았는데,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성전이 지어지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통해서 다시한번 하나님의 교회는 전적인 하나님의 역사하심가운데 하나님이 지어가시고, 세워가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들이 포로에서 돌아온 것, 또 때가 되매 온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인 것, 그리고 그동안 지키지 못했던 초막절을 지키고, 예배를 드리고 성전을 짓는 모든 것이... 전적 하나님의 섭리이고, 역사였는 줄 믿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