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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13장(2014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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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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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05일 21시 53분 53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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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13장(20141105)
오늘 역대상 13장에는 사무엘하6장에도 나왔던 내용인데요.
다윗이 이스라엘 왕이 된 이후에 블레셋에게 빼앗겼던 하나님의 법궤를 다윗성으로 옮기는 과정 중에 있었던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법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물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법궤는 가로 120cm, 세로 67cm, 높이 67cm 정도 되는...
책상크기의 나무상자에 불과합니다. 겉에는 금을 입혔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십계명을 기록한 돌판과 굳은 만나를 넣은 항아리,
그리고 아론의 지팡이가 들어 있었습니다.
법궤 뚜껑에는 두 그룹, 즉 두 명의 천사가 날개를 펴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 그런 조각이 언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양 옆에는 법궤를 매고 이동할 때 편하라고 긴 막대기 두 개가 붙어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별로 특별할 것이 없는 것 같은 물건인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법궤를 처음 만들 때, 하나님이 그곳에 임하시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레16:2에 보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형 아론에게 이르라 성소의 휘장 안 법궤 위 속죄소 앞에 아무 때나 들어오지 말라 그리하여 죽지 않도록 하라 이는 내가 구름 가운데에서 속죄소 위에 나타남이니라”
속죄소라는 곳은 법궤의 뚜껑을 말합니다. 다른 말로하면 시은소라고 하는데요, 두 그룹이 감싸고 있는 곳이죠. 하나님이 그곳에 임재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누구도, 또 아무 때나 함부로 지성소 안에 있는 법궤 앞에 올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마치 법궤는 하나님과 같은 권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대제사장이 1년에 1번씩 지성소에 들어갔는데, 대제사장의 겉옷에는 방울이 달려있습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가 뭐냐면, 지성소에 들어가서
움직일 때마다 방울이 움직이고, 소리가 나겟죠. 그런데 대제사장에게 문제가 있어서 방울이 안 울리면 법궤 앞에서 죽은 것으로 여기고, 그를 끌어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법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그런 물건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법궤는 장차 오실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물건이 되기 때문에 또한 중요한 것입니다.
오늘 새벽에는 이 법궤와 관련된 일 중에서 두명의 사람이 나옵니다.
한 사람은 웃사라는 사람이고, 다른 한 사람은 오벧에돔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두사람의 운명이 극명하게 대조됩니다. 웃사의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게 되고, 오벧에돔은 법궤로 인한여 그의 온 집이 복을 받게 됩니다.
먼저 오늘 1절-4절까지의 내용을 보면, 다윗이 왕이 되고 나서, 천부장과 백부장, 그리고 모든 지휘관들과 회의를 합니다. 그 회의의 내용이 뭐냐면? 하나님의 법궤를 예루살렘에 있는 다윗성으로 가지고 오자는 것입니다.
다윗이 법궤를 이스라엘의 수도인 예루살렘으로, 통치의 중심인 다윗성으로 옮겨오자고 한 것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주인으로 섬기고, 법궤 중심, 하나님 중심으로 이스라엘을 다스리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그래서 2절에 보면, 다윗이 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아놓고 이것이 어떠냐고 묻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4절을 보면, “뭇 백성의 눈이 이 일을 좋게 여기므로 온 회중이 그대로 행하겠다 한지라” 백성들도 찬성을 합니다.
원래 법궤는 사울왕 시절에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전쟁을 할 때, 이스라엘이 전세가 불리하게 되자, 군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전쟁터에 가지고 갔다가 블레셋에 빼앗기게 됩니다.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이 처음에는 좋아했지만, 법궤로 인하여 재앙이 내리자, 그것을 가드에서 에그론으로 다시 벧세메스에 보내고, 또 벧세메스 사람들이 한번 열어보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5만명이 죽고, 결국 기럇여아림으로 보내게 됩니다. 그 후 20여년 동안 이스라엘이 블레셋의 눈치를 보는 동안 법궤는 줄곧 블레셋 진영쪽에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윗이 왕이 되었고, 이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셔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법궤를 가지고 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이처럼 백성들의 동의를 얻고, 또한 법궤를 운반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그동안 법궤를 가지고 오지 못한 이유 중에 하나는 당연히 사울왕에게는 법궤에 대한 사모함이나 간절함이 없었던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블레셋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의 눈치를 본 것입니다.
사실 블레셋은 법궤 때문에 큰 재앙을 당하고, 어려움을 당했지만, 그래도 자신들이 빼앗은 것이기에 다시금 이스라엘이 가져가는 것은 자존심 문제입니다. 때문에 이스라엘이 법궤를 다시 가져온다는 것은 블레셋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것과도 같았습니다. 실제로 바로 다음 장 14장에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전쟁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당연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승리케 하십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의 법궤를 무사히 예루살렘의 다윗성으로 옮겨오게 되는 내용이 15장과 16장에 계속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13장에는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법궤를 가져오는 것을 선한 것으로 여기고, 일을 추진하는 가운데 있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한마디로 법궤를 가지고 오는 것을 실패한 것입니다.
