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하26장(20141224) |
 |
박보준 (jesusbj) |
 |
2014년 12월 23일 07시 34분 02초 |
 |
61 |
대하26장(20141224)
우리의 인생을 보면 명품 인생이 있고, 비품인생이 있습니다.
특별히 마무리를 잘해서 명품인생이 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마무리를 제대로 못해서 비품인생으로 끝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잘합니다. 그래서 명품인지, 비품인지 잘 모르죠.
제가 예전에 시계를 하나 산적이 있습니다. 소위말해서 짝뚱시계를 샀습니다.
우리들의 영원한 친구 ‘메이 디인 차이나’입니다. 아무튼 유명 메이커 시계와 똑같이 생겼더라구요. 라벨까지 똑같습니다. 당연히 가격은 반에 반도 안됩니다. 저는 시간만 잘 맞으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차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반짝빤짝하던 커버에 기스가 나고요. 또 손목에 땀이 차니까 시계 뒷면이 부식이 되더라구요. 그러니까 손등이 가려운 것입니다.
또 가죽인줄 알았던 시계줄도 껍질이 벗겨지고, 중요한 것은 시계바늘이 점점 느려지는 겁니다. 결국은 버렸습니다. 이것이 명품과 비품의 차이죠.
오늘 26장에는 남왕국 이스라엘의 10번째 왕이었던 웃시야왕에 대한 기록이 나옵니다. 오늘 3절에 보면, 그의 나이가 16살 때 왕이 되어서 무려 52년 동안 남왕국을 다스렸다고 나옵니다. 우리가 16절부터 읽었는데요.
그런데 앞부분은 보면, 그가 나라를 잘 다스리고, 강성하게 만들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4절에 보면, “웃시야가 그의 아버지 아마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며”
그리고 이어지는 5절에 보면,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가 사는 날에 하나님을 찾았고 그가 여호와를 찾을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셨더라”
웃시야왕이 스가랴라고하는 율법학자를 통해 말씀을 배우고, 또 그를 통해서 더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그를 형통케 하셨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6절부터보면, 웃시야가 블레셋과 전쟁을 하는데, 7절 앞에 보면 뭐라고 합니까? ‘하나님을 그를 도우사...’ 라고 나옵니다.
하나님이 도우시니까 블레셋 뿐만 아니라 아라비아 사람들, 마온 사람들과의 전쟁에서도 다 승리합니다. 8절에 보면, 암몬 사람들을 웃시야에게 조공을 바치고, 웃시야가 왕으로 있는 동안 남왕국이 매우 강성하여져서, 그 이름이 저 아프리카 애굽의 변방까지 퍼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대외적인 것뿐만 아니라, 대내적으로도 각 성읍들을 다시 견고하게 세우고, 망대와 성곽을 만들어서 적들의 침략을 미리알 수 있도록 대비합니다. 또 재주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새로운 무기들을 만들고, 또 각 성읍마다 군대를 주둔시켜서 날로 날로 나라를 강성하게 만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런 군사적인 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10절을 보면,
“또 광야에 망대를 세우고 물 웅덩이를 많이 파고 고원과 평지에 가축을 많이 길렀으며 또 여러 산과 좋은 밭에 농부와 포도원을 다스리는 자들을 두었으니 농사를 좋아함이었더라”
물 웅덩이를 파고, 고원과 평지에 가축들을 많이 기르게 하고, 또 좋은 산과 좋은 밭을 많이 만들어서 백성들로 하여금 먹고 사는 것에 어려움이 없도록 농업을 장려했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웃시야가 왕이 되고 나서, 쇠퇴해 가던 남왕국이 다시금 그 옛날의 전성기를 회복하게 되는 복이 임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5절말씀처럼, 왕이 하나님을 찾으니까 하나님께 형통케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 16절부터의 내용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도우심과 형통케 하심으로 나라가 잘 되고, 부강하게 되었더니 16절에 뭐라고 합니까? “그가 강성하여지매 그의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되 곧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 한지라”
그의 마음이 교만하게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마치 자신이 이 모든 것을 이루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내가 왕이 되니까... 내가 정책을 잘 피고, 나라를 잘 다스리니까... 이처럼 나라가 잘 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어찌보면, 그 말이 맞습니다. 우리가 앞에서도 보았지만,
누가 왕이 되고, 누가 지도자가 되고, 누가 앞에 서냐가 참으로 중요합니다.
르호보암은 전쟁밖에 모르는 왕이었습니다. 그가 앞에 서니까
결국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지고, 온 나라가 전쟁준비만 하게 됩니다.
여호사밧왕이 앞에 서니까 나라는 부강하게 되었지만, 온통 이방나라들과 동맹을 맺는 바람에 북왕국과도 동맹을 맺고, 우상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 결과 여호람과 아하시야와 아달랴같은 우상숭배자들이 왕이 되고, 백성들도 우상숭배하게 된 것입니다.
웃시야도 왕이 되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우고, 그 말씀대로 나라를 다스리니까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남왕국이 형통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형통가운데 교만한 마음이 들어간 것입니다. 그래서 그가 저지른 범죄가 무엇입니까? 성전에 들어가서 분향하려고 한 것입니다.
그때 제사장 아사랴가 왕에게 귀한 조언하게 됩니다. 그것이 18절입니다.
“웃시야 왕 곁에 서서 그에게 이르되 웃시야여 여호와께 분향하는 일은 왕이 할 바가 아니요 오직 분향하기 위하여 구별함을 받은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이 할 바니 성소에서 나가소서 왕이 범죄하였으니 하나님 여호와에게서 영광을 얻지 못하리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들은 웃시야왕이 어떻게 합니까? 화를 냅니다.
이어지는 19절을 보면, “웃시야가 손으로 향로를 잡고 분향하려 하다가 화를 내니 그가 제사장에게 화를 낼 때에 여호와의 전 안 향단 곁 제사장들 앞에서 그의 이마에 나병이 생긴지라”
그리고 그 결과 이마에 나병이 발해서, 결국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런 것을 보면, 하나님은 참으로 무서운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와 진리가운데로 행하지 않으면, 절대 가만히 두지 않으십니다. 누가 왕이 나병이 발할 것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지난 50여년 동안 웃시야왕의 권력이라는 것은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권력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주신 권력이고, 권위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를 향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는 순간, 이전의 모든 영광은 하루아침에 다 무너져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웃시야왕은 죽는 날까지 나병환자가 되었고 별궁에 격리되어서 쓸쓸하게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우리가 오늘 하루도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하나님의 도우심, 하나님의 인도하심대로 살아야 할 줄 믿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이 형통케 하셔서 형통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새벽에도 믿음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아니, 주님 앞에 가는 그날까지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면서,
그 힘과 은혜로 살아가야하는 줄 믿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