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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10장(20141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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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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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05일 19시 26분 26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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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10장(20141205)
우리가 어제 9장 마지막부분에서 솔로몬왕이 죽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비록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위를 물려받기는 했지만, 실제로 120년 동안 유지되어 왔던 통일 이스라엘은 솔로몬왕 이후에 북왕국과 남왕국으로 분열하게 됩니다.
처음 1장에서도 역대서에서는 북왕국에 대한 기록보다 남왕국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에서 보았던 열왕기서와 조금 다른 것은 역대서는 제사장적인 관점에서 기록되었기 때문에 성전과 제사, 또한 제사장들과 관련된 내용들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오늘 10장부터 12장까지는 남유다의 제 1대 왕이라고 할 수 있는 르호보암의 통치에 대한 기록이 나옵니다.
특별히 오늘 10장에서는 르호보암이 솔로몬의 왕위를 이어서 왕으로 등극하는 내용과 함께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되는 역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1절을 보면, 지금 르호보암이 어디로 갑니까? 세겜으로 갑니다. “르호보암이 세겜으로 갔으니 이는 온 이스라엘이 그를 왕으로 삼고자 하여 세겜에 이르렀음이더라”
세겜이라는 지역은 에발산과 그리심 산 사이에 있는 지역입니다. 가나안땅의 중에 있는 고대도시입니다. 이곳은 그 옛날 이스라엘의 믿음의 조상이었던 아브라함이 맨 처음에 제단을 쌓았던 곳이고, 여호수아 때에는 종교적, 정치적 중심지였고, 온 이스라엘이 모이는 장소였습니다.
그런데 르호보암이 솔로몬을 이어 왕위에 즉위하자마자 가장 먼저 이곳을 방문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 였습니다. 특별히 북쪽 지파들에 대한 지지를 받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르호보암과 그의 아버지였던 솔로몬과의 다른 점을 보게 됩니다. 1장에서 솔로몬은 다윗의 왕위를 이어받으면서 어디로 갔습니까?
그는 당시 모세의 성막이 있던 기브온 산당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나님 앞에 제사를 지내게 됩니다. 한마디로 그는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을 인정받고 싶었고, 또한 감사하기 위해 하나님 앞에 섰습니다.
그런데 그의 아들 르호보암은 달랐습니다. 그는 왕이 되고 가장 먼저 하나님 앞에 달려온 것이 아니라, 사람들 앞에, 세상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는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나라를 잘 다스리는 방법이 백성들의 지지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것은 르호보암이 첫 단추부터 잘못 낀 것입니다. 결국은 그가 왕이었을 때, 이스라엘은 남북으로 갈라지는 비극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도자가 중요한 것입니다. 르호보암도 자신의 아버지 솔로몬처럼 하나님앞에 엎드리고, 지혜를 구했다면 아마 자신의 왕위뿐만 아니라, 통일 이스라엘은 더욱 더 강성해져 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 솔로몬과 그의 할아버지 다윗과는 달랐습니다.
우리가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도 이처럼 먼저 하나님 앞에 지혜를 구하고,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은 반드시 도와주시고, 길을 열어주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실 줄 믿습니다.
오늘 역대하10장에는 르호보암의 잘못된 결정과 선택이 나옵니다.
백성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세겜으로 갔던 르호보암은 백성들의 지지를 받는 대신, 그들의 요구조건을 들어주어야 했습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세제완화와 강제노역으로부터의 자유였습니다.
오늘 4절에 보면 나옵니다.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백성들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라는 사람을 대표로 해서 르호보암에게 요구사항을 이야기합니다. 여로보암이라는 사람은 열왕기상11장에 보면, 솔로몬 재위시 밀로의 망대 건축작업에서 그 탁월함을 인정받고 에브라임 지파의 강제노역의 책임자로 박탈되었던 자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솔로몬왕의 미움을 사게 되고, 결국 애굽으로 망명을 했다가 솔로몬왕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온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르호보암이 여로보암과 백성들의 요구사항을 무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게 됩니다.
오늘 13-14절을 보면, “왕이 포학한 말로 대답할새 르호보암이 원로들의 가르침을 버리고 젊은 신하들의 가르침을 따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는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더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가죽 채찍으로 너희를 치셨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치리라 하니라”
그런데 여기에 보면, 뭐라고 합니까? 르호보암이 원로들의 가르침을 버리고, 젊은 신하들의 가르침을 따라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또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성경에는 단순히 원로들의 말을 듣지 않고, 젊은 친구들, 신하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문제가 생겼다고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르호보암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사람들의 말을 듣고 결정했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당시의 원로들은 솔로몬왕과 함께 국사를 논했던 자입니다. 한마디로 솔로몬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국사를 논의했기에, 그들은 기도하는 원로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르호보암의 기도보다, 하나님보다 젊은 신하들의 머리를 더 믿었던 것입니다. 더 솔직히 말하면 그는 백성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보다는 자신의 부와 권력만을 생각한 것입니다. 결국 그의 잘못된 선택과 결정은 나라를 분열케 했던 것입니다. 혹, 르호보암도 왕이 되었는데, 당시에 한참을 고민했을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하면 최선을 방법을 선택하고, 어떻게 하면 백성들에게 도움이 될까...를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정적인 것을 놓쳤습니다.
그 문제를 가지고 결코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않습니다. 원로들이 아닌, 젊은 신하들이 아닌, 그 문제를 가지고 진지하게 하나님 앞에 무릎꿇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도자의 이러한 영적인 우둔함은 결코 자신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앞에서 솔로몬의 기도, 왕의 기도가 얼마나 강력했는가를 보았습니다. 왕이 백성들을 축복하니까 온 나라가 평안했습니다.
그러나 반면, 왕이 이처럼 영적으로 둔하니까... 이에 대한 영적인 파급효과는 실로 대단했습니다. 그는 나라와 민족이 이처럼 갈라지고 분열되는 것이 얼마나 영적으로 심각한 것이고, 이것이 얼마나 영적으로 큰 타격이었는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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