13절을 보면, “다윗이 궤를 옮겨 자기가 있는 다윗 성으로 메어들이지 못하고 그 대신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가니라”
잘 가지고 오다가, 갑자기 문제가 생겨서 법궤를 다윗성이 아닌 가드 사람 오벧에돔이라는 사람의 집에 두게 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온 백성들이 찬성하고, 또 왕이 직접 나서서 이 일을 진행했습니다.
여러분, 왕이 한번 행차할 때 어떻습니까?
예화) 지난달 18일 구리시에서 ‘어가행렬’이라는 행사를 했습니다.
구리시에 보면, 동구릉이라고 있는데요, 동쪽에 있는 9개의 능이라고 해서,
조선시대 왕과 왕비들의 능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어가행렬이라는
왕이 행차하는 모습을 재현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을 토대로 그렇게 재현했는데요.
왕의 권력과 권위를 보여주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동원됩니다. 그런데 정말 조선시대때는 어땠을까요? 그 위엄과 장엄함 또한 화려함이라는 것을 대단했겠죠. 그런데 고대사회일수록 중앙집권체제이기 때문에 왕의 권력라는 것은 정말 하늘을 찌를 정도였습니다. 다윗도 마찬가지입니다. 온 백성들이 지지하고,
준비해서 추진하던 일이 지금 실패로 돌아간 것입니다. 왕의 권위가 완저히 땅바다에 떨어졌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그것이 9-11절까지 나옵니다. 먼저 9절을 보면, “기돈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서는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펴서 궤를 붙들었더니”
이어지는 10-11절을 보면, “웃사가 손을 펴서 궤를 붙듦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치시매 그가 거기 하나님 앞에서 죽으니라 여호와께서 웃사의 몸을 찢으셨으므로 다윗이 노하여 그 곳을 베레스 웃사라 부르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이르니라”
처음에는 아무 문제없이 기럇여아림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잘 가지고 나옵니다. 그래서 8절을 보면, 다윗과 온 이스라엘 무리들이 기뻐서 춤을 추며 노래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어떤 일이 생기냐면 9절에 보면, “기돈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서는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펴서 궤를 붙들었더니” 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리고 나서 이어지는 10절을 보면, 웃사가 손을 펴서 법궤를 붙듦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그의 죽이십니다. 그것도 그는 죽는 것이 아니라 몸을 찢여 죽이셨습니다. 너무도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 순간 모든 행렬이 멈춘 것입니다. 그리고 울려퍼지던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제금과 나팔의 연주소리가 다 멈쳤습니다. ‘갑자기 왜 이런 끔찍한 일이 일이났나...’ 하는 것입니다.
그 운반하는 과정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7절 말씀을 보면, 아비나답의 집에 있는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운반하는데 수레에 끌어서 가져오게 됩니다. 그리고 수레를 끄는 사람들은 아비나답의 아들들인 웃사와 아히오(아효)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아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원래 하나님의 법궤는 민3장에 보면, 성소의 모든 기구들처럼 운반하고 보관하는 책임을 레위 지파, 그것도 고핫 자손만이 다루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규정을 어기고 누가 가지고 옵니까? 제사장하고는 전혀 거리가 먼 아비나답의 아들들이 가지고 오는 것입니다. 사실, 법궤가 그들의 집에 오랫동안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은 결코 법궤를 옮길 수 있는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법궤가 나곤의 타작마당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소들이 놀라서 움직이게 되니까 웃사가 어떻게 합니까? 법궤를 손으로 잡게 됩니다.
그때 하나님 웃사의 잘못함에 진노하사 가차없이 내리치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두려워서 법궤를 운반하지 못하고,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보관하게 됩니다.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법궤에 손을 댄것이 왜 잘못인가? 당연히 소들이 놀라 흔들려서 법궤가 수레에서 떨어질까봐 붙잡은 것인데 도리어 잘했다고 칭찬을 해 주어야지, 이것이 죽을 일인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말씀대로 행하지 않고, 또한 교만한 웃사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던 것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원래 법궤는 제사장들만이 옮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이동할 때는 항상 메고 이동해야 합니다. 결코 수레에 실어서 짐짝 옮기듯이 옮기는 것을 하나님은 원치 않으셨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법궤는 하나님의 상징입니다. 마치 하나님을 짐짝 취급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수십년 동안 법궤가 아비나답의 집에 있는 가운데 그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리게 된 것입니다.
또한 웃사는 법궤에 대해 어떠한 마음이 있었을까요? 수십년 동안 자기 집에 있었습니다. 마치 자신의 물건인냥, 자신이 주인인냥 행동했을 것입니다. 그 누구도 손대지 못하게 하고, 의기양양해서 법궤에 손을 얻고 다윗성으로 향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몰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소를 놀라게 하셔서 그의 교만을 확실하게 확신하시고, 그를 치신 것입니다.
반면에 오늘 14절 마지막절에 나오는 가드사람 오벧에돔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궤가 오벧에돔의 집에서 그의 가족과 함께 석 달을 있으니라 여호와께서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내리셨더라”
잠시 그의 집에 법궤를 두게 되는데 그의 집이 복을 받게됩니다.
왜 그럴까요? 그는 더욱이 이방사람입니다. 오벧에돔은 하나님의 법궤를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다른 말로하며 경외한 것입니다. 법궤는 그냥 백향목 나무상자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거기에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그 곳이 하나님의 처소라는 믿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